이오스(EOS)가 심판대 위에서 증명해야 할 것들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머리말


저번 글에서는 DPOS 합의프로토콜이 필연적으로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는 호기로운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그 글은 이번 포스팅을 위한 초석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논의의 범위를 좁혀서 DPOS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플랫폼 코인인 이오스(EOS)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어볼까 합니다. 이오스가 진정으로 가치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나아가 이더리움을 넘기 위해 증명해야할 것들을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글 시작 전에 넋두리 및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도 저는 악역(?)을 자처하고자 합니다. 이오스를 다소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입장에서 우려되는 점을 최대한 자세하고 쉽게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부탁드리고자 하는점이 있습니다. 이오스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는 본 글의 방향성과는 다소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독자분들께 다양한 시선을 접하게 해드리려는 시도이니, 부디 저를 안티라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사랑해요 이오스!)

마지막으로 저는 블록체인을 취미로 공부하는 사람이지 전문가는 아닙니다. 제 의견이나 설명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정보전달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계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토론과 논의에 참여해주세요. 배우는 자세로 경청하고 논의에 임하겠습니다 :)

p.s) 덧붙여 저번 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서 두번, 세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공유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오스(EOS)가 심판대 위에서 증명해야 할 것들


출처: https://eos.io/

이오스란?


이오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소개를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 이미 많이들 아실 것이라 생각하고, 또 어디서나 기본적인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을만큼 거물급 인사이니 최대한 간략하게 해보겠습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처럼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플랫폼을 표방하는 코인입니다. "댄 라리머"가 CTO로 있는 블록원(block.one)에서 진두 지휘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오스는 아주 당연하게도 DPOS를 합의프로토콜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단점들을 대부분 해결하여 이더리움 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화끈한 마케팅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 수수료 무료 정책과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혁신적 ICO, 그리고 블록원의 과감한 토큰 개발자 투자 전략에 이르기까지 현재까지 이오스가 보여준 행보는 정말 놀랍습니다. 이오스 부정론자들의 우려를 상당수 불식시키며 급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오스에게는 아직 증명해야할 사안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장점은 잠시 뒤로하고, 증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어볼까 합니다.

이오스가 증명해야 할 것들


이슈1) 높아지는 진입장벽: 개발자 측면

  • 부가설명) 이오스기반 토큰을 만들어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개발진이 일정 수준의 이오스 코인을 보유해야합니다. 이오스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을 위한 담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유량에 따라 네트워크 사용량이 결정되고, 많으면 많을 수록 더 큰 네트워크 용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팀 파워와 비슷합니다.)

1-2년 뒤에 이오스 블록체인이 충분히 성장하고 Dapp도 10개쯤 성공하여 상용화에 근접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오스는 충분히 성장했고, 이미 가격은 그에 걸맞게 올라와 있습니다. 이오스의 특징상 앱을 만들어 올리려면 이오스 코인을 개발진이 보유해야합니다. 원활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이미 자리잡은 Dapp들은 본인들의 서비스 유지를 위해서라도 보유한 이오스를 팔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동성은 더욱 더 줄어있기 때문에 매집은 더 힘겨워졌습니다.

개발진이 충분한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그와 동시에 미리 자리를 잡은 Dapp들과 새로 유입되는 Dapp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현재 안드로이드/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들만 해도 수십개가 새로생겨났다가 없어지고를 반복합니다.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이 밑바탕이 되어야 사용자에게 더 좋은 앱이 개발됩니다. 현재 이오스는 이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사실 사용자 친화적인 수수료 무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POS 전환이 완료된 이더리움에서도 가능합니다. 이는 토큰 개발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입니다. 토큰 개발자가 토큰 사용자의 수수료를 대신 내주면 되니까요. 그 수수료를 감당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오스에서와 같습니다. 토큰 개발진이 POS로 전환된 이더리움을 보유합니다. 그러면 채굴 보상이 주어지고, 이 채굴 보상으로 사용자 송금 수수료를 부담하면 됩니다. 강제와 선택, 여러분들이 선호하는 방향은 어느쪽인가요?

  • 다른 의견) 블록원은 현재 파격적인 전략을 내세워 생태계를 조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받은 투자금의 일부를 토큰 개발진들에게 투자하겠다구요. 획기적인 전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지속가능하다면, 어느정도 해소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슈2-1) "잘 포장된" 체인분리(Hard Fork)를 막을 수 있는가?

  • 부가설명) 이 이슈는 POS를 지향하는 이더리움 역시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 이슈에 한해서는 더이상 이더리움 VS 이오스나 POS VS DPOS의 문제가 아닙니다. 둘은 오히려 한 팀이 됩니다. 이는 이더리움/이오스 VS 비트코인, 그리고 DPOS/POS VS POW의 문제입니다. 흔히 nothing at stake이나 이중채굴이라고도 불리는 체인분리 문제는 POS에서 가장 큰 이슈입니다.

먼저 이중채굴에 대해 간단하게 예시를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누군가 "이오스 캐쉬"를 만들겠다고 들고 일어섭니다. 그리고 하드포크를 하겠다고 합니다. 일련의 과정은 생략(사실 가장 중요하지만)하고 하드포크가 됐다고 해보겠습니다. 하드포크는 장부 내역을 그대로 복사해 체인을 독자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채굴자는 이오스에도, 이오스 캐쉬에도 똑같은 양의 잔고가 남아있게 됩니다. 즉 원리적으로 채굴자는 기회비용이 거의 없이 두 체인을 모두 채굴할 수 있습니다.

이오스는 과연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이오스 백서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Furthermore, no block producer should be producing blocks on two forks at the same time. If a block producer is caught doing this then such block producer will likely be voted out. Cryptographic evidence of such double-production may also be used to automatically remove abusers.

만일 증인 중 누군가 이중채굴을 한다면 "커뮤니티의 투표로 몰아낼 수 있다(will likely be voted out)"고 되어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캐스퍼(Casper) 또한 “커뮤니티가 합심하여 악의적 채굴자(이중채굴자)의 예금을 지울 수 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합니다. 비탈릭과 댄 모두 "커뮤니티의 합심"이라는 비슷한 전제를 바탕으로 이중채굴 및 체인분리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이것이 얼마나 현실성 있는 이야기일까요?

이중채굴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한 POW 기반 비트코인조차 "명분"이 주어지니 하드포크가 되었습니다. 벌써 최소 2개(비트코인 캐쉬, 비트코인 골드)는 당당히 독립에 성공했습니다. 하물며 POS는 어떨까요? 명분만 확실하다면 하드포크의 성공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이것이 오히려 이오스의 장점으로 보이신다면, 그것은 꼭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이슈2-2) 이더리움보다도 더 진보적인 이오스

댄과의 논쟁에서 비탈릭은 본인의 Casper 프로토콜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한 글을 추천해줍니다. "캐스퍼 프로토콜도 이렇게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DPOS는 더 진보적인 방법 아닌가요? DPOS는 보다 주관적인 의견에 의존하고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라고요. 아마도 비탈릭은 해당 비판 글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나봅니다.

별개의 이야기로 댄은 논쟁 이후 캐스퍼를 이오스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적어 올린 바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캐스퍼-POW로 이루어져 있으니, 우리는 캐스퍼-DPOS로 해볼 수 있겠다는 의견을요. 달라진점은 POW가 DPOS로 바뀐 것이니 보다 진보적인 방법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수학적인 게임이론보다 커뮤니티 합의에 더 많이 의존하겠다는 것이지요.

이슈2-3) 잘 짜여진 판 위에 체인분리 올리기

이쯤에서 제가 가능한 시나리오 하나를 써내려가볼까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 말씀드린 대로, DPOS 기반 코인들은 노드들이 특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누군가 아주 잘 짜여진 판을 설계합니다. 이를 비탈릭은 "a properly well-planned denial-of-service attack"이라 표현하더군요.

어떤 집단이 적절한 시기에 이오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일정 기간동안 마비시키는 것에 성공합니다. 마치 이더리움이 스테이터스 토큰 ico에 마비가 되었던 것처럼요. 당연히 이오스 네트워크는 빠른 시간 내에 회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이때 갑자기 불특정 다수의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어디서 만들었는지 모를 잘 만든 자료들이 나오고, 그럴싸한 홈페이지도 개설됩니다.

이오스 클래식: DPOS 는 안전하지 않다. 우린 POS 마스터노드로 돌아간다.

위와 같은 비전을 가진 하드포크 집단이 등장합니다. 명분은 최근 있었던 디도스 어택입니다. 이 후는 선동과 정치싸움이겠죠. 혹시 이오스 가격이 이러면 오를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이오스 클래식이 공짜로 생기니까? 그렇다면 오히려 이오스 코인 홀더들은 해당 주장을 지지하고, 위 사람을 증인으로 만들어주겠군요. 그렇게만 되면 이 하드포크는 99% 성공입니다.

마치며: 기회비용이 만드는 현명함


이 글을 마치며 기회비용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는 제 글을 이해함에 있어 마지막 퍼즐이 될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채굴을 위한 기회비용은 참여자를 공부하게 한다

POW 채굴을 위해서는 채굴기를 사야합니다. 전기세도 내야하구요, 채굴기를 둘 공간도 필요합니다. 또 어떻게 채굴해야하는지 공부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라는 귀중한 가치도 소모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다 기회비용입니다. 이 기회비용은 결국 채굴자들이 더 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나아가 더 현명한 구성원이 되게 만듭니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 이 채굴 네트워크가 유지될지 무너질지 결정될 수도 있으니까요.

네트워크가 무너지면? 본인이 투자했던 기회비용은 손실이 됩니다. 기회비용이 매몰비용이 되는 것이죠. 이 비용을 매몰비용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채굴자는 필연적으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고, 현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POS 마스터 노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꽤 큰 돈을 투자했으니, 해당 네트워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관심이 생길 수밖에요.

혹시 펌핑 코인을 충동적으로 구매한 뒤에서야 해당 코인에 대해 조사해본 경험은 없으신가요? 막상 사고나면 기회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에 알아보고 공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적은 돈이었다면, 이내 내 돈 아니겠거니 하고 신경을 잘 안쓰겠지요. 이는 채굴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다수의 소규모 코인 보유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무관심이 모이면 DPOS 시스템의 큰 위협이 됩니다.

DPOS/POS가 풀어나가야할 숙제

소액 투자자의 투표 권리를 인정해줄 경우, 마스터노드 방식에 비해 돈을 많이 넣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아집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악의적인 의도로 이오스 클래식 만들겠다는 사람에게 넘어가 소규모 투자자들이 한번에 다 보팅하면 그 사람이 증인이 안되리란 법이 없습니다. 그것도 의견이겠거니 존중하고 흘러가는대로 두는 것을 택하는 것이 나을까요?

그렇다고 해서 소액 투자자의 목소리를 무시하자니, 그것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큰 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상은 이미 많이 봐왔습니다. 새로운 생태계인 블록체인에서는 더이상 보고싶지 않은 모습이네요.

이더리움은 이오스를 응원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비탈릭 부테린 입장에서 이오스의 흥행은 기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비탈릭 입장에서는 이오스가 굉장히 과감하고 진보적인 합의 프로토콜을 가지고 "대신" 실험을 해주고 있으니까요. 만일 이오스가 정말 댄 라리머의 확신대로 성공한다면? 그것은 그저 박수치며 칭찬하면 될 일입니다. 그리고 이더리움은 이오스가 닦아놓은 길을 마음 편히 걸어가면 됩니다. 그동안 시총 순위는 역전될지도 모르겠네요 :)

반면 실패하거나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것은 비탈릭에게 아주 큰 교훈과 배움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비탈릭은 이오스가 더 큰 흥행을 몰아 시총 3위까지는 끌고 올라와주길 바랄 것입니다. 이더리움과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덩치가 비슷해야 모의실험결과도 정확한 법이니까요.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지어야할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저번 것 보다 더 긴글을 적은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주제를 다루어볼지 현재 고민중입니다. 카르다노(ADA)와 이오스를 비교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번 자료조사에서 POW를 다시 보게 되어 그 점에 대해 더 깊숙히 다루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스팀잇관련 이야기(큐레이팅 보상 관련)를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들이 듣고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항상 감사드립니다!


참고문헌

맺음말

저는 한국의 암호화폐 투기 열풍이 가라앉고, 좀 더 성숙하고 건전한 시장 참여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모두 건강한 투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리스팀/팔로우/댓글/보팅 감사드립니다. 더 알차고 신나는! 포스팅에 많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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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 높아지는 진입장벽: 개발자 측면과 관련해서 Delegating Capacity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오스를 가지고 있지만 개발은 하지 않는 사람들이 개발진에게 대역폭을 위임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오스 코인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는 이상 개발의 쏠림 현상도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Dapp이 개발되길 바라는 이오스 생태계 참여자들의 크라우드 펀딩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임할 수 있다는 것은 저도 백서에서 봤는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는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역시 마찬가지구요. ICO 아이디어가 좋으면 출범 전에 충분한 양의 이오스가 모일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이는 초기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이므로, 진입장벽이 높아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두 방법 역시이오스 생태계가 완성될 수록 후발주자가 불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홀더들은 투자를 위해 들어온 것이니 특정 시점에 수익실현을 할 것이고, ICO 역시 진행될 수록 개인 홀더들의 보유량과 전체 시장의 유동성은 줄어듭니다. 그럼 후발주자를 위해 필요한 이오스를 사기위한 돈의 금액도 올라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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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논점에 관해서. 아마도 이오스은행 dapp이 나오지않을까요? 단순 보유자들은 은행에 저금해 이자를받고, 은행은 이 이오스를 필요자들에게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이렇게까지 상상을 해보다보면 정말 댄님은 인간경제를 모델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스팀달러가 해당되는 내용으로 고안된 바 있죠. 그렇지 않아도 제가 모바일이라 정확히 링크는 못달아드리지만, @indend007 님의 블로그를 가보세요! 이오스 패깅 달러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쩌면 말씀하신 이유로 만들려는 것 아닐까요? 통찰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생각도 못했어요 :)

전 스팀뉴비라 이런 답글을 달아주셨는지도 이제 봤네요. ㅎㅎ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이오스 플랫폼 위에서 Dapp을 운영하려면 특정량의 이오스를 보유해야하며 네트워크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선 더 많은 이오스가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이 전 언제나 명쾌하지 않았습니다.
블록체인에서 말하는 '네트워크'는 탈중앙화된 즉, 세계 이곳저곳의 컴퓨팅파워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여기 스팀잇처럼 한 회사가 서버를 운영해서 유저들이 글로서 채굴하는 것들도 있지요. 그래서 스팀잇의 네트워크는 탈중앙화되어 있다고 보기힘들고 한마디로 스팀잇 서버farm만 폭파(?)시키면 서비스는 멸망입니다. (DR서버를 운영하긴 하겠지만 어쨌든)
이오스의 네트워크는 어떻게 형성되는 건가요?
또한 더 많은 이오스가 있어야 네트워크사용량이 확대된다는 건 어떤 구조로 이오스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것인지 알고 계신다면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사실 원래 해당되는 내용은 본문에 써놨었는데요. ㅠㅠ 너무 글이 길어지다보니 가슴아프게도 삭제했었답니다..그런데 이렇게 물어봐주시니 주섬주섬 메모장에 저장해놓은 제 소중한 글을 살려봅니다~(행복) 해당되는 내용을 이해하시려면 꽤 긴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진득하게 써내려가볼테니 잘 읽어봐주세요.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 수수료 무료

이오스의 장점 중 하나는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이란 것입니다. 보통 블록체인 위에서 행해지는 모든 작업에는 수수료가 지불됩니다. 이 수수료는 단순히 송금 수수료만을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경우 이더델타에서 구매나 판매 주문을 만드는 스마트컨트랙트 생성 역시 수수료가 지불되어야 합니다. 이 수수료는 시스템에 따라 소각되기도 하고, 채굴자에게 부여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수수료가 필요했을까요?

수수료가 없을 경우 블록체인은 디도스(DDoS) 공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의미없는 송금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든지, 터무니없는 스마트컨트랙트를 계속해서 생성하는 등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에 유인을 줄이기 위해서 수수료를 필연적으로 넣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채굴자를 배불리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요. 어떻게 이오스는 이 수수료 장치 없이 디도스를 막을 수 있는 걸까요?

이 수수료를 없애기 위해 "대역폭"을 고안했습니다. 실제로 스팀잇에도 쓰이는 방식이죠. 전체 네트워크가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를 개개인의 코인 보유량에 맞게 분배해줍니다. 내가 전체 코인의 1%를 가지고 있다면, 저는 네트워크가 특정시간동안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의 1%"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반복적인 소액의 송금작업으로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주려는 시도가 자연스럽게 차단되게 됩니다.

**첨언) 이 목차에서 말한 디도스 공격은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 디도스 공격과 성격이 다소 다릅니다. 채굴자(노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VS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린 것은 후자입니다.

토큰의 송금은 어떻게?

그런데 이오스 코인 홀더들이야 그렇다 치고, 이오스 위에 올라가는 A 토큰들은 어떻게 처리가 될까요? 이 경우 각 토큰들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량은 A 토큰 개발진이 보유한 이오스 코인 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A 토큰도 결국 이오스 블록체인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용을 위해서는 적정 수의 이오스가 필요한 것이죠. 그 부담을 개발진이 지게 한 것입니다.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나요? 이해 안되셨다면 또 댓글달아주세요! 내일(...) 답변드릴게요! 아 그리고 스팀잇 서버는 회사가 따로 없습니다^^ 20명의 증인들이 운영합니다. 저희가 글을 쓰는 행위는 엄밀히 말해 채굴은 아니에요. 채굴은 증인이 하고, 저희는 오히려 송금과도 비슷한 데이터 전송행위를 하는 것이랍니다.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대역폭 내에서 "무료"로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보낼 수 잇는것이지요. 그 대역폭의 크기는 아시다시피 스팀파워로 결정됩니다! :)

아하! 대단히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실 @indend007 님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드렸고 답변을 받았는데, 양쪽 글을 모두 읽으니 훨씬 정리가 잘 되는 느낌입니다.
https://steemit.com/kr/@indend007/eos-eos-community-mass-adoption#@indend007

역시, 증인(블럭생성자)의 역할이 EOS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해보입니다. 무엇보다 생태계를 위해 현실 자원을 구축유지하는 부담을 지고 있으니까요. 이오스가 많은 Dapp을 수용하고 점차 발전해나갈수록 증인들이 부담해야할 '인프라수요'는 급격히 증가할텐데요. 이런 인프라구축을 위한 자본력과 특히 '경험'이 있는 증인들이 나타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친절한 답변 대단히 감사합니다. ^^

저도 어제 진킴님이 다신 댓글 봤습니다! 말씀하신부분 보고 사실 헉 했습니다. 저도 어떻게 그 부분을 해결해나갈지 사실 조금 걱정이됩니다 :( 코인 가격이 알아서 잘 오르고, 수익모델이 적절히 잡혀주면 좋을텐데요.
DPOS 모델의 가장 큰 맹점은 노드의 서버 처리량이 투표의 핵심이 될것도 같다는 것이겠네요. 서버 처리량은 큰데, 이오스 코인 보유량도 소액이며 철학이 없는 증인들만 득실대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서버 처리량과 서버의 보안력이 증인선출 기준의 최우선이 된다면 보팅풀 51%를 확보하는 비용이 말도안되게 줄어들겁니다. 그냥 서버만 잔뜩 사놓고 홍보하면 되니까요.. 커뮤니티는 과연 그만큼이나 성숙해줄까요? 어렵습니다!

@seungjae1012 @jinkim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스티밋도 중앙서버는 존재합니다.

쉽게 말해 스티밋은 스팀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라 블록체인은 STEEM 을 이용하지만, 그 위 프론트엔드 서비스는 독자 서버에서 구현이 됩니다.

첨언하자면, EOS 는 이같이 블록체인 위의 Dapp 개발자들이 서버 비용 부담 없이 EOS 토큰만 보유하는 것으로도 탈중앙화된 IFPS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헉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조금 더 자세히 알수있는 참고자료가 있을까요?
독자적인 서버가 있는데 어떻게 탈중앙화가 가능한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증인들의 컴퓨팅파워가 결국 합쳐져 한곳으로 모인다는 의미인지요? 아니라면 중앙의 서버는 누가 관리하게되는 것이고,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게되는지요.
오늘도 많이 부족함을 느끼네요. 더 정진해야겠습니다!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

블록체인은 증인들의 노드들이 유지하지만, 컨텐츠 모든 내용이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화 논점과 서비스 서버 인프라의 탈중앙화는 동일시 될 필요는 없죠. 언제든지 스팀 역시 IPFS 등의 분산화 서버에 올릴수도 있죠. 효율성의 문제입니다.

스팀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이지만, 스티밋은 중앙화된 서비스죠. 스티밋은 스스로 탈중앙화라 이야기 한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ned
One could more pertinently say, “Steemit is the centralized news distribution service this was posted to.”

Steemit is a centralized website sitting atop a decentralized protocol—that’s Steem. These centralized and decentralized entities are completely different but work together.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라 스티밋 운영자인 네드의 발언이고, 모든 웹서비스들 역시 사실상 탈중앙화의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그 대표적인 기술이 IPFS 등의 분산웹 기술이구요. 탈중앙화 지원을 위해서 EOS 는 제반 인프라를 지원합니다. 물론 쓸지 말지는 Dapp 개발자들의 선택이죠.

그렇군요. 어쩐지 증인들이 어떻게 스팀잇 모든 콘텐츠를 백업하여 보관할 수 있는지 의아했는데 좀 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내용이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

몇 가지 의견을 내자면

이슈1) 높아지는 진입장벽: 개발자 측면

이오스가 생태계를 형성하게 된다면 수요가 계속 높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계속 되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개발자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것 사실이죠. 이렇게 되면 결국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매년 최대 5%의 인플레이션율을 투표로 정할 수 있습니다
공급이 늘어나므로 이오스는 생태계를 갖추었을때 어느정도 안정적인 가격을 갖게될것으로 예상합니다. (그게 얼마일지 또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요)

특히

이더리움은 이오스를 응원할지도 모른다

이 내용은 정말 흥미롭네요 !

전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더가 잘닦아 놓은 발판을 딛고 이오스가 나온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승재님 처럼 생각 할 수도 있겠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팔로우/ 보팅 / 리스팀 하구 갑니다 !

사실 제 시선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입장벽의 높이를 유지시켜줄 것이라는 것에는 좀 회의적입니다. 코인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네트워크 처리량이라는 핵심적인 파이의 크기가 커지는 것도 아니거니와 인플레이션된 코인은 결국 노드의 소유가 되니까요. 인플레이션이 생겨서 코인 가격이 떨어질수는 있겠지만, 동시에 같은 네트워크 용량을 위해 더 많은 코인이 필요해짐을 의미하므로.. 큰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댄 라리머가 멋진 해결챌을 찾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리스팀도요 :)

Congratulations @seungjae1012, this post is the eighth most rewarded post (based on pending payouts) in the last 12 hours written by a Newbie account holder (accounts that hold between 0.01 and 0.1 Mega Vests). The total number of posts by newbie account holders during this period was 6068 and the total pending payments to posts in this category was $8817.99. To see the full list of highest paid posts across all accounts categories, click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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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재님과 크리머 님의 후끈후끈한 글에서 열기가 느껴집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드릴 따릅입니다 ;)

이번 글도 흥미롷게 봤습니다! ㅎㅎ
댄의 실험이 성공해서 이더리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 )

저도 댄의 실험 결과가 궁금하네요. 응원합니다!

앞으로가 이오스가 한계 사항을 어떻게 극복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며... 제 잔고가 늘어나기를 기도합니다 😄

저도 이오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eos잘 몰랐는데 조금씩 알아가게 되어 좋네요. 고납습니다. 팔로우 & 리스팀 해요~

감사합니다. 리스팀은 정말 큰 힘이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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