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경제 - 암시장 과 암호화폐

in #coinkorea6 years ago

세계 어느곳에도 지하 경제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은 GDP 대비 10% 정도를 지하경제 규모로 산출합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지하경제에 관해 다루긴 했지만 오늘은 좀더 세분화되어 무엇이 지하경제에 속해있고 주로 지하경제에서 다루어 지는 물건은 무었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가단위에서 지하경제는 통제를 벗어나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 현금으로 거래를 하고 국가에서 금지한 물건들 또는 정식적인 루트로 구할수 없는 상품을 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점들보다 더 많은 상품을 취급하기도 합니다.

않좋은 쪽으로는 총포류나 마약같은 종류가 있지만 일반인들이 자주 찾는 물건들로는 정력관련 제품 ( 해구신, 웅담, 희귀한 뱀) 등의 제품을 취급하고 암시장이기 때문에 진위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고 판매자의 신용만으로 거래를 하는 곳이죠.

지하경제라고 꼭 상품만 취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 제공하는 것도 지하경제에 속하는 부분이 많이 있죠. 가정방문 개인 교습 또는 가사 도우미 등도 지하경제권에 속하는 일들입니다.

인터넷 덕분에 지하경제규모가 급속도로 팽창되기도 했는데 선진국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남미에서는 온라인 판매의 성장과 함께 지하경제도 함께 기술의 특혜를 보며 성장했습니다.
온라인 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도용 유사제품이나 정식적인 루트로는 구하기 어려운 상품들이 주로 취급되고 있죠.
남미 대부분의 국가는 무역 장벽이 높은 편이어서 정식 수입되는 제품들이 제한적이고 관련 법규가 매우 복잡하여 정상적으로 세금 내고 들어온 상품과 암시장 상품과 가격차이가 100% 이상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암시장 히트 상품 중에 하나가 애플의 Iphone 입니다. 남미 대부분의 국가에 애플이 정식매장이나 수입업체가 적은 관계로 암시장에서 대부분의 애플 제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리스크가(밀수로인한 압류나 분실) 가격에 반영되어 미국보다 50%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물론 랩탑같이 부피가 더 큰 애플제품은 80%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하경제의 규모가 커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국가나 정상적인 시장에서 시민들의 욕구와 필요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성적인 재고부족과 너무 비싼 가격때문에 남미 중산층 사람들은 미국에 가서 1년동안 입을 옷이나 신발같은 것을 잔뜩 사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저를 비롯 주변 한국인 분들도 이곳 현지의 쇼핑몰에서는 매우 제한적인 구매만 하고 대부분 해외 출장이나 바캉스 여행 등에서 쇼핑을 하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유일한 곳이 암시장이 되는 것입니다.

암시장이라고 해서 남대문 짝퉁 명품 판매하는 그런 지하 룸 같은 곳이라고 생각 하면 안됩니다.
인터넷 온라인 매장으로써 Mercado Libre ( 자유 시장 이라는 뜻 ) 라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없는 제품 없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Amazon 과 eBay 의 중간 형태를 띈 좀 특이한 플랫폼입니다. 그런데 멕시코부터 아르헨티나까지 남미 스페인어권 국가 대부분을 총괄하는 라틴 문화권 최대의 기업이 되었죠.

이 기업이 가장 기여를 한점은 암시장의 온라인화 였습니다. 약 5~6년 전 까지는 국가에서도 큰 제제 없이 업체의 사명처럼 자유시장으로 운영되었으나 5~6년전부터 너무 규모가 커지고 확대되는 것을 보고 세무청에서는 검열을 시작하여 온라인 판매자의 사업자번호를 토대로 Mercado Libre에 매출 정보를 가져와 세금 추징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자 온라인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고 구글을 통해 직접 업체로 오는 사람들에게는 적게는 10% 많게는 30% 까지도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인터넷 장터 에서는 검색만하고 제품 사진들과 함께 적혀 있는 업체명을 구글에서 찾아 직거래를 하는 경우도 흔해 졌습니다.

이렇게 이곳 에서는 일상적인 일용품까지 대부분 암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을 통해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암시장으로써 가장 규모가 큰 국가는 파라과이 인데 지리적 특성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이 3국의 국경이 겹쳐지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세계 최고의 여행 지중 한곳은 이구아수 폭포가 있는 곳인데 파라과이 쪽으로 넘어가면 Ciudad del Eest ( 동쪽도시 ) 라는 이름이 붙은 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은 브라질과 아르헨인 들이 자주 들리는 전자제품 암시장인데 꼭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별의별 물건을 다 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Ciudad del Este 의 주요 상권은 아랍인, 유대인 등의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움직이는 자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략 10억 달러 내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르헨티나/파라과이/브라질 이렇게 3국의 지하시장 규모를 한번 볼까요?
아르헨티나 약 2000억불, 브라질 4000억불, 파라과이 100억불 이렇게 3국의 자하 경제 규모만 6100억불 정도가 됩니다. 2017년 12월 현재 암호화폐의 시총은 5800억불 입니다.
위 3개국가 의 지하자금과 비슷한 규모이죠. 현재 이 지하자금은 어떤 돈으로 형성되어 있을까요?
물을 필요도 없는 질문이지만 미화 즉 달러로 형성되어 움직이는 자본이죠.

이전 포스팅에도 많이 언급을 했지만 남미에서는 지하자금이 상당히 양성화 되어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암시장이 그렇게 음성적으로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일반 상점에서 세금을 탈루 하면 암거래가 되기 때문이죠.
특수 업종, 백화점이나 주유소 하이퍼마켓 같은 100% 세금 영수증 발급되는 곳을 제외한 곳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매출의 70% 정도는 암거래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암거래는 무기나 마약류의 거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세금없이 현금 거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미의 지하 경제권이 거대하다 보니 국가차원에서 항상 갖은 궁리를 하여 제제하려고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징벌적 조치만 취한다고 암거래가 근절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도 모든 영수증의 온라인화를 시도하여 국세청 웹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어플을 이용하여 판매 영수증을 만들도록 강제되었습니다.

매출규모 대비 전력사용량이나 수도요금 같은 간접적인 지표로 매출축소를 통한 세금 탈루를 방지하는 시스템도 도입하여 사용 중이죠.
그렇지만 남미 국가들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많지 않고 ( 공공서비스의 부재 : 치안확보, 공교육, 공중의료, 공공 기관등 ) 정치인들은 매번 거액의 공금 횡령사건에 연루됩니다. 거기에 세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징수하고있죠. 그런 이유들이 세금포탈을 큰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가능하면 적게 내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역업체, 관광업체 등 상당히 규모가 있는 업체들도 수시로 세금을 포탈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가 실제 업체의 경영여건은 좋은 편이지만 회계조작을 통해 파산을 하여 새로운 이름으로 법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고객들은 느끼 지도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세금추징을 피해가고 있죠.
그런 사회분위기 때문에 해외 송금 과정 또한 일반 은행을 이용하기 보다는 환치기나 국가의 감시를 피하는 방법으로 거액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경제에서 대략 17조 달러 정도를 ( 전세계 생산량 : 108조 달러의 15% ) 지하 경제 규모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엄청난 지하 자금 덕분에 암호화폐는 더 성장하고 거대해 질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생명을 얻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려면 그동안 언론이 떠들던 범죄와의 연관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암호화폐에 입문하신 분들은 잘 모르는 매우 유명한 암거래 웹사이트가 있었죠. 실크로드 라고 불리우던 곳이었고 이곳에서 수많은 불법 상품이 거래 되었고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던 것이 마약이었죠.
메타암페타민, LSD, 히로인, 코카인, 에스터시, 마리화나등 온갖 않좋은 것을 비트코인으로 결재받고 우편으로 배달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은 실사 용처가 발생하자 비트코인 수요가 생겨났고 이런 음성적거래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채굴자들에게 돈을 주고 비트코인을 구매하며 현금과 비트코인의 접점이 발생한것이죠. 이렇게 실수요자층이 발생하자 가치가 부여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실크로드가 사라졌고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힘든 TOR 특수한 브라우져를 통해 접속하는 딥웹에 위치한 웹사이트 였기에 추적이 어려웠고 구매자들의 신분 보장까지 됬던 것이죠.
이 업체는 약 3년동안 운영되며 1500만건이상 판매를 하였고 액수로도 2억달러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범죄자들의 끝이 그러하듯 운영자는 FBI에 검거되어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런 태생 때문에 비트코인은 범죄자들의 화폐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그리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현재 암호화폐는 새로운 도약을 하며 빛의 세계로 나와 제도권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마약이 아니라고 세상에 지하자금은 널려 있죠. 위에서 언급한 남미 암시장의 규모는 결코 무시할 만한 규모가 아닙니다.
지하경제만으로도 세계인구의 절반이 먹고 살수 있는 자금이 움직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암호화폐는 결국 지하경제를 끌어들이고 있고 현재 달러로 구성되어 있는 지하경제권이 암호화폐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매우 큰 수요와 함께 큰 폭으로 상승할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암호화폐의 사용이 확대될 것이지만 문제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암호화폐 세계로의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달러를 통한 현금거래가 더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현금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강도의 표적이 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그 발생빈도가 암호화폐의 해킹사건보다 더 많다고 보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물론 암호화폐의 사용이 확대되면 강도들의 표적도 암호화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은 소지품을 뒤져서 나오는 현금만 강탈해 가겠지만 암호화폐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 강도들이 사람을 납치 하여 생명을 위협하면서 가족에게 거액의 송금을 요구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단순 강도에게 전재산을 잃게 될 가능성도 생기는 것이죠.

철저한 익명성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몇가지 문제가 극복이 되면 폭발적으로 수요가 발생하여 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달러를 사고 파는 암달러 중계상들이 대부분 달러와 함께 암호화폐 중계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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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잘 봤어요 !

이렇게 보면 인간에 본능에 충실한 사업들이 큰돈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네요. adult video로 성공한 Blue-ray나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비트코인에게 생명을 준건 실크로드이고요. 지금은 비트코인이 투기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하나의 화폐로 인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엄청난 잠재적 수요가 있군요 !!!
DASH 같은 다크 코인에 베팅한 분들이 많은 이유일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위와같은 암호화폐로의 대체가 이루어지려면

암호화폐의 생태계 완성 <--- 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와 같이 거래소를 통해서 법정화폐로 바꾸어야 하는 '약한 고리'가
존재한다면 '거래소 폐지'라는 빅브러더의 공격에 잠재적으로 노출되므로
암호화폐의 잠재적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과연 사용하려고 할지?)

아니면 암호화폐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40-50대로 성장하여
생태계가 완성될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나리오는?
그렇게 된다면 현재의 암호화폐는 이미 폐기술 취급을 받게될지도?

틴톰님의 글을 읽다보면 항상 질문이 생기네요.
놀라운 통찰력에 감탄을 하게 되어서 그런가봐요 ^^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암호화폐를 저지 하려면 아마 지금이 최적기가 아닐까 싶군요.
아직까지 암호화폐의 수요는 실사용보다는 투기적 수요로 가치상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소를 공격하고 법정화페와의 접점을 모조리 막아버린다면 예전 처럼 매우 음성화될것이고 한정적인 수요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2018년은 정말 많은 일이 있을것 같습니다.
각국 정부들의 판단의 순간이 되겠죠.
관리하고 통제하에 둘것인지 아니면 싹을 제거해버릴것인지 말이죠.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변화에 따른 신속한 행동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아~ 그렇게 전망하고 계시는군요!!!
현재의 열광적인 분위기라면 [2018]년
젊은 세대가 부를 축적할수 있을지
한강으로 줄을 설지 결정하는 건곤일척의 한해가 되겠군요. ^^

중앙정부로서는 '암호화 화폐'를 달가워할 것같지 않고, 특히 중국같은 경우 시장통제를 위해 자신들이 만든 '암호화 화폐'를 통용시킨다고 한다면 기존 암호화 화폐시장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급격한 가치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우려도 되는데 'tintom'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도 '익명성'에 대한 수요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속성이겠죠.
언제나 모든 면에서 드러나고 싶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숨고 싶어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조금더 뺏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약육강식 같은 일이 시장이라는 정글에서 화폐를 통해 표현되는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어떤형태로든 익명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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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회수하고 처음 보팅하게 된 포스팅이네요 ^^ 그간 틴톰님의 훌륭한 포스팅들에 제대로 보상을 드리고 있지 못해서 갑갑했는데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되면 좋겠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 금전적인 보상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런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고있는 일에 대한 만족, 그리고 함께 소속된 집단에게 받는 지지 같은 부분인것 같습니다.

하는 일이 즐겁고 보람된다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재화를 지출하면서 라도 지속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 분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는 것이 요즘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군요.

몇가지 기술적 문제 / 법적 문제만 해결한다면 말씀하신대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tintom님 즐거운주말밤 보내시고계신가요~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기부, 봉사등을해서 스티밋에 행복을 전하는 행복전도사@smartcome입니다^^ 요즘 스팀에 빠진 저희 어머니와 함께 이 글을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나오네요..책을 쓰셔도 될것 같습니다
추측하신 부분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것 같구요..

저는 오늘 구세군을 돕기위한 길거리 버스킹을 했답니다. 처음으로 영상도 올려놨으니 심심하실때 한번 보고가세요~
즐거운밤 되시고 연휴 잘보내세요^^"

정말 뜻깊은 일을 하시는군요. 자주 들러서 올려주시는 내용 보겠습니다.
사회에는 님 처럼 소금 같은 분들 때문에 잘 유지 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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