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99%의 긍정론자의 이야기 99% positive money storysteemCreated with Sketch.

나는 지금 99%의 긍정론자다.

비관론자는 이런 나를 두고 개미들을 지옥으로 몰고가는 선동꾼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솔직히 그런 비난에는 억울한 마음도 있다.

투자는 자기 선택이고, 긍정이든 부정이든 최소한 자기가 판단할 능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누가 뭐라하든 흔들리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하면 되지 않겠는가.

문제는 그런 능력도 없는 팔랑귀들이 돈된다면 우르르 빚내고 대출받아서 투자했다가

안된다면 우르르 손절하고 욕하고 한다는 것이다.

최소한 나는 남이 뭐라든 내가 된다면 하고 아니다면 안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렇게 긍정론자가 되었는가?

이는 최초의 4년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 비트코인이 100만원대를 돌파하고

라이트코인이 핫하던 시절,

2014년 2월은 지금의 이 급한성질의 코인시장이 최초로 성질을 부렸을 때다.

공장을 임대하고 채굴기를 수십대도 넘게 사고

그렇게 코인을 캐면서 직장인이라면 손에 넣어보지도 못할 금액을

하루에 채굴로 벌면서, 와 뭐 이런 바닥이 다 있나,

이러면 한달도 안 되서 본전 다 뽑겠네.. 이런 생각을 했었다.

아마 작년에 채굴이나 트레이딩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할 거다.

나는 그걸 4년 전에 겪어봤다.

하지만 버틸수없는 하락으로

결국은 초기에는 온갖 긍정론으로 좋은 글만 쓰던 나도

채굴 정리하는 글을 끝으로 몇년간 잠수를 탄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땡글에)

코인가격이 하락하면서,

나는 이 블록체인이라는게 사기꾼들이 만든 한탕 장사라고,

결국 다 망할거라고 저주했었다.

당시 처음 나온 다크코인(지금의 대시), 혹은 얼마 후에 나온

이더리움도 코웃음 치면서, 모두 하찮은 장난질로 여겼다.

철저한 비관론자가 되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땡글에서 계속 글을 쓰고 채굴을 하고

열정을 가지고 개발을 하던사람들도

모두 한심한 피해자로 봤었다.

그런 나의 생각이 조금 변한 것은 2016년이었다.

비트코인이 다시 오른다는 말이 나왔고,

땡글을 보니 여전히 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그 때 나는 생각을 조금 바꿔서,

어쩌면 이게 언젠가 다시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작년에는 내 생각이 거의 80% 이상 바뀐 해였다.

이더리움은 폭등했고,

땡글의 회원은 하루에도 수백명씩 늘었다.

나는 옛날의 경험이 있었기에

아무런 주저없이 채굴기를 샀는데,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가 샀던 그 가격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후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도 알 것이다.

핫했던 코인은 다시 약간 시들해졌고,

또다시 비관론으로 돌아서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계속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때도 80% 정도였기에,

현상 유지만 했지 확대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작년 12월의 불기둥이 왔다.

나는, 물론 현상유지를 한 덕에 또 재미를 약간 봤지만

커다란 기회는 또 놓치고 말았다.

만일 내가 80%가 아니라 99%였다면

나는 작년 12월에 어마어마하게 벌 수도 있었을 것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퀀텀 애찬론자다.

물론 지금은 퀀텀욕도 좀 하곤 하는데,

어쨌건 퀀텀도 비슷한 맥락이다.

나는 퀀텀을 작년 6월에 본격적으로 매집하고

한달간 열심히 매집하다가,

이거 망하겠네, 하면서 비관론에 빠져서 욕하고 저주하고

긍정론자와 싸우기도 했다.

물론 그래도 80%였던 지라, 간간히 퀀텀도 모으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12월 비트코인이 오르자

퀀텀도 올랐다.

내가 망하라고 저주했던 퀀텀은 10000원에서 7만원도 넘었고,

나와 다투던 긍정론자는 내가 맛만 조금 보는 사이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렸다.

뭐, 퀀텀만 그런게 아니다.

작년 8월 이후 비관론에 빠져서 다 정리하던 사이

열심히 주워모은 사람들은 12월에 모두 갑부가 되었을 거다.

그 때 나는 99%의 긍정론자로 돌아서게 되었다.

내가 망하라고 저주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개선하며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망하라고 저주하며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나와는 다르게,

그들은 성공시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노는 사이 그들은 놀지 않았다.

내가 망하라고 할 때도 그들은 망하지 않게 애를 썼다.

그 결과, 지금처럼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이 널리 퍼지고

코인 거래소가 수백개나 생기고

동네 사람들도 코인 투자를 알아보는 시대가 되었다.

나는 많은 반성을 했다.

기껏 게시판에 욕이나 하는 나와는 다르게,

그들은 열심히 부족한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껏 채굴기나 돌리고 코인이나 사고 팔던 내가

대체 뭐랍시고 그들의 노력을 욕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

지금도 또다시 가격이 폭락하며 사람들은 코인은 허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혹자는 과거의 나처럼 코인쟁이는 다 망하고

땡글도 망할거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내 객관적인 판단으로는 그런 사람들이 모두 관심을 접고,

그래서 이 낮은 가격에 설설 기면서

세간의 인식이 '코인? 그거 사기 아녀? 벌써 망했짢어~'라고

퍼졌을 때, 아마 그 때 다시 오를 거라고 본다.

어쨌건 그럼에도,

여전히 채굴자는 존재하고 지갑 돌리는 사람도 존재하고 꾸준히 매집하는 사람 또한 존재한다.

코인 개발자도 여전히 코인을 개발하고 유지시킬 거다.

단기적 등락은 이미 내 관심이 아니다.

나는 코인의 성공을 이제는 거의 100% 에 가깝게 확신하고 있으며,

단지 기간의 문제일 뿐,

지금의 하락은 그저 지나가는 평범한 순환 주기로 보고 있다.

물론 이런 인식에 대해, 그러면 그건 그냥 투기 아니냐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과는 다르다는게 내 판단이다.

전에는 가능성과 백서만으로 가격이 형성되었다면,

이제는 서서히 실용화 단계에 들어서며

전과 같은 도박판 등락보다는, 좀 더 하락의 변동폭은 줄어들고

상승으로 수렴하게 되리라 본다.

나는 몇번이고 발매가 연기되며 망했다던 게임이

결국 발매 후 갓겜 소리를 들으며 어머아머한 성공을 한 사례를 알고 있다.

사람의 일이라는 게 뭐든지 그렇다.

늦을 수는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망하지는 않는다.

개발이 늦어진다고, 당장 시세가 폭등하지 않는다고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늦는 것일 뿐, 망해 없어지는 게 아니다.

지금의 시세 하락에 실망하며 저주하는 사람들에게는,

빨리 떠나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내 경험상 나중에 다시 상승이 왔을 때 후회를 할 것이라는 것도 말하고 싶다.

물론 이런 글 자체가 그들이 떠나지 않게 만들고

상승의 시기를 늦출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런 희망글이 까이는 지도 모른다.

빨리 떠날사람들, 개미들 털어내야 상승이 오는데

이런 희망론이 그들을 붙잡고 있어서

계속 하락이 이어지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회가 지나가면 그게 유일한 것 같고 다시는 안 올 것 같지만,

살면서 기회는 수도 없이 찾아온다고.

나는 지난 4년간 내가 놓쳤던 기회들이 여러번이었던 것처럼,

앞으로 4년으로도 기회가 수도 없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거의 99.9%의 긍정론자이며,

이런 나의 긍정론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다음 상승기가 올 때 그들은 나를 부러워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리또속이라는 말을 생각해 본다.

리또속이 유행할 때 리플은 200원대였다.

그 리플은 4500원까지 갔었고,

거품이 꺼진 지금도 500원대다.

(물론 나는 리플에 부정적인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플의 시세는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확신을 가진 투자자들은 성패를 떠나 모두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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