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터는 사람들

in #dclic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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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좋은 가을 날, 여유가 있으면 길을 가다가 좋은 풍경이 보이면 잠깐 차를 멈추곤 합니다. 멋진 구름을 볼 수 있는 때, 지금 신호에 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두리번 거리다가 하늘보다 더 멋진 구경꺼리를 찾았습니다. 일단 골목에 주차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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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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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에게 잠시 위로를.


조금 더 걸어 나가서 아까 눈에 띈 그 곳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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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시 가던 길을 갑니다.


발바닥에 묻은 은행냄새가 점점 바래져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희미한 향이 될 무렵, 옷장 깊숙한 곳에서 때를 기다리던 외투는 퀘퀘한 냄새를 풍기며 다시 빛을 보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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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달고 싶으나 이 글에는 첨언할 것이 없어서 전혀 딴소리를 하겠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단타를 다시 시작해 봤는데 6일 후 현재는 무려 -15%, 착실히 흑우의 지평을 건너고 있습니다. 말이 그렇지 정신력에 심대한 타격이 옵니다. 대구님도 언브레이커블코인 같은 게 떨어지는 걸 보고 힘드셨을 생각을 하니 안타깝습니다. 심대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저는 앞으로 나아갈 생각입니다. 어떤 일도 쉽지 않았으니까요.

무슨일이든 움직이고 시도해봐야 득이든 실이든 오게 되는 법이라... 착실한 단타손해가 이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저의 언브레이커블은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부서져버렸는지 모든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상장폐지 사유가 가관입니다. "개발자와의 연락두절" 흠흠흠.

제목보고 깜놀~ ㅎㅎㅎ
거리의 은행이군요~
저는 엊그제 bank라는 단어가 금융기관인 은행이며, 은행나무의 은행의 뜻도 갖고 있음을 알고 놀랐습니다~^^

ㅎㅎㅎ이제 은행이 다 떨어지고 은행잎이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네요.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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