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의 음악생활] 고양시향 마스터피스 III 공연에 다녀왔어요~

어제 저녁엔 학교 아이들과 아람누리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창단된 고양시 교향악단의 <마스터피스III>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죠. 고양시향은 비록 올해 창단되었지만 지난 두 차례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공연을 통해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가 첼리스트 문태국의 협연까지 예정되어 있어 더 기대되는 공연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또한 '마스터피스'라는 시리즈 제목답게 널리 알려진 명곡들이라 아이들도 더 쉽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이 날 참석한 아이들은 마침 공연장 로비에 나와 계시던 상임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 선생님과 기념촬영을 하는 영광까지 누렸다는... (역시 인생은 타이밍~ㅋㅋ 아이들 초상권 때문에 사진을 못 올려드리는 게 아쉽...)

다음은 이날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를 연주한 신예 첼리스트 문태국의 소개 동영상인데요. '비브라토의 귀재'답게 감성적 표현의 폭과 깊이가 남다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창단한 고양시 교향악단은 새로 구성된 악단답지 않게 풀 라인업 연주에서도 안정된(오히려 너무 무난하다 싶을 정도로)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소소한 속사정을 잘은 모르지만, 연주가 끝난 후 로비에서 만난 상임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 선생님에게서 느껴진 넉넉하고 따스한 인품 덕분인 아닐까 하네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느낌적 느낌~ㅋㅋ)

끝으로 고양시 교향악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올 봄에 소개해 드렸던 피아니스 문지영과 라흐마니노프를 협연한 마스터피스I 공연 때의 동영상 링크 걸어드립니다. 음악애호가로서 고양시에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부러우시죠? 부러우면 이사 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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