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들어서며, .... 除雪

in #dclick5 years ago (edited)

<img src="https://scontent-icn1-1.xx.fbcdn.net/v/t1.0-9/38011_145914382104066_4750346_n.jpg?_nc_cat=104&_nc_ht=scontent-icn1-1.xx&oh=3495bbb2abbc1c08fe1bc27796ea699d&oe=5C7D79BA" alt="Image may contain: sky, basketball court and outdoor"/>

  • 예전에는 눈이 오면 방학중이라도 학교에 갔다. 영서에서는 학교운동장 양옆으로 2열 종대로 죽 늘어섰다. 영서는 눈이 많이 와야 한뼘이고, 넉가래질은 쌓이기 전에 해야 수월하다. 선생님의 신호에 맞춰서 2명이 넉가래를 밀고 가면, 건너편에 줄서있던 2명이 넉가래를 받아서 다시 밀고 오고를 반복했다. 넉가래도 몇개 없고, 비상소집만 하면 착한 아이들은 학교로 모이고 ... 물론 제설작업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였다. 어짜피 편까지 갈랐는데 신나게 눈싸움을 하고 갔다. 어느 것이 먼저였는지 모르겠다. 눈싸움을 하러 모인 것인지, 제설을 하다고 눈싸움을 한 것인지 ...
  • 눈이 한자(一尺)나 쌓였는데 눈이 다시 한자가 오는 중이다. 그리고 한자는 더와야지 그치겠다. 관동에서는 눈이 그리 왔다. 눈이 이리 올때면 바닷가에서는 배를 부르는 霧笛이 운다. 눈이 그쳐야, 눈을 치운다. 그냥 이웃간에 오솔길과 마을어귀까지 교통로만 낸다. 그리고 며칠 지나면, 양지녘은 눈녹듯이 녹아내린다.
  • 2006년인가 7년인가 서울에 눈이 왔다. 참많이 왔었다. 넉가래를 들고 나가서 등짝에 떡김이 설설 나도록 눈을 치웠던 기억만 아련하게 사진으로 남아있다. 이런 이야기 듣고 그저 눈만 껌뻑거리면, 바로 삼남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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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
드디어 만나게 될 눈이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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