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세가지 시장이 암호화폐시장의 미래를 밑에서 보조하지 않을까...?

in #dclick5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그냥, 이야기식으로 할께요. 읽고 번역하고 ... 뭐 이런 것을 하지 않구요. 그렇게 이야기해야할 것이 있거든요.

세가지 시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구요. 그냥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첫번째는 바로 OTC 마켓(장외시장)에 대한 것입니다. 아니, 왜 OTC 마켓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큰 것은 바로 가격과 유동성의 문제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OTC market에서 처리하는 비트코인의 분량은 엄청나게 큽니다. 그리고 그 마켓에 주로 등장하는 고객들은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장외시장에 등장하는 거래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제가 조사를 좀 해봤습니다. 여기저기 전문 장외투자자들의 이야기나, 그 내무사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글이나, 유튜브등을 좀 살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장외시장은 개미투자자들이 들어가기 힘든 곳입니다.

그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하나씩 들어보죠.

비트코인 장외시장 뿐만 아니라, 리스트되지 않은 주식, 공식주식시장에 리스트된 주식, 상품, 선물, 옵션, 채권 등등, 금융시장에서 돌고 있는 모든 금융상품을 다루는 장외시장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금융상품은 제가 다룰 분야가 아니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비트코인 장외시장에서 매도를 하려는 주 고객은 주로 마이너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주로 들고 나오는 비트코인의 양은 달러로 볼때, 1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들고 나온다고 합니다. 한화로 1억 이상의 가치가 있는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때 일반시장보다는 장외시장을 이용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그만큼의 비트코인을 한번에 다 팔아버릴 수 있냐?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매수하려는 사람이 구입하는 분량은 대체적으로 10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원한다고 합니다.

주로, 시장가격의 5%정도 차이를 두고 거래를 하는데, 그 이유는 장외시장의 브로커비용때문이라고 합니다. 주로, 매도인은 3%정도 더 비싼 비트코인 가격을 받고, 1%는 매수인측 브로커에게 그리고 나머지 1%는 매수인측의 브로커에게 지불한다는군요.

문제는 현재 비트코인 장외시장이 믿을만한 시장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기와 거짓말이 난무한다고 하죠. 이유야 간단합니다. 장외시장은 증권거래위원회의 강한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주식만 그 예를 들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공식 주식시장에 리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절차와 자격요건이 주어집니다. 그렇다고 장외시장에 리스팅하는데 아무런 규제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내에서도 차별이 주어지며 최소한 두레벨로 나뉘어 장외시장에 리스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재 비트코인이 장외시장에 리스팅될 때, 그 규제조건이 없습니다. 따라서, 원하는대로 리스팅이 되는 것이며, 원하는 만큼 마음껏 거래가 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중간의 장외시장 브로커들은 자신들이 중간에서 취하려는 이익에 맞추어서 매수자측과 매도자측의 브로커들이 서로 짜고 치는 현상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공식적으로 나온 말이 아니므로 이 말의 소스는 그닥 신뢰를 줘가면서 할 수는 없겠지만, 장외시장을 규제하는 '거래법'의 규정이 공식주식시장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에 비하여 좀 느슨한 편이다보니,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장외시장은 공식주식시장의 네트웍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들만의 장외시장네트웍을 이용하죠. 따라서, 비트코인의 경우, 세계 어디에서나 장외시장을 운영하는 사람들간의 교섭을 통해서 거래가 성사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위에서 시장가격의 5%의 차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다고 해서 매도자가 더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네요. 중간에 낀 관련자들이 많으니까요. 우리가 소위 에스크로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중간에 관여합니다.

주로 에스크로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작용을 하지만, 계약당사자들이 서로 만나서 확인하는 역할을 대신해주는 에스크로는 주로 대량거래에서 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매수인측 브로커, 매도인측 브로커, 그리고 에스크로에게도 돈을 줘야하니, 일반 투자자들은 사실상 이러한 장외시장거래방식에 끼기가 어렵죠.

그래서, 장외시장이라고 부르는 곳을 벗어난 또 다른 시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니, 시장이라기 보다는 매수자와 매도자들이 서로가 서로를 찾는 것이죠. 그래서, 양측의 대리인 또는 변호사들이 나와서 협상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각각의 변호사가 고객의 에스크로역할을 하면서 한측은 비트코인을 받아주는 역할, 다른 한측은 현금을 받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장외시장의 규모가 감이 잡히시나요?

감을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단순히, 이들의 거래는 사인들간의 거래이다보니 공식적으로 외부에 알려질 수가 없습니다. 각자 가격은 서로의 협상으로 결정되고, 거래는 사적으로 이루어지다보니 비트코인이 아무리 장외시장에서 거래된다 하더라도 그 가격은 알 수가 없어요.

따라서, 이들의 가격은 우리가 잘아는 코인마켓 닷 컴에서 확인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부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자들과 매도자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거대한 거래가 거의 매일 체결된다고 하니... 살짝 느낌상, 그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코인베이스가 가세한 것입니다.

코인베이스는 몇달전 회사하나를 합병하면서 이제 유가증권도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죠. 그래서 미국증권거래소에서 요구하는 정도의 합법성을 갖춘 유가증권 및 암호화폐 거래소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은행업 라이센스도 신청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보니, 이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결국 종합 금융/암호화 자산 거래소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거기에 코인베이스가 OTC market을 설치하겠다라는 말을 했죠. 어제 나온 말인가요?

한마디로,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와 관련해서는 장외/장내의 모든 거래자격을 갖추겠다는 말이고, 그만큼 크게 사업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암호화폐와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거래를 다 하겠다는 것이죠.

오늘 보니까, 코인베이스가 Zcash를 거래리스트에 올리겠다는 말이 나왔더군요. 이런 속도라면, 내년이면 리플과 스텔라 그리고 ADA까지 거래 리스트에 올릴 것이라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Coinbase Pro Launches Support for Zcash

두번째는, 앞으로의 암호화폐시장에서 대세가 될 수 있는 거래방식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제가 좀더 조사를 해서 말하겠습니다만, 아웃라인정도만 말씀드릴께요.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주식 자체만을 거래하는 주식시장이라고 보십니까? 파생상품이라고 아시죠? 사실상, 실제 주식시장보다 몇배나 더 큰 규모가 바로 파생상품시장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있죠. 주로 파생상품이라고 하면, 선물, 옵션, 그리고 스왑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일단 스왑은 제외하고 봅시다.

그런데, 왜 작년에 CBOE나 CME가 시장에 직접 들어오지 않고 선물거래부터 시작을 했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이들 선물거래가 암호화폐자체의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사실, 암호화폐가격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선물거래입니다. 아니,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말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선물거래라고 말하는 것이 맞겠군요.

선물거래는 이미 거래되는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간의 거래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예를 들면, 야구나 축구와 같은 운동경기를 보는 관객들간에 서로 누가 이길 것인지, 몇점차이로 이길 것인지를 서로 내기를 하는 것이죠. 운동경기가 진행되는 중이니 그 시간동안에만 거래가 됩니다. 하지만, 운동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승자와 폐자가 나오고, 그 결과에 따라 누가 어디에 얼마만큼 베팅했는지에 따라 경기장 밖에서의 돈이 거래되죠.

선물거래는 저렇습니다. 관객이 스포츠경기의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물거래는 시장가격을 좌지우지할 수 없어요. (원칙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배추농사업에 종사하는 농부와 그 배추를 사려는 시장간의 선물계약입니다. 1월에 올해의 배추가격을 예측하여 시장은 농부에게 배추가격에 대해서 협상하여 가격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1000원에 한포기라고 하죠. 농부는 이 가격에 합의를 하게 되면, 평당 몇포기가 나올 것을 계산하고, 시장은 농부에게 돈을 지불합니다. 그 해의 배추시장이 어려줘져서 가을에 실제 시장가격이 1100원이 되었다 하더라도, 농부는 시장에게 그 차액을 요구하지 못합니다. 반면, 배추가 풍년이어서 시장가격이 950원이 되었다 하더라도 시장은 농부에게 그 차액을 돌려달라고 말하지 못하죠. 이런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선물시장입니다.

즉, 비트코인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기간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이 얼마가 될 것인지 예측하여 계약을 맺는 것이 비트코인선물계약이라고 보면, 가장 간단한 버젼의 이야기가 될 것같습니다.

그런데...

세번째로, 주식시장이나 기타 금융거래에서 파생상품을 이야기하면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옵션입니다.

옵션은 "옵션(option)이란 기초자산을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call option)이라 하고, 기초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put option)이라 한다. 옵션거래란 기초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ㆍ풋옵션을 사고 파는 거래를 말한다"라고 합니다. 옵션거래의 이해라는 곳에 들어가보시면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왜 옵션거래를 하려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보험을 두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자산거래를 하는데 중간에 보험사를 끼고 하자...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옵션거래는 자체가 투자나 투가의 목적보다는 헤지의 목적이 더 크죠.

그럼, 이제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왜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꺼려했는지... 단지 규제의 문제가 아니고 시장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아서...라는 의미는 그들이 거래를 한다고 해서 그 거래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Bitcoin 옵션에 대해서 이런 설명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옵션은 기본적인 콜이나 풋옵션과 동일합니다. 즉, 투자자들은 동의한 날짜에 합의된 금액의 Bitcoins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의무가 아닌) 권리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해외 거래소에서는 바이너리 옵션을 제공하며 거래자는 예 / 아니오 시나리오에 베팅합니다. 예를 들어 Bitcoin의 상승 또는 하락 여부, 특정 날짜의 특정 가격보다 높거나 낮을 지 여부 등에 대해서 베팅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죠. Bitcoin Options Are Headed to The U.S.

현재, 옵션시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LedgerX가 옵션거래를 시작했죠. 스왑도 이들이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선물과 옵션거래입니다.

선물과 옵션거래는 사실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방식중에 하나입니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그것을 하나에 몰빵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죠. 실제 시장에 투자하면서 그것에 대한 헤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렇다면, 바로 내년부터 Bakkt에 의한 거래시장이 시작되면, 그것 자체가 비록 선물거래라고 하긴 하지만 (마치 배추거래와 같은 것입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옵션시장은 자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시장이 됩니다.

즉,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 보면서 Bakkt의 등장이 아마도 암호화폐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거기에 마치 호박줄기가 달려서 뒤따르게 될 파생시장들이 즐비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파생시장은 암호화폐시장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그래서 암호화폐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수요일, 갑자기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시장도요.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올지 모르겠지만, 위의 세가지 거래시장이 암호화폐시장을 그대로 죽어나가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낙심하지는 마시길...

좀 뜬굼없이 이런 글을 썼나요?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은 뭐 꼭 에세이처럼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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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장외시장도 있었군요....음성적일수밖에 없을텐데...잘보구 갑니다..보클 꾸욱~

그래고 규제하의 장외시장입니다. 따라서 음성적으로 운영될 수는 없어요. OTC마켓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사업신고를 해야하고 관련기관의 관리하에 있거든요 :)
그렇다고 음성적으로 운영되는 시장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제도권 내로 OTC마켓이 이동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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