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 법

in #dclick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제목이 좀 그런가요?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 법이라니...

다름 아니라 며칠전 받은 팜에서 온 뉴스레터의 내용을 읽으면서 살짝 생각해 본 것이 있습니다.

2019년은 월스트릿의 돈에 눈이 뒤집힌 애들이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이다...

이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이런 저런 제가 받아본 뉴스레터에서 나온 말들을 종합해보면 저렇게 표현할 수 있겠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확률에 많은 기대를 거는 월스트릿은 지금까지의 암호화폐 가격의 움직임에 대해서 이미 분석이 끝났을 것이고,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의 데이터를 모두 분석한 상태일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현재 '곰'시장, 즉 하락장은 언제나 전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합니다.

반면...

작년부터 떠들썩했던 Bakkt의 개점 시간은 점점 뒤로 미뤄지고 있고

Fidelity는 3월에 사업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하고 있죠.

얼마전 보관사업에 대해서 이미 말씀드렸으니, 다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이들이 제공하는 보관서비스가 실제 암호화폐가 월스트릿으로 진출하는 아주 초기단계라는 것이고, 이러한 초기단계를 기존의 거대한 투자전문회사들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살짝 월스트릿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서 아직 뭔가 말이 없죠. 실제 우리나라의 투자회사들이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해서 직접적인 투자상품을 제공한다거나 아니면 보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말이 있었나요...? 그런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렇게 비트코인을 구입해서는 안된다'라는 말은 사실상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암호화폐/비트코인을 구입하는지가 살짝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투자상품은, 개별적인 투자, ETF, 그리고 Fund이죠. 소위 Mutual Fund라는 것으로 많이 알려진 상품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는 뭐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만, 현재는 ETF가 대새이긴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 ETF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도 그게 없고, 미국도 없습니다. 영국이나 몇몇 나라에서는 암호화폐를 태마로 한 ETF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그 파급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죠.

이런 것을 생각해 보면, 뭐 월스트릿에서 ETF를 통과시킨다고 해서 얼마나 큰 파급효과가 있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저도 비트코인 ETF가 뭐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많은 암호화폐 투자전문가들이 기대한다는 것이고, 이래 저래 큰 돈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하고 있긴 하죠. 그래서, 이건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에겐 아주 생소하지만, 꽤 상당기간동안 월스트릿에 돌아다니는 그런 투자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Fund죠.

바로 ... 이 Fund 형태로 나오는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 상품의 경우, 구입하지 않기를 권유합니다.

왜요?

일단, 이런 펀드 상품을 통해서 암호화폐를 구입한다는 것은 결국 이런 상품을 '판매'하려는 사람과 개인적으로 상담을 요구할 것이고, 두번째로 그렇게 해서 구입한 펀드형 비트코인이라면 누가 그것을 운영하겠냐는 것이고, 그 운영의 결과 어떠한 일이 발생하겠냐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펀드를 설명하는 애들이 그렇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느냐? 현재, 펀드를 운영하는 기존의 투자전문 회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들은 사실 잘 모릅니다. 그저, 아직 ETF가 없으니까 펀드를 구입하시죠...라는 식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이 운영은 누가 하겠습니까? 펀드 매니저입니다. 이 펀드 매니저라는 애들은 좀 악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펀드상품을 구입해보신 분들은 잘 알 것입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펀드의 가치가 올라가도 돈을 벌지만, 반대로 가치가 떨어져도 돈을 법니다. 즉, 펀드를 운영한다는 이유로도 돈을 청구하죠.

ETF의 경우 0.3%에서 7%정도까지의 fee를 부과하는 반면, 펀드상품의 경우 10%~20%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이런 일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1달러짜리 비트코인을 구입한다고 할 때, 펀드에 투자하게 되면 1.20달러를 지불해야합니다.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펀드 매니징 fee를 부과하죠.

이미 암호화폐와 관련된 Fund는 운영중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기본적으로 이더리움 클래식 펀드라는 것도, 실제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뿐만 아니라, 종국적으로 봐서는 돈을 버는 사람은 펀드에 돈을 맡긴 사람이 아니라 펀드를 운영한 사람일 뿐입니다.

얼마전, 비트코인의 가격이 1만 9천불에 도달했을 때, 비트코인 펀드는 3만 8천불에 거래되고 있었죠. 여기에서 매니저에게 돈을 주고, 중간에 드는 모든 비용을 다 빼고 나면, 1만 9천불에 거래되던 때라 하더라도 뭐 얼마 남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Fidelity가 비트코인 관련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하면 Fund를 운영하는 애들보다 훨씬 저렴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는군요.

그렇게 되면, 암호화폐 Fund라는 것이 사실 투자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매니저들을 위한 기금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왜 읽고 우리말로 요약하고 있냐면요....

올해와 내년, 미국에서 많은 변화가 생기고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시장에 선보이는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면,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최소한 70%이상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여기 저기에서 비트코인 ETF라는 것이 등장할 것이고, 암호화폐 Fund라는 것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안전하다라고 광고할 것이 뻔해요.

허나...

지금까지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투자하셨다면 아실 것입니다.

그렇게 안정적이던가요? 우리야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그리고 어느 정도 인정하고 들어온 상태이긴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도 우리만큼 생각할까요?

결국,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법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소규모로 분산투자하는 것 밖에는 없다...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Litecoin이 급상승할 때 어느 정도 손해가 만회가 되고, 또한 Binance 코인이 환매를 통해서 소각하면서 그 가치가 상승하자 어느 정도 손해가 만회되고 ...뭐 그런 것이죠.

하여간...

생각보다 암호화폐 Fund라거나 ETF라는 것이 기관투자자들이 그것에 접근할 때는 좋을지 몰라도 일반투자자들이 그것에 투자하기에는 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

팜 데일리를 읽고, 한번 저의 생각과 함께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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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의 눈에도 타당한 듯싶습니다.
특히 암호화폐 Fund는 유념해야 할 대목으로 보이네요.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에 너무 암울한 시기를 거쳐서 올해는 좀 희망적인 뉴스가 많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시장 분석 내용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펀드, 보험 이런것들이 사업비라는 어쩔수 없는 특성이 있나보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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