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Bakkt CEO: "우리는 가격에 대해 불가지론이다"

in #dclick5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며칠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로 열린 회의에서 Intercontinental Exchange의 CEO인 Jeffrey Sprecher가 한 말이 있습니다. 출처는 ICE Founder: ‘We’re Kind of Agnostic’ on Bitcoin’s Price입니다. 직접읽어보세요.

"우리는 가격에 대해 불가지론자의 입장이다"

무슨 말일까요....? 가격에 대해서 알 수 없다? 가격에 대해서 믿지 않는다? 가격의 본질에 대해서 알 수 없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과 전세계 암호화폐시장에 대해서 질문을 받은 Sprecher는 Bakkt에게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는 말을 했습니다. 즉, "우리는 가격에 대해서 불가지론자의 입장이다"라는 말은 가격때문에 Bakkt를 열고 말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들이 계획하는 것은 공개되고 규제된 디지털 자산을 위한 세계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진정 이러한 생각으로 Bakkt를 구성하고 계획하여 사업을 할 생각이라면, 정말 이들에게 박수라도 보내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가격은 표현되는 것이지만, 인프라와 이용사례가 누락되어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입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낸 자산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낸 수학적 증명과 사람이 만들어낸 자산이 합쳐진 암호화폐라는 것이 세상에 나타난지 10년이 되었지만, 실제 이것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에 대해서는 그 무엇도 확정적인 것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왜 이들이 Bakkt사업개시일짜를 늦추었을까요? 이들의 답변에 따르면 파이프라인에 고객이 가득차는 것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사업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객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들은 그만큼의 고객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에 모일 것이라는 계산이 안나온 것입니다.

Bakkt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스타벅스와 같은 회사들과 함께 암호화폐를 지불방법으로 이용하는 이용사례를 쌓는 것도 있지만, 정부에서 규제되는 시장가격발전에 대해서 강조하였습니다.

"상품이나 S&P 500과 같은 주식지수를 생각해 본다면, 그 가격이 정부에 의해 규제된 시장에서 형성되었다. 암호화폐시장에는 그러한 것이 없다. 이것이 우리가 수많은 다른 기능을 함께 사용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표현이 좀 그런데, 한번 이 말을 생각해봅시다. 이들이 말하는 '가격'은 한마디로, 다른 암호화폐시장과는 달리 '규제'하에 수립된 '권위와 신뢰'를 얻는 가격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규제하에서 형성되는 가격기준을 다른 곳이 아닌 Bakkt에서 성취하고자 한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즉, Bakkt는 암호화폐시장의 최고봉에 서고자 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표현이 나옵니다. 왜 비트코인에 초점을 두고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Sprecher CEO는 이런 말을 하네요.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암호화폐이기 때문이라는군요.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종종 금융분야에서, 최고가 우선이 아닙니다. 가장 넓고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이러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비트코인이 가장 우수하고, 가장 가격이 비싸고, 그 무엇과도 견주어 볼 때 최고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암호화폐라는 것이 중요한 점입니다.


신문기사라는 것이 모든 것을 다 알려주는 것은 아니기에 한정된 정보만으로 여러가지로 분석해봐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Bakkt의 CEO가 말한 것에서 우리는 월스트릿의 내부를 살짝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들이 암호화자산과 관련된 사업을 개시하려는 것은 가격때문이 아니고, 앞으로의 추세가 점점 암호화자산쪽으로 이동해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업적으로 활발한 이용사례가 쌓여갈 것이다....뭐, 이런 이야기는 너무나도 Cliché이기에 더 말해야 입만 아픕니다.

하지만, 제가 주목한 점은 이들이 말한 '가격'입니다.

전세계를 걸쳐 수많은 암호화폐시장이 있지만, 그 가격은 시장에 전적으로 맡긴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시장이 정말 온전하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가격을 제공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현재 암호화폐시장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규제가 없기 때문에 시장가격을 믿을 수 없다....라고 말하면 무책임합니다. 단지 규제때문이 아닙니다. 가격자체가 너무나도 쉽게 조작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시장가격을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가격에 대해서 깊은 신뢰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가격이 탄탄한 벽돌위에 쌓인 것이 아니고, 마치 물기 하나도 없는 모래위에 쌓아올리고 그것이 너무나도 손쉽게 조절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두려운 존재일 수 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규제가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시장가격과 규제가격이 같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Bakkt는 자신들이 그 기준을 만들어가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세계의 금값시세는 뉴욕, 런던, 홍콩등 몇개 안되는 지역에서 나온 가격을 중심으로 하고, 그 가격에 대해서 사람들은 신뢰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몇개 안되는 지역에서 나온 가격은 그만큼의 권위가 있다라고 사람들이 믿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한 거래소로 서고자 한다는 것은 사실 상당히 대범한 목표입니다.

코인베이스...너희 가격은 믿을 수 없어, 바이넨스....너희 가격도 믿을 수 없어. 우리가 제시하는 가격이 바로 기준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자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들이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이들은 현재의 비트코인가격을 믿을 수 있는 가격이라고 보지 않는 것이죠.


그나저나 잡설하나 해볼까요.....?

최근 암호화폐시장의 코인가격을 보면, 투자하고 싶으십니까?

이런 하락상태에서 비투자자에게 투자하라고 말하는 것도 어렵지만, 투자자 조차도 투자하기를 꺼려합니다. 사람심리가 참 재미있어요. 떨어지면, 더 떨어질 것 같아서 투자하지 못하지만, 올라가면 더 올라갈 것 같아서 투자하죠.

사실, 지금 상태에서 올인으로 들어가라....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욕먹어요. 하지만, 우리가 잘 쓰는 표현 "야금야금" 들어가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이더리움의 가격을 보고, 정말 저렴하다...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가격이 190불대였습니다. 그런데 현재 100불대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려져요.

하지만, 이더리움이 7불에서 20불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6불로 떨어졌을 때, 그때도 구입했었나요?

여기까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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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유 자금이 없다는 게 함정입니다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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