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영 여행기(평영 발동작)

tkhol (58)in #dclick • 6 years ago (edited)

<사진: imrahelk 제작 및 기증>

Yo~ 성님들. 오래 기다린거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연습은 많이 하셨나요? 올해 '나의 수영 여행기'는 평영까지만 마무리하고 접영은 내년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최종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수영장이 11월에 확장공사가 진행되어서, 제가 접영을 연습할 기간이 물리적으로 없어졌습니다. 현재 접영 수준이 역시 누군가에게 알려줄 수준도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실력을 향상시키고 찾아뵙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여러분 오늘은 평영 발차기를 배울겁니다!

1. 평영발차기(킥판을 활용한 발차기 연습)

첫 사랑과 조우할 준비가 되었는가. 그렇다. 우리의 첫 사랑인 킥판을 다시 잡을 때가 왔다. 나는 여전히 곡선미를 자랑하는 킥판을 잡을 때면 기분이 좋다.

평영 발차기 시에 킥판을 파지하는 법은 자유형 발차기 연습을 할 때의 킥판 파지법과 같다. 킥판이 내 상체무게에 대부분을 버텨주기 때문에, 우리는 평영 발차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발차기에 집중하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 많은 물을 밀어낼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야한다. 평영은 다른 영법과 달리 발차기. 즉 하체로 밀고 나가는 영법이다. 그래서 발차기가 평영의 70%이상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수영 레슨 소년 물 수영장>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하면서 따라와야 한다.

우리는 킥판은 잡고 수면과 평행하게 엎드린다. 수중에서 당신의 발뒤꿈치가 엉덩이 하단 양 옆으로 오게 접는다. 그럼 발모양은 'W'자를 그리게 된다. 이때 당신의 발목은 꺽여 있어야 한다. 평영은 다른 영법과 달리 발목을 꺽었다가 펴는 영법이다. 발목을 꺽음으로써 물을 더 효율적으로 밀어낼 수 있다. 이렇게 접혀있는 상태가 물을 밀어내기 전 자세이다.

이제 'W'자로 접힌 하체를 'I'자로 쭉 편다. 이때 꺽은 발목은 다시 자유형 발차기 때처럼 펴준다. 추진력이 떨어질 쯤에 다시 다리를 'W'자로 접는다. 급하게 다시 'W'자로 접게되면, 물의 저항 때문에 추진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없다.

머리는 항상 수면 밖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호흡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평영의 최종 모습을 미리 준비하자. 다리를 'W'로 접으면 입으로 숨을 마쉬고, 'I'로 펼 때는 코로 숨을 내쉬어준다.

혹시 다큐멘터리에서 문어가 헤엄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문어는 다리는 오므렸다가 쭉 퍼면서 전진한다. 우리가 배우는 평영의 원리 역시 같다. 우리도 맛있는 문어만큼 잘 할 수 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물고기 문어 물 수족관 수족관 물고기 블루 바다 해안>

2. 평영발차기 주의사항

(가) 무릎이 발목보다 안 쪽에 있어야 한다.

왜 그래야 할까? 평영 발차기의 핵심은 많은 물을 밀어내서 강한 추진력을 얻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큰 범위로 발을 찰 수 있어야 한다. 자동차 와이퍼처럼. 그런데 발목이 무릎 안으로 오게 발을 접으면, 큰 범위로 발동작을 할 수 있는 'W'자의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마치 개구리 같은 발차기가 된다. 잊지 말자. 우리는 개구리가 아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개구리 물개구리 동물 녹색 Nuphar Pumila 잎 비오토프>

(라) 수면 밖으로 발이 나오면 안 된다.

왜 그래야 하지? 우리가 자주하는 실수가 'W'자로 접을 때 꺽은 발목 부분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실수이다. 물을 밀어낼 때 최고의 효율을 발휘하는 신체부위가 꺽은 발목이다. 따라서 발목을 수면 위로 올리는 자세는 아무리 열심히 발차기를 하더라도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가 없다. 생각해보자. 우리가 타는 배들 중에 스크류가 물밖으로 나와있는 배를 본 적이 있는가? 공기를 밀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영법은 없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배 어이 Ozeanriese 스크류 샤프트 추진자 드라이브 헬름 후면 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