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골목식당 2 가야가야 일식 라멘

붹붹 버거에 반한 나는 일정이 끝나고 저녁으로 골목식당 맛집을 하나 더 방문하기로 했다
골목식당에서 극찬을 받았던 일식 라멘집 가야가야

메뉴는 육수에 따라 돈코츠, 돈코츠 미소, 돈코츠 교카이 라멘 3종류에 야채추가, 차슈추가에 따라 몇가지 메뉴가 더 있다

가장 기본되는 돈코츠라멘에 차슈가 추가된 메뉴와 미소. 교카이는 기본 메뉴로 주문했다
먼저 돈코츠 차슈멘~

일본식 라멘 특유의 구수하면서도 약간은 느끼한 국물 맛~ 차슈는 생각보다 많이 느끼하고 좀 단편이지만 많이 들어있다

두번째는 된장 소스가 들어간 돈코츠 미소라멘

돈코츠보다 덜 느끼하고 덜 묵직하지만.. 좀 짰다

마지막 백종원 대표가 권해 사장님이 새로 만들었다는 돈코츠 교카이 라멘~
돼지뼈와 어패류로 육수를 냈단다

첨에 냄새를 맡는데 액젓냄새가 나 망했구나 싶었다
정작 맛을 보니 액젓냄새나 비린 냄새는 전혀 안났고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구수하고 감칠맛이 나 가장 맛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면.. 국물과 따로 노는 면이 그냥 밀가루 먹는 맛이었다고.. 남편은 평했다
익기에 문제인지.. 어떤 문제인지..

사실 가야가야는 벌써 15년쯤 전에 남편과 cc였던 대학교 시절.. 우연히 들렸던 곳이다
일식 라멘이라는 것이 생소하던 시절 구수하고 진한 돈코츠 라멘 맛에 감탄하며 먹었던 맛집
일식라멘의 깊은 맛과 풍미에 빠지게 만들어 준 곳이다

그에 비하면.. 내 입맛이 바뀐 탓일까.. 음식맛이 바뀐 탓일까.. 국물과 따로 노는 면발에 다음엔 찾지 않을것 같은 곳 ㅜ
사장님이 없어서 그 맛이 안나는건지..
골목식당이 진짜 숨은 맛집을 잃어 버리게 한건 아닌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가야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