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돈스코이호 관련 골드코인! 과연 진실은?

in #goldcoin6 years ago

2018-08-03 12;18;36.JPEG

안녕하세요 Trp-Lee입니다.

우리 어릴때 만화책 중에 '보물선'이라는 만화책이 있었는데요.

최근 보물섬 현실 버전이 최근에 그것도 코인판에 나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보물섬이 아니라 정확히는 "보물선"을 사업 대상으로 하여 코인을 발행한 신일그룹 이야기입니다.

최근 스캠코인이다 뭐다 말이 많은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참 웃픈 해프닝들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이제 수사가 막 진행 초기이지만 아무래도 사기행각으로 끝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현재 가상화폐 업계 도덕적 해이면에서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한편,

묻지마 투자나 다단계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위한 글입니다.

신일그룹은 자본금 1억으로 설립된 지 두달 밖에 안된 신생회사입니다.

이런 신생회사가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시가 150조원의 금화가 실려 있는채로

113년 전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군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를 발견하였고

이를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슈가 커지자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7월 26일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현장 탐사원이 침몰 상태의 돈스코이호에서 여러 개의 상자묶음을 발견했고,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돈스코이호의 발견을 위해 많은 업체들이 큰 자본을 투입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 150조원 보물선은 저희가 사업을 하기 전부터 사용되어 오던 문구였고, 이를 검증없이 무책임하게 사용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신일그룹은 보물가치를 애초 150조원으로 광고하다가 최근 10조로 바꿔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인양만 하면 끝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여기에는 법적 문제들이 얽혀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2003년 최초 돈스코이호를 발견하였다고 주장하는 동아건설과,

또 돈스코이호는 자신들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러시아와의 분쟁여지가 있습니다.

동아건설은 1999년 돈스코이호 탐사에 나섰으나 1년 6개월 동안 막대한 비용만 지출한 채
포기하였다가, 2003년 6월 울릉도 저동 앞바다 약 2km지점에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고 결국 이를 주가 상승의 이슈로 쓰다가 자금난으로 결국 파산한 회사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돈스코이호가 1900년대 초 러일전쟁에 참여했던 러시아 군함이기 때문에
자기들 소유라고 주장하는건데요, 이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단 국제사례를 볼때, 이런 경우 대부분은 침몰 장소의 영토를 가진 국가가 소유하고,
발견하거나 인양을 한 자에게 일부분 소유권을 인정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다만 역사적 유물인 경우 최초의 소유권이 있던 국가에게 돌려주는 경우가 있어 어떤 유물이
나오는지에 따라 소유권자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이처럼 만약 인양에 성공하고, 그 안에 금괴가 있다고 해도 문제가 많은 돈스코이호.

하지만 정작 신일그룹이 제출한 돈스코이호 발굴 신청서는 반려됐습니다. 인양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국유재산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상

  1. 매장물 위치 도면
  2. 작업계획서
  3. 인양 소요 경비에 대한 이행보증보험증권 또는 재정보증서
  4. 발굴 보증금(매장물 추정액의 10%)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애초 150조원의 금괴라고 주장하던 신일그룹은 그 뒤 기자회견을 통해 10조원이라고 매장물 추정액을 기존의 10%로 대폭 줄였는데요. 정작 발굴 보증금을 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돈스코이호의 고철값 12억의 10%인 1억 2천만원만 납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하네요.

이런 보물선을 활용하여 신일그룹은 자체 발행한 '골드코인'을
코인당 200원에 ICO를 통해 팔면서, 추후 금괴를 발견하면 100배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광고하여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최근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대로 보지도 못한 금괴를 대상으로 한
보물선 투자 해프닝은 어쩌면 우리가 볼때 황당무개한 얘기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재 코인업계의 실상을 보면, 보물선보다 더한 허상을 쫓고 있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할때는 원칙과 소신을 갖고,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과 안목을 기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이 들게하는 이슈였습니다.

앞으로 돈스코이호의 수사결과 및 사업진행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금요일입니다.
오후 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주말 맞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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