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9(월)역사단편43- 임금성(王儉城)과 평양성

in AVLE 일상18 days ago

단재에 따르면,
'王儉(왕검)'은 우리말 '임금'을 이두로 쓴 것이다.

'왕검'이라는 용어는 옛조선과 직결된다.

조선의 수도였다는 '왕검성(王儉城)'에 대해 살펴본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서 인용한다]

‘왕험성(王險城)’이라고도 표기하였다.
《삼국유사》 고조선조에는
《위서 魏書》를 인용해 단군왕검(檀君王儉)이 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정했다고 하면서,
또 《고기 古記》를 인용해 단군왕검이 평양성에 도읍을 정했다고 하였다.

《삼국사기》 권17 동천왕 21년조에는 “평양성은 본래 선인 왕검의 택이다.
또는 왕의 도읍을 왕험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한편 중국 사서인 《사기 史記》 조선전에는
왕험성을 공격하자 조선의 신하들이 투항하고 조선 왕 우거(右渠)가 피살되었으나,
왕험성은 성기(成己)가 일시나마 완강히 항거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왕험성의 위치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소개하는데
하나는 단골메뉴인 평양이고 <식민사관, 주류사학계>
다른 하나는 '요동'이다.

물론 요동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지만
일단 왕험성의 위치에 대해서도

'한반도 VS 한반도 밖'의 상반된 견해가 있다.

사마정(679년 ~ 732년)이라는 당나라 학자가
사마천의 사기에 대한 주석을 기록한 《사기색은(史記索隱)》이라는 책에서
'왕험성'에 대한 이전 학자들의 주석을 소개했다.
그 내용을 보면,

서광(352년 ~ 425)왈: "창려에 험독현이 있다."
응소( ? ~ 204년?)주: "지리지 요동험독현은, 조선왕의 예전 도읍이다."
신찬(266~ 316활동)云: "왕험성은 낙랑군 패수의 동쪽이다."

로 되어있다.

창려, 험독현, 낙랑군, 패수 라는 명칭이 나오고
하나만 알면 나머지를 알 수 있으니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혹시나 하고 '험독현'을 검색해봤다.

image.png
서한시대 에 건립되었으며 현재는 랴오닝성 타이안현 남동쪽 순성자에 위치해 있다 .
<위키피디아>
지도를 보니 아래와 같다.

험독현.jpg

험독현이 이곳이라면, 왕검성, 즉 평양성이나 낙랑도 이 근처다.
요동의 위치도 이곳이 된다.
그런데 이건 현대에 중국에서 작성한 지도다.

백도백과에서는,

서한시대에,
'험독현(險瀆縣, 险渎县시안두 현)'을 설치했던 장소라고 적어놨다.

그리고 추가 설명에는

『한서.지리』에는 '위험한 두(險瀆:험독)'를 기술한 기사 메모에
"현(縣)은 험독의 물에 의지하드로 '험독이라고 한다"고 적혀 있다.
쑨청쯔(孙城子) 유적지(遗址)는 요하(辽河)와 유하(柳河) 사이에 있다 .
이는 "현은 위험할 정도로 물과 가깝습니다"라는 속담과 정확히 일치한다.
평양성 유적, 명나라 측벽 등도 있다.

평양성 유적이 있다!!

역사조작에 열중하는 중국이 백보를 양보한것인가?

한무제의 서한이니 기원전 100년 경이고
당연히 고구려가 아니라치면
고조선의 수도였던 왕검성이 그곳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고조선이 지금의 평양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식민사학자들은 쥐구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럴수도 없는것이 그들의 처지이긴 하다.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바이두백과'에 그렇게 적어놨으니
그냥 믿으면 될까?

지리지로 조선의 북방경계와 차이나의 고지도를 살펴보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창려산해관1.jpg

좌측윗부분 3번이 '북경'이라고 적혀있다.
적어도 명나라가 건국된 후에 작성된 지도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산해.JPG

지도 우측에 산해관이 표시되어 있다.

산해관은
수나라, 당나라 시절에는 임유관(臨渝關),
요나라와 금나라 때는 천민현(遷民縣)·천민진(遷民鎭) 등으로 불렸다.
명나라때인 1381년에 '산해관'으로 불렀다.

따라서, 지도의 제작연도는 1381년 이후이다.

산해관 좌측,
물리적으로는 아래쪽에 '창려'가 있다.

서광(352년 ~ 425)왈: "창려에 험독현이 있다."
응소( ? ~ 204년?)주: "지리지 요동험독현은, 조선왕의 예전 도읍이다."
신찬(266~ 316활동)云: "왕험성은 낙랑군 패수의 동쪽이다."

지도의 모양이 어떠하건
동서남북과 위아래는 분명한 것이다.

'왕험성'의 위치와 직결되는 '창려'의 위치가
산해관의 안쪽이다.

55.jpg

지도의 우측위 붉은색 원 부분이 중국이 제시하는 '평양성,험독현, 창려'이고
좌측 붉은선이 산해관
산해관 좌측부분이 고지도에 표시된곳이다.

이건 차이가 크다.
아마도, 중국측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이걸 정당화 시키려면,
고조선도 중국역사로 편입시켜야 한다.

지도의 다른부분을 살펴본다.

압록.JPG

우측위에 있는 큰 산은 '백두산'
아래쪽에 '장백산'이 보인다. 이건 서로 다른 산이라는 뜻이다.
왼편에 '압강鴨江'이 보인다. 압록강이다.

지도작성자가 방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부분도 살펴보자.

개원.JPG

지난 포스팅에서 '철령'의 위치를 확인할때 '개원'이 중요했다.
고려의 옛 영토에 관련된 부분이고 '개원로'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렇게 지도에 나와있다.

첫번째 지도에서 우측부분이다. 산악지대에 성곽도 보인다.
고려시대 철령의 위치와 함께,
고조선의 '왕검성' 위치에대한 추정을 하는데 참고해야 할 지도라고 본다.

고려와명나라의 영토분쟁: 철령관련 포스팅은 아래
https://steemit.com/hive-183959/@neojew/2024-4-27-42

고지도를 보면, 자칫 조악하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도를 그리는 것
특히나, 넓은 지도를 지구본없이 제대로 그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예전에 직장생활할때 직원 교육차원에서
집으로가는 지도를 큰길에서 부터 그려보라고 했다.
디자인 전공자들이라 그런지 헤매는 것을보고 중단시키고
의미를 알려줬다.

"집으로 가는 길도 제대로 설명 못하면,
제대로 일 할 수 있겠나? 기준을 찾아서 전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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