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의 초대 - #보라카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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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오더니 날이 갰다. 아픈 등짝 때문에 몸살이 올 것 같다. 그래도 이대로 있을순 없지!

'좋았어! 슬슬 나가 볼까?'


멀리서 서양 여자 둘이 비키니를 입고 내쪽으로 온다.

그런데 가까워질수록 실오라기를 걸친 것처럼 속살이 거의 드러난게 아닌가!!
난 눈을 어디 둬야 할지 모를지경이다.

'앞만 봐야해! 괜한 오해를 일으킬 순 없어!'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그순간 나도 모르게 비키니를 전체 스캔해 버렸다.
'앗! 이놈의 눈깔.. 자연스럽게 안본척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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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을 지나치는 그녀들은 씩~ 웃고 간다.

'훔쳐 보니 좋냐? 이시키야!! '




난 그렇게 들은 것만 같다. 이내 무슨 죄지은 사람 처럼 괜시리 핸드폰을 뒤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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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과 동양인의 비키니 스타일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동양인은 비키니를 입고도 타월로 가리려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반면 서양인은 비키니가 내 몸을 가리는 걸 용서치 않아 보인다. 한결 같이 엉덩이 사이에 비키니를 감추니 말이다.

확인 시켜 줄 사진은 없다. 눈으로도 맘껏 보기 힘든데 사진을 남길 수 있었겠는가.

대신 날이 좋은 보라카이 사진 몇 장으로 퉁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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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너무 재밌게 쓰셨어요ㅎㅎ
냥이도 귀엽네요^^

와우...댓글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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