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 알트의 가격이 급변하는 이유

결국 또 제로금리로 돌아왔고 4차 양적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 대책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결단!
높으신 분들이 청렴결백하게 적재적소에 필요한 만큼만 찍어낼거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않습니다만
혹시라도 그 과정에서 약간의 도덕적인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조금 있고
어쩌다 의도치 않은 실수를 할 가능성도 있고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필요 이상으로 찍어내 버렸다면
그 잉여의 돈은 어딘가 투자처를 찾아 들어가게 될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떨어지는 주식의 바닥을 잡으려는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 같군요.
시장은 최대다수의 최대고통 쪽으로 흐른다는 이론에 따르자면 길게 끌면서 천천히 더 하락할수도...
세계적으로 소매업은 점점더 박살이 날테니까요.

코인은 주식과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주식은 기업의 가치를 소유하는 개념입니다.
비즈니스를 해서 이윤을 내는걸로 기업 가치가 평가되고 주식의 가치도 평가됩니다.

비트코인은 무분별한 구제금융에 대한 대안화폐로 나왔고
처음엔 화폐가 아니었던 물건이 나중에 화폐가 되어버리면서 생겨나게 될 엄청난 프리미엄...
거기에 베팅하는 사람들로 인해 가격이 이렇게 올라온거죠.

대충 쉽게 표현하자면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미래에 화폐로 자리잡을 것에 대한 기대값입니다.
미래에 화폐로 자리잡았을 때 1BTC 가격이 백만불이 된다고 가정 하면 오늘 그 확률은 0.6% 기 때문에 $6000 인 거죠.

근데..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다보면 계산은 복잡해집니다.
첫번째 변수는 달러가치하락입니다.

달러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Hyperbitcoinization 으로 이어지면
비트코인의 구매력은 상승하면서 동시에 달러의 구매력은 하락...
달러기준으로 매긴 비트코인 가격은 터무니 없이 높아지겠죠.

두번째 변수는 알트코인입니다.

대개 알트들은 비트보다 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었다고 주장을 하죠.

화폐의 기능 교환수단, 가치저장수단, 가치측정수단 중에서
가치측정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인간은 보통 한가지 단위로 가치를 인식합니다.
해외여행을 가서 쇼핑몰 같은데 가서 가격표를 보다보면 감이 안와서
계산기로 환율계산을 한 다음에야 아 얼마구나 감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가지 단위위로 표기가 되어있는 경우라도
인간의 마음 속에서는 한가지로 측정이 되곤 하죠.

수많은 코인들이 창궐하는 블록체인의 시대가 오더라도 사람의 인지능력을 블록체인에 끼워맞추게 될거라는 예측보다는
한가지 스탠다드가 자리잡을거라고 보는게 더 그럴듯합니다.

가치측정의 기준이 비트코인이 될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이제까지 비트 원탑이었겠죠.
근데 이제까지 패턴을 보면 대장 비트가 내릴때 알트는 더 많이 내리는 경향을 보이고
비트가 오를때 알트도 대체로 쭉쭉 올라주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이건... 해당 알트가 다른 모든 코인들을 제치고 미래의 화폐, 스탠다드로 자리잡을 확률과 기대값이 나타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만큼 진지하지는 않지만 비트의 기술을 가져다가 만들었기 때문에 비트가 오르면 알트도 어느정도 재평가를 받는거죠.
비트가 떨어지면 역시 블록체인 나부랭이가 다 스캠이었어~ 하면서 시장이 평가하는 확률과 기대값이 내려가는 거고...

어떤 알트가 비트보다 뛰어남을 인정받아 추월해서 스탠다드 화폐로 자리잡을 가능성 까지 고려하는것이 변수가 될 수 있겠고
혹시 정말 추월을 한다면 자본이 블록체인을 진지하게 생각할 가능성은 많이 줄어들겁니다.
지금까지 항상 그렇듯, 더 뛰어나다고 주장을 하는 알트는 그 후로도 계속 출시될거고 계속해서 후발 주자에게 추월당하는 이미지는 이미 씌워졌을테고 더이상 혁명은 커녕 달러프린팅보다 더 무분별하게 계속 출시되는, 스팸으로 간주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