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사관

서울 덕수궁 뒤쪽으로는 많은 대사관 건물들이 있죠.

지금은 없어졌지만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몸을 피했던 옛 러시아대사관도 이 근처였죠. 지금은 탑 하나만 덩그라니 남은 상태이지만요.

소련 시절 다시 한국과 수교하면서 새로 대사관을 지으려할 때 아관 파천 당시 옛 러시아 대사관이 있던 자리에 지으려고 했지만 이미 땅주인이 있는 터라 지금의 위치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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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만봐도 뭔가 러시아스러운 이미지가 풍기는데 사실 설계는 한국건축가가 했다고 하네요.

건축쪽에서는 꽤나 디자인으로 유명한 건물이고 정동크렘린이라고 불린다는데 길가에서 꽤나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외부에서 건물을 전체적으로 보기는 힘든편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전체적인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네요.

저 앞을 지나가면 대사관 바로 앞에 또 다른 큰 건물이 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미국의 금융회사 J.P 모건 건물이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있죠.

그래서 그 앞엔 항상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는...

저도 걷다가 지도를 보기 전엔 몰랐습니다. 둘 다 안쪽에 세워져 있어서 잘 안보이거든요. 간판도 작고...

시청 주변은 아직도 걷다보면 이런 모르던 사실을 알게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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