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이야기

in #jiri-mountain6 years ago (edited)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분위기가 한창인 시점입니다. 아쉬움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기인 만큼 여러 가지 생각을 떠올리던 즈음, 문득 과거의 오늘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과거의 12월 29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1967년 12월 29일)이 가장 먼저 눈에 띄네요.

지리산1.JPG

지리산2.JPG

2004년 9월 지리산 천왕봉을 시작으로 노고단까지 1박 2일의 종주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 안에 흥미로운 기억이 떠오릅니다. 어둑해질 무렵 도착한 장터목대피소에서 아마도 훈련의 일환으로 등반했을 LG투자증권씨름단을 만난 것인데 그들 중에는 최홍만 선수도 있었죠.

대피소 밖의 테이블을 가득 채운 선수단도 선수단이지만 북적이던 대피소 주방에서 라면을 끓여먹던 최홍만 선수는 누구에게나 눈에 띌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교롭게도 LG투자증권씨름단은 3개월 뒤인 2004년 12월 해체했고, 프로씨름의 본격적인 쇠락을 알리는 시발점이기도 했습니다.

영친왕의 아들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손 이구(李玖). 도쿄 아카사카에서 태어난 이구는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1963년이 돼서야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내용은 미국 유학시절 만나 결혼한 8살 연상의 줄리아 멀록(Julia Mullock, 1982년 이혼)과의 러브스토리로 몇몇 방송과 뉴스를 소개된 바 있죠. 이구는 2005년 7월 16일 그가 태어난 아카사카(프린스호텔)에서 사망했는데, 그런 그가 태어난 날이 1931년 12월 29일입니다.

이구 줄리아 리.jpg

한때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자동차 브랜드 마이바흐(Maybach). 비록 지금은 브랜드의 프로젝트가 중지되어있지만 한때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더불에 '세계 3대 명차'를 표방하며, 누가 탄다더라라는 사실도 뉴스가 되던 시절이 있었죠.

다임러사에서 생산한 이 고급 차량의 이름은 독일 엔지니어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에서 따온 것으로, 그는 실제 고틀리프 다임러(Gottlieb Daimler)와 내연기관을 함께 개발했죠. 그가 세상을 떠난 날이 12월 29일입니다.

빌헬름 마이바흐.jpg

Sort:  

안녕하세요! 처음 뵙고 갑니다~ 소통하며 지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7
TRX 0.13
JST 0.032
BTC 65355.17
ETH 2949.96
USDT 1.00
SBD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