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바보육아일기] 알람을 언제 맞춘건지(0508)

[아침 잘먹는 이쁜 아가-국을 늘 달라고는 하는데 먹지는 않는다~!!]

어제는 늘 그렇듯이 세미나를 마치고 집에왔는데 평소보다 무지 일찍왔다.
무려 두시도 안된 이른 시간.
집사람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두시 반쯤 아들옆에서 잤다.
알람소리에 아들이 뒤척거리고 그 기척에 내가 깼다. 뭔가 순서가 이상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나와서 알람끄고 시계를 보니 8시 30분.
좀더 재우자 하고 나와서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들어와서 씻고 깨울까 하다가 아직 졸려하길래 9시 30분쯤 다시 깨웠다.
아이구 오늘도 이쁘기도 해라. 귓속말로 깨워주는 날에는 항상 좋아한다.
거기다가 오늘은 케익을 줬더니 더 신났다.

요즈음에는 내가 없을때 만들고 놀았던걸 나와 있는동안 다시 해서 보여준다.
아마 나한테 얘기하고는 싶은데 말이 안되니 행동으로 하는듯 하다.
이쁘기도 하고 조금 안쓰럽기도 하고.
내일 병원가서 잘 검사받아봐야겠다.

[국이 없으면 국이 있는 자리에 다른걸 둬야 먹는다. 완벽주의자~??!!]

어린이집으로 신나서 가는 아들.
이제 감기 나았으니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다.

드디어 평화로운 평일 일상. 내일 병원갈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슬프다. ㅠㅠ
그래도 내일은 간만에 휴일이니 내시간도 좀 가지고 쉬기도 하려고 한다.
아들 노는건 다음주 휴일에 하자~ 아빠도 사람이라 좀 쉬어야지~^^;;;

[주말에 나올때 이렇게 자고있는 모습이 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