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ogenic] 방탄커피란? 나만의 방탄커피 레시피

in #ketogenic6 years ago

@woohoooo 님의 질문으로 새 글감이 생겼네요. 부끄러워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

생각하신대로, 방탄커피는 방탄조끼의 그 개념을 빌려온 거예요.

미국인 데이브 아스프리(Dave Asprey)가 티벳 여행 중 버터를 차에 넣어 마시는 yak-butter tea(Tibetan butter tea 라고도 부르네요)를 맛본 후 이걸 커피에 적용해봐야겠다! 하고 만든 조금은 특별한 타입의 커피입니다. 산악지방 사람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차에 버터를 넣어 마시던 것이 티벳의 수유차인데요, 차 대신 커피를 넣고, 총알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몸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방탄커피라고 부릅니다.

만드는 법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데이브 아스프리의 "정석" 레시피(?)는 블랙커피+코코넛 오일 1Ts, 버터(Grass-fed, 풀 먹인 소의 우유로 만든 것, 일명 기버터라 불리는 정제버터가 더 선호됨) 1Ts을 믹서기(여기선 주로 블랜더라 하죠)에 30초 이상 갈아서 만듭니다.

버터를 커피에 ?오일까지? 하고 거부반응이 있을법 한데요, 일단 마셔보면 정말 찐하고 고소한 라떼 맛?

저는, 이렇게 만들어먹습니다.

IMG_2475.jpg

네스프레소 캡슐(인텐시티 9 이상) 더블샷, 그리고 파우더 타입의 인스턴트 에스프레소 가루 1티스푼 분량, 기버터 1테이블 스푼 분량, 코코넛 오일 1 테이블 스푼 분량

그리고 라떼의 거품성애자이기 때문에 요걸 더 추가하지요.

IMG_2477.jpg

코코넛 밀크 베이스 크리머 + 목초 사육 소의 우유와 크림을 반반씩 섞은 해프앤 해프 + 액상생크림(여기서는 헤비휘핑크림이라고 부르죠)을 네쏘번들인 에어로치노에 넣고 뜨거운 버젼으로 돌려서 , 모든 것을 층이 생기지 않도록 거품기로 잘 섞어준 뒤 마셔요.

오전 7시에 한 잔 마시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후 3-4시까지 포만감이 지속됩니다.

제가 아침대신 방탄커피를 마시는 이유는요.

  1. 준비 시간이 짧다.
  2. 점심을 굳이 먹지 않아도 괜찮아서 점심 메뉴 걱정 및 준비를 안해도 된다.
  3. 식곤증이 사라졌다.
  4. 마시고 1시간 이내에 ㅋㅂ을 도와주어 저탄수고지방 식단에서 비롯될 수 있는 ㅂㅂ해소에 도움을 준다. (코코넛오일 때문인데요, 이게 장점으로만 활용될 수 있도록 본인 몸의 상태를 봐가면서 코코넛 오일의 양을 잘 조절해야해요. 잘못하면 ㅋㅂ이 아니라 ㅍㅍㅅㅅ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저한테는 ㅍ ㅍ ㅅ ㅅ 외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미식거리면서 결국에는 온몸에 진이빠지는 형태로 옵니다. 그래서 처음엔 아주 소량부터 시작해야하고, 익숙한 용량이라고 해도 몸의 컨디션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
  5. 맛있다!!!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는 한 성심껏 답변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으니 더 궁금하신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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