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ol de Navidad

Pen drawing.
El árbol de Navidad.
Christmas tree.

오늘 스케치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거실입니다. 제가 유년시절 이민초기때 살던 집과 매우 흡사한 거실을 그렸습니다. 향수가 밀려오네요...
원래 연필 스케치는 사진으로 한번도 찍은적이 없는데, 대부분 과정샷을 찍으시길래 오늘은 저도 따라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역시 스케치는 볼품없네요. ㅎㅎ
그림을 그리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문의를 주셔서 시간을 첨으로 재봤는데 이번 크리스마스트리 그림은 스케치 시작부터 펜으로 완성하기까지 29' 걸렸습니다. 나이먹으며 손이 둔해져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그림 그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그림 그리는 과정을 샤샤샥~ 동영상으로 찍으시는 분들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어릴때 살던 집에 정말 딱 이렇게 생긴 벽난로가 있었는데요.. 도시 한가운데서 진짜 나무 장작으로 난로를 지폈던 건 아니고, 장작처럼 깍은 돌덩이 뒤에 도시가스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화력을 최고로 올리면 불길이 매우 세게 올라와서 정말 그림처럼 활활 타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런 가스난로는 일산화탄소가 발생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사용금지 되어서 더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어요. 도시가스 난로도 이제 석유난로나 석탄난로처런 추억속 잊혀진 물건이 되었네요.

오늘 정오부터 G20로 인해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경제활동이 멈추고 내일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서 연휴가 됬습니다. 여기저기 도시 전체에 출입금지 구역이 하도 많아 집밖으로 안나가는 것이 현명하겠네요...

그림 그리다보니 아무래도 내일은 창고에 내려가 접어둔 트리를 꺼내와 거실 한켠에 세워둬야겠네요... 청소기 룸바랑 트러블이 생길까봐 안꺼내려고 했는데 왠지 트리없는 12월은 너무 적적할 듯 해요. ㅎㅎ
크리스마스 준비 모두들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