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net of money _ 돈이란 대체 무엇일까?

in #kr-bitcoin6 years ago (edited)

우리는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가상화폐, 가상통화 어떤 분은 가상증표(?)라고도 부릅니다.
그렇다면 화폐, 즉 돈은 대체 무엇일까요?
오늘 전달해 드릴 내용은 안드레아스가 돈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원본 영상을 보고 싶은 분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ow old is money?]

돈은 과연 얼마나 오래됐을까요? 누구도 돈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돈을 문명처럼 그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 놀라운 사실은 돈은 글쓰기보다 오래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면, 글쓰기에 관한 고대의 유물을 본다면 돈에 관해 작성한 사실(ex. 장부 작성)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돈은 글 쓰는 것보다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이 바퀴보다도 오래되었을까요? 그것은 모르지만, 바퀴로 돈의 사용을 알 수 있습니다. 돈에 의해 팔리거나 돈 그 자체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침팬지들에게 돈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친 몇 가지 연구가 있었습니다. 특정한 돌을 바나나로 교환해주었고, 연구자들은 침팬지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지켜봤습니다. 첫째로, 싸움에서 이긴 침팬지들이 돌을 빼앗아 바나나로 교환했고, 두 번째로는 그 돌을 매춘하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할까요? 돈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입니다. 언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돈은 추상적으로 가치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가장 본질적인 것은 아닙니다.
돈은 다양한 측면에서 언어의 구조적 특성과 비슷하고, 커뮤니케이션의 형태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또는, 그 상품 및 서비스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표현하기 위해 돈을 사용합니다. 돈은 서로의 가치를 전달하기에 가장 기초적인 사회작용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것이 사회집단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술이 역사적, 기술적 관점에서 가장 적게 연구되었습니다.

[Barter to precious metals]

돈은 어떻게 변화됐을까요? 처음엔 아주 기초적인 수준에서의 동등한 가치의 교환(물물교환)을 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다 이제 추상적인 형태의 돈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주요 기술적 변화는 우리가 먹을 수 없고 미적 가치가 있는 것들(구슬, 깃털 등)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돈이 소비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으로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되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추상화는 귀금속을 가치를 표현하는 데 사용했던 것이었습니다. 금속을 돈의 중요한 특성(희소성, 분할성, 휴대성)과 심미적 특성을 결합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주요 기술적 변화입니다.

[Precious metals to paper]

이 두 가지의 변화 이외에 수천 년 동안 아무 변화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17세기 영국의 금 세공업자들이 금을 맡아주고 보관증을 지급해주면서 새로운 형태의 돈이 생겨났습니다. 돈이 그곳에 있다고 믿자, 새로운 형태의 돈이 생겨났습니다.
돈에 관한 변화에 있어 대부분이 냉소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이 변화가 가장 냉소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이 보관증을 돈으로 쓰는 것과 비교해본다면 이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을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보관증은 어떤 가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종잇조각이 돈으로 널리 채택되는데 약 400년이 걸렸습니다.

[Paper to plastic]

60여 년 전 새로운 형태의 돈(플라스틱카드)을 보았습니다. 사실, 첫 번째 카드들은 종이였습니다. 미국의 다이너스클럽이 처음으로 여행자수표의 개념으로 신용카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카드를 받은 사람들은 돈이 아니라고 무시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다른 큰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Plastic to bitcoin]

이제 비트코인이 나타났습니다. 이전의 변화만큼 급진적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란 무엇일까요? 비트코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 근본적인 문제점은 수천 년 전부터 우리가 경험에 온 돈의 실제적 형태(구슬, 귀금속 등)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제 우리는 완전히 추상화된 돈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네트워크에서 채택된 하나의 토큰이 사용되는 네트워크 중심의 돈입니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화폐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이미 디지털화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시스템에서 은행들은 디지털 장부를 사용하고, 이 과정이 전자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디지털화폐입니다. 비트코인은 단순히 디지털화폐가 아니라 기술적 차원에서의 중요한 변화입니다.

[Moving to a network-centric, protocol-based Era]

기존의 우리가 보았던 기본사회제도의 변화는 네트워크 중심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사회제도들 계층제적 조직(협회, 민주주의, 은행, 교육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사회 상호작용은 이런 계층구조, 관료들의 권위에 호소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생기면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불투명하고 닫혀 있던 시스템에서 변화된 사회기관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접근 가능한 API, 조직 안팎으로 정보소통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시스템의 도입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관에서 플랫폼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다음으로 플랫폼에서 프로토콜로 변환입니다.
플랫폼에서 프로토콜로 변환되었을 때 가장 흥미로운 점은 프로토콜은 중앙 자체가 없습니다. TCP/IP는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작동하지 않습니다. 어떤 제약 없이 세계 모든 곳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TCP/IP를 사용하기 위해 어떤 등록할 필요가 없고, 언어만 사용하면 됩니다. 플랫폼에서 언어로 이동한다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트코인은 최초의 네트워크중심, 프로토콜 기반의 돈입니다. 그 말은 어떤 기관의 기준, 조건 상관없이 존재 가능합니다.

[Peer to peer architecture]

우리는 비트코인을 P2P 화폐라고 합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구조적으로 본다면 컴퓨터과학, 네트워킹, 분산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참여자, 시스템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동등한 레벨의 프로토콜이기에 p2p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P2p 구조에서는 네트워크 외에서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습니다. 분산된 시스템에서 흥미로운 문제는 환경과 국가입니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해야 되고 모든 것들이 페이스북에 의해 통제됩니다. 이것은 프로토콜이 아니고 클라이언트-서버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이메일, TCP/IP처럼 p2p 구조입니다.

[Client-server architecture]

대부분 국가에서 돈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고, 이야기하기를 꺼립니다. 만약 자녀들이 돈이 어떻게 사용되나요? 왜 우리가 더 가질 수 없나요? 모두가 왜 더 가질 수 없나요? 라고 묻는다면 ‘가서 인플레이션에 관해 공부해’라고 대답해 줄 수는 없습니다. 매일 돈을 사용하면서 그것에 대해 실제로 얘기하질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런 이유는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귀금속이 특정 장소에 저장되는 것으로 돈이 사용되기 시작했을 때, 빚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습니다.

내가 맡긴 돈 중 얼마를 은행이 갖고 있을까요? 그 돈들은 은행에 있지 않습니다. 만약 실물화폐가 안전한 금고에 보관되고 있다면 은행에 내 돈이 은행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돈을 은행에 빌려주는 대가로 현저히 낮은 이자를 받고 있고 하지만 은행은 그 돈을 받아 계속 굴리면서 20%가 넘는 높은 이자를 받아냅니다.
이 구조는 클라이언트-서버의 관계입니다. 왜냐면 그 돈은 오직 빚의 형식으로 우리가 조작할 수 없는 장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장부는 서버에 저장되고 우린 그저 고객일 뿐입니다. 서버에 의해 중재 되는 인터페이스이지만, 어떤 기본적인 돈에 관한 인터페이스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클라이언트-서버의 구조입니다.

[Marster-slave architecture]

분산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특정 형태(한쪽은 거의 의미 없는 복사본만을 가진)의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를 주인-노예 구조라고 합니다. 불편한 질문이지만 돈의 구조가 주인-노예구조라고 한다면, 누가 노예일까? 빚이 있는 구조에서 한쪽은 항상 노예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서버가 아니고 고객이지만, 그 서버(은행)는 실제로 봉사를 하지 않고 그들이 주인이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봉사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돈의 구조를 우리는 통제할 수 없고, 모든 상호작용은 돈을 넘어서 다른 것까지 완전히 통제하는 제 3자에 의해 중재 됩니다.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ATM기기에 카드를 넣으면 은행이 돈을 지급하지만, 그리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같은 경우 돈을 지급하지 않은 때도 있습니다. 노예-주인구조이기 때문에 돈을 지급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은 누구에게도 빚지고 있지 않고, 누구도 너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빚에 의한 구조가 아니므로 현재의 구조와 기본적으로 다릅니다. 추상화된 토큰의 소유권에 근거한 시스템입니다. 미국에서 흔히 말하는 “법에서 소유란 90%를 의미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비트코인 구조에서의 소유는 100%입니다. 비트코인을 통제할 수 있는 키를 가진 사람이 비트코인을 소유합니다. 비트코인을 통제할 수 있다면 나의 비트코인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Bitcoin, a fundamental transformation of money]

비트코인은 돈의 중요한 변화를 대표합니다. 비트코인의 탄생이 우리 문명에서 가장 오래된 기술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기본구조의 모든 참여자가 동등하게 변화시킴으로써 급진적이고 파괴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런 통제도 없고 합의된 규칙에 따라 강요되는 네트워크이다. 거래가 일어나는 장소나 상황은 상관이 없습니다. 내 돈을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자서명으로 완전히 통제할 수 있고, 누구도 검열할 수 없으며, 누구도 나의 돈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경차원을 넘어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집니다. 빛과 같은 속도로 보내지고, 문자메시지 보내는 것처럼 쉽게 보내집니다.
차원이 다른 돈의 변화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놀라고 있고, 사람들은 범죄적으로 악용될까 걱정한다고 하지만 진실은 우리보다 두려워할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영상의 내용이고요,
저도 비트코인에 대해 모르기 전까지 돈에 대해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안드레아스의 영상과 EBS다큐를 보고 나서 돈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현행 화폐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점에 해결책이 비트코인이라고 답하진 않겠지만 가능성을 만들어 줬다는데 큰 의의를 두었고 블록체인을 개인적으로 공부하게 된 이유중 하나입니다.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 돈에 대해 더욱 궁금증이 생기셨다면, EBS 다큐 '돈은 빚이다' 이 영상도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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