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review] 본능에 대한 이해 - 다윈이 자기개발서를 쓴다면 읽고

in #kr-book5 years ago (edited)

최근에 인상 깊게 읽고 있는 다윈이 자기 개발서를 쓴다면 이라는 책을 읽고 이에 대한 간단한 요약과 후기를 남깁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간의 행동원리는 유전자에 기반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 중에서 생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계속되서 쌓여온 것이기 때문에 본능을 쉽게 거스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 본능으로 인해 현재의 문명 사회에서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인간은 눈앞에 있는 먹을거에 대한 유혹에 약합니다.
지금 배고프지 않아도 맛있는 게 눈앞에 있다면 먹게되죠.

예전 조상들은 지금 처럼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먹을게 부족해질지 모르니, 먹을게 눈앞에 있다면 바로 먹어서 지방으로 축적하는게 생존에 유리했었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먹을 것을 분별없이 먹는다면 건강도 나빠지고 사회적 이미지도 개인 관리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인간은 두개의 자아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하나는 이성적인 자아와 다른 하나는 앞에서 말한 유전적 본능이죠.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이성적인 자아의 명령을 수행하는 뇌에서 이 본능이라는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 펌웨어의 속성 때문에 의도치 않은 버그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유전적 본능을 잘 이해해서 우리가 자기 발전하는 데 잘 사용하자는 게 이 책의 요지입니다.

인간의 행복이나 불행이라는 감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예를들어, 자신이 오랫동안 소망했던 백만장자가 되어도 행복의 감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어느새 억만장자 그 이상의 목표를 추구하며 기존의 달성에 대한 행복은 잊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불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교통사고로 신체적 손상을 입게 되도, 한동안은 힘들지만 몇달지면 다시 감정을 회복하고 원래의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유전자 입장에서는 인간은 끊임없이 노력하게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너무 만족하거나, 너무 절망하면 안되도록 만들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저는 행복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기 보다는 일상을 채우는 것에 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현재의 감정상태나 이런것에 큰 의미를 담고 연연하지 말며 덤덤해지고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인간은 실패를 해도 그에 대해 잘 버텨낸다는 점을 인식해야 될것 같습니다.
따라서 커다란 금전적 손해나 범죄 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고, 개인 감정적 손실 정도라면 그 일은 시도해보는 게 좋은것 같습니다.

또한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그 상태는 일시적일테니 저를 좀 더 객관화 해서 보려고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장기적 이익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쾌락에 반응합니다.

마약, 섹스, 쇼핑 중독 등이 있는 이유는 그런것을 할 때 인간의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이것이 쾌락을 만들어 내서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 조금 돈을 아끼고 투자를 해서 나중에 더 큰 이득을 벌자는 건 머릿속으로는 이해하고 있어도,
지금 신용카드로 당장 물건을 사는게 당장 도파민이 분비되서 쾌락을 만들기 때문에 돈을 모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일에 대해 달성하고 자 할 때, 방해가 되는 요소는 최대한 환경적으로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접근성을 낮추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목표는 짧게 나누어 달성을 빨리 하고 그에 대한 쾌락을 빨리 얻어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손쉬운 접근성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하고 자 하는 것은 가까이 두세요.

마지막으로

이 책은 아직 읽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은 다윈의 유적자 메커니즘에 대해 기술하고 그에 대한 인간의 행동원리와 그에 따른 자기 계발을 기술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경험이나 통계를 가지고 접근하는 자기 계발 서적보다 훨씬 설득력이 높았고,

저처럼 이과 중심의 논리적 베이스를 가지고 이론을 이해나가는 타입에게는 굉장히 좋았던 책 같습니다.
이론에 대해 이해 하면 단순히 열거형으로 되어 있는 경우보다, 응용하기도 쉽고 실천에도 유리한 것 같습니다.

이과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계시고, 기존의 자기 계발서적에 대해 공감을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에 대해서 느낀 점이 추가적으로 생긴다면 좀 더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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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독후감, 서평입니다.
글 잘봤습니다.

컴퓨터에 비유한게 인상깊었고 이해가 딱됐습니다 ㅋㅋ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이성적인 자아의 명령을 수행하는 뇌에서 이 본능이라는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 펌웨어의 속성 때문에 의도치 않은 버그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현재의 감정상태나 이런것에 큰 의미를 담고 연연하지 말며 덤덤해지고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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