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2를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서울에 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제목에도 써있듯 주먹왕 랄프 2인데요.

정확한 명칭은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라고 하네요.
제가 군대에 있을때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주먹왕 랄프 1편을 본 적이 있는데, 제목과 디자인만 보고 지나치려던 이 작품이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고 결말까지 맘에 들어 이후로 두 번은 더 본 것 같습니다.

오락실 게임의 주인공들이 각자 캐릭터, 감정을 가지고 있고 서로 전선을 통해 오가면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임에도 별로 유치하단 생각이 들지 않고 재밌더군요. 마지막엔 감동적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바넬로피가 너무 귀여웠죠ㅎㅎㅎ

2탄이 나왔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보러 가기로 정했는데, 한동안 잊고 지내다 나갈 일이 있어 겸사겸사 영화도 보고 왔네요!

주먹왕 랄프 2는 1탄의 세계에서 더 확장되어 인터넷 세계로까지 그 무대가 넓어집니다. 여러 익숙한 포털들이 많이 나오고, 디즈니사의 작품인 만큼 익숙한 캐릭터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더라구요. 디즈니 공주들이 다 나오는 장면도 참 신선했습니다ㅎㅎㅎ

2탄의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늘 그렇듯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오락실 세계에서 어느 날, 바넬로피의 게임인 슈가 러쉬 게임의 핸들이 고장나 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락실 주인의 실수로 핸들이 부서져서 새 핸들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가격이 비싸 이 게임을 처분해야겠다는 오락실 주인의 말에 게임을 살리기 위해 직접 핸들을 구하러 랄프와 바넬로피가 인터넷 세상으로 향합니다.

그 와중에서 여러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고, 결말도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난 것 같아 좋네요.
두 주인공의 고민과 마찰도 인상 깊었고, 인터넷의 여러 특성을 잘 살린 면도 재밌었습니다.

다만 1편은 이 설정을 접했을 때의 그 신선함 덕에 더 재밌게 봤지만, 같은 설정을 이어가면서 1탄보다 더 뛰어난 무언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점과, 어쩔 수 없겠지만 1탄의 캐릭터들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전 좀 아쉬웠네요.

그래도 상당히 잘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만족스럽게 본 영화입니다.

p.s. 쿠키 영상은 두 가지가 있지만 한 가지만 보고 나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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