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수전 교체 / 초코 첵스 빙수 2차 도전]
안녕하세요, RT4U 입니다.
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샤워기 수전 교체를 했습니다.
너무 낡아서, 물을 켜면 사이키 처럼 저 틈으로 물이 새어 나왔었거든요.
우리 집 아니라고 그냥 놔 두기에는 상태가 너무 심각했습니다.
작업을 하기 전에 우선, 나가서 수도 계량기를 닫습니다.
이걸 왜 나사 네 개를 풀어야지만 잠글 수 있게 해 놓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우 귀찮았습니다.
전동 드라이버 사고 싶......
오늘의 메인입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새삥이죠. 근데 오늘 사진이 왜 이렇게 다 눕지?
몽키로 풀어내 주면 연결관이 남습니다.
저걸 손으로 풀 수 있으면 아마 왠만한 데 가셔서 힘으로는 안 꿀리실 듯 합니다......
다행히도 저희 집에는 고무 망치가 있어서, 좀 세게 두드려 주니 풀리더군요.
아니 도대체, 펜치도 없는 집에 고무 망치는 왜 있는거지......
뭐 있으니 됐죠.
하지만 고무 망치까지 써서 풀어낸 이것이 뻘 짓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됩니다.
아무튼, 새 부품에 테프론 테이프를 칭칭 감아서 물이 새지 않도록 해 줍니다.
요렇게요.
손이 참 곱네요......
여기서 부터는 작업 사진이 다 날아가 있는데요.
왜냐하면...... 새로온 저 부품이 너무 짧아서 결국 예전 부품을 재활용 해야 했기 때문이었죠......
저는 열심히 고무 망치질을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어...... 풀지 말 걸 그랬어...... 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저거 삽질한다고 작업 시간의 대부분을 써 버렸네요.
다행히도 나사 크기라든지는, 국제 표준이라는 녀석 덕에 그냥 저냥 넘어 갔습니다.
해서, 완성 샷입니다.
뒤쪽 관은 재활용해서 영 모냥이 빠지지만, 그래도 메인이 아주 빤딱 빤딱하니 마음에 드네요.
물도 안 새고, 뻘짓 하느라고 몸에 힘이 좀 빠지긴 했지만 뭐...... 결과물이 좋으니까요.
요건 작업 보상.
텀블러 가져 가서 받아 왔어요.
환경을 생각 하는 착한 알티 +_+
그러고 빨래 하고 하루 종일 따님에게 시달렸습니다.
오늘은 누구 딸인지 왜 이리 말을 안 듣는지 ㅠㅠㅠㅠㅠㅠ
진짜 폭발 일보 직전 까지 여러 번 다녀왔어요 ;;;;;
그런 저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오늘에야 말로 설빙 초코 첵스 빙수를 재도전 해 보기로 합니다.
빙수는 있는데요. 오늘은 포장 용기가 없어서 포장이 안 됩니다.
...... 내가 그러면 포기할 거 같지!
다음에 또 갈 테다!!!
그냥 갈 순 없죠.
요즘 핫한 명랑 핫도그와 베스킨라빈스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ㅋ
(딸이 자고 있어서 불을 켜고 찍을 수가 없어서 그랬어요 ㅠㅠ 핸드폰 바꾸면 야간 사진 잘 나올테니 가능할지도?)
직접 교체하시다니 정말정말 대단하신데요~~
감사합니다 ^^ 사실 간단한 공구만 있으면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라서 ^^;
헐 장난아닙니다ㅎㅎ 맞팔신청하고가요ㅎㅎ
에이 네오님 우리 4일 전에 맞팔 했잖아요 ㅋ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여러 스킬을 습득하게 되는건가
역시 성실한 사람이야
이거야 뭐 어려운 것도 아닌데...
아주 깨끗하게 교체를 잘 하셨네요, ㅎ
네 ㅎㅎ 처음 해 보는 건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
와아 직접 뚝딱뚝딱 하시다니 멋지세요!!
요즘 핫한 명랑핫도그와 베스킨라빈스 저도 먹고 싶네요 ㅎㅎ
항상 각을 재 보고 될 만한 것만 합니다 ㅋㅋㅋ
사고 크게 치면 복구 비용이 더 들거든요......
명랑은 뜨기 전에도 좋아 했었는데, 뜨고 나서 맨날 줄 서서 사야 해서 슬픕니다 ㅠㅠ
아이고ㅠ 엄청난 공사를 하셨네요ㅠㅠ 설빙 그 메뉴 친구가 맛있다고 그렇게 얘기하던데 먹고 후기 꼭 들려주세요!! ㅎㅎㅎ
제가 다음에는 꼭 사서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동네 설빙이 저랑 영 안 맞네요 ;ㅁ;
나사 같은건 규격이 같아도 .. 관 길이 같은건 규격이 따로 없나 보군요 ㅠㅠㅠㅠ
네 샤워 수전 크기가 다 다르듯 관 길이도 딱히 규격이 없어서...... 사실 철물점에서 확장관을 사 와서 끼우면 되긴 하는데 너무 흉물스러워져서 그냥 예전 부품을 활용했습니다 ㅠ
오 맥가이버 같으세요
다 고치시고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사실 손 재주가 없어서 저렇게 크고 간단한 것만 합니다 :)
대단하세요 수전도 바꾸시고!!! 고생하셧네요 알티님^^
설빙 초코 첵스 빙수는 다음에 꼭드세요!!
그래도 따님 엄청 좋아하시면서 ㅎㅎㅎ
저희 친척형도 딸앞에서는 무한미소를 보여주더라고요 ㅎㅎ
어제도 아빠 싫어 아빠 저리가 아빠 오지마 3단 공격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