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의 영어 이야기] #14. 영어회화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in #kr-english6 years ago



일단 영어회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전에, 영어회화를 잘 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 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영어 말하기를 공부하는 마음가짐이랄까, 영어회화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런 걸 왜 알아야 할까 싶을 수도 있겠지만, ‘말하기’가 다른 영역과는 달리 혼자서는 절대 공부할 수 없는 분야라는 걸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책은 혼자 읽을 수 있고, 듣기도 이어폰 꼽고 혼자 공부할 수 있지만, 말하기는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필수다. 다음에 언급될 <영어회화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초급자뿐만 아니라 중급자 이상에게도 꼭 해주고 싶은 얘기인데, 그 내용은 비단 영어회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실상 “대화의 기술”이라고 봐도 무방할 테니까. 영어회화란, 우리가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만 다를 뿐 중요한 건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어회화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영어는 습관이다


우리는 영어회화를 잘 하려면 무조건 좋은 문장과 표현을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걸 써먹지 못하면 영어를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흔히 ‘토익 만점자가 영어 한 마디도 못한다’는 문장으로 표현되듯이, 아무리 아는 게 많아도 그 순간 입을 열어서 내뱉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할 때, 단어나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어버버 하다가 나중에서야 그 표현이 떠올라서 이불 킥을 하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그래서 일단은 영어로 말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대학시절, 재미교포 친구의 서울 투어를 도와준 일이 있었다. 내 영어 실력은 형편없었지만 다행히 교포 친구가 우리말을 아주 잘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었다. 첫날은 실컷 우리말로 얘기하며 대학로와 인사동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두 번째 날, 만나자마자 그 친구가 느닷없이 내게 영어로 “How are you?”하고 인사를 했다. 당연히 우리말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는 놀라서 발연기하는 아이돌처럼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내가 간단한 인사말에도 아무런 대꾸를 못하자 실망한 친구는 이내 다시 우리말을 썼다. “영어 공부 좀 해.”라고 충고까지 하면서.

How are you에 대한 대표적인 답은 당연히 “I’m fine, thank you. And you?”다. 아무리 내 영어 실력이 형편없었다지만 이 정도는 알고 있었다. 또한 그 외에도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대답을 할 수 있었다.

I’m fine. I’m doing great. Fine, thank you.
Good, thanks for asking. How about you?

그 교포 친구의 말을 들었을 때 영어 표현을 몰라서 대답을 못한 게 아니었다. 그 당시의 나는 아주 간단한 질문에도 영어로 말하는 습관이 들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건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모르는 사람도 눈이 마주치면 그냥 “Hi.”하고 인사를 한다. 처음 미국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모르는 사람이 “Hi”하고 인사를 하고 가도, 내가 저 사람을 알던가? 하고 머리만 갸우뚱할 뿐 같이 맞받아쳐서 인사해주지는 못한다. Hi라는 영어를 몰라서 인사를 못 하는 게 아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살갑게 Hi. Hello. Good morning.하고 인사하는 습관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반대의 일도 있었다. 예전 일제시대 때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갑자기 배를 때리기도 했다는 얘기를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이 있었다. 일본말을 쓰며, 아무리 일본인인 척 해도 갑자기 배를 맞으면 조선 사람은 “어이쿠!”라고 말했고, 일본인은 일본어 감탄사로 말했다는 것이다. 과연 진짜 그럴까? 난 그걸 실험해보고 싶었다. 뭔가 실수했을 때 난 “엄마야.” 혹은 “어머.”라고 매우 여성스럽게(!) 말했었는데, 이때 영어로 Oops라고 말해보면 어떨까 싶었던 거다. 처음엔 Oops라는 말이 아직 입에 배지 않아서 “엄마야.”라고 외친 후에 다시 “Oops.”라고 했다. 그러던 것이 점점 연습을 하니, 나중에는 실수를 하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Oops라고 말을 하게 됐다.

그 당시 나는 대학 학과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서류를 옮기다가 그만 서류뭉치를 모두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나는 놀라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Oops!”라고 했는데, 그때 같이 있던 타 과 학생이 나를 보더니 “외국에서 살다 오셨나 봐요.”라고 했다. 난 너무 당황해서 아니라고 고개를 힘차게 저었다. 교포 친구의 How are you?라는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을 못한 나였는데, 외국에서 살다 왔다는 어마어마한 오해를 받다니.

나는 이때 영어란 습관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순전히 나의 실험정신 덕분에, Oops만 열심히 말하고 다녔던 것뿐인데, 적절한 순간에 내뱉은 그 단어 하나로 나를 ‘영어회화 잘하는,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으로 봐준다는 게 놀라웠기 때문이다.


쉬운 영어부터, 일단 입 밖에 내어 말하는 습관을 들이자!


머리로 아는 것도 입 밖에 내어 말하는 습관이 배어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소한 단어라도 말하는 습관이 배어 있으면 순식간에 영어회화 고수가 된다. 영어 말하기는 습관이다.

특히 초보일수록 더 많은 표현을 외우려고 애쓰지 말고, 일단 말하는 습관을 들이자. 초보들은 많은 표현을 알고 있어도 그중에 어느 것을 써야 할지 몰라 더 망설이게 된다. 그러니 우선 쉬운 표현 한 가지라도 달달 외워서 입 밖에 단어를 내뱉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아주 간단한 Hello, Good morning, Thank you라도 그 말을 해야 할 상황이 오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발음이 어색하더라도, 민망하더라도 영어를 소리 내어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영어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당연한 얘기지만 자주, 많이 얘기를 해야 한다. 그런 환경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학연수든 유학이든 직접 외국에 나가서 외국인에 둘러싸여 사는 것일 거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영어를 말해야 하고, 영어로 말하는 습관이 생길 테니까. 하지만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말하는 환경을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혼자 있을 때도 계속 소리 내어 중얼중얼거리는 것도 한 방법이고, 영어회화 학원도 많이 있고, 영어회화 스터디를 하는 방법도 있다. 이 중에서 영어회화 스터디를 하는 법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다루기로 하겠다.



말하기를 즐겨라. 우리말로도 말하는 걸 싫어하고, 의견 나누는 걸 어려워한다면 영어로 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다.


말하기와 토론을 즐겨라. 상대방의 의견이 나와 다를지라도 성내거나 슬퍼하지 말라.



영어회화 학원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말하는 것을 연습시킨다. Tell me about yourself (본인에 대해서 소개 좀 해주세요), What do you like to do when you have free time? (여가 시간에 뭐 해요?), What did you do last weekend? (지난 주말에는 뭐했어요?)와 같은 부드러운 주제부터, What is your opinion about capital punishment? (사형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What do you think about euthanasia? (안락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처럼 깊이 있는 주제까지 다 다룬다. 토론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영어회화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토론이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한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대학 수업에서 찬반을 나눠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토론이지만, 친구와 맥주 한잔을 마시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나라가 이길지 얘기하는 것도 토론이다. 주제가 무엇이 됐건,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설명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법을 배우는 게 토론이다. 영어회화를 잘 하려면 이렇게 자기 의견을 말하고, 토론하는 것 자체를 즐겨야 한다.

생각해보면 아주 당연한 일이다. 우리말로도 말하기 귀찮아하고, 토론하는 걸 버거워하는 사람이 영어로 한다고 잘하게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먼저, 나와 다른 의견이 나오더라도 받아들이는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저 인터넷 댓글 달듯이 “헐. 뭐래. 대박. 너 종북. 너 고소. 넌 정신 나간 빠순이. 어이없음. 레알 빡치네. 나로남불?”식의 짧은 반응만 보이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아귀가 맞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나와는 다른 의견도 존중해줄 줄 알아야 한다. 상대방과 내 의견이 다른 걸 못 견뎌하고, 기어코 나만이 옳다고 주장하려는 사람들은 우리말 토론이건, 영어 토론이건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 영어회화는 ‘영어로 다른 사람과 말을 하고 듣는 것’이다. 말하는 것과 토론 자체를 즐기지 못한다면 영어회화 시간이 더 힘들 수도 있다.


세상/사람/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말하는 걸 즐겨야 영어도 잘한다.



소개팅을 했을 때, 긴 기차 여행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동승했을 때, 결혼식 하객으로 갔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 앉게 됐을 때. 굉장히 멋쩍고 민망해서 땅만 바라보고 있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호구조사를 하는 것도 끝나고, 가장 만만한 날씨 얘기까지 하고 나면 그다음엔 서로 말할 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할 때도 이런데, 영어로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면 더 하다.

영어회화 수업시간에 가끔 free talking 시간을 가지면 모두들 멋쩍게 웃으며 제대로 대화를 이어나가지 못한다. 이건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다. 어떤 주제로 얘기를 이끌어 나가야 할지 알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꺼낸 얘기에 대해 첨언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영어회화를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말하는 걸 즐겨야 한다고 했는데, 말하는 걸 즐기려면 세상사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시사, 경제, 사람, 문화 전반에 걸쳐 대강이라도 아는 게 있어야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치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로 얘기하는 것도 똑같다. 우리가 영어회화를 배우는 목적은 ‘외국인과 얘기하기 위해서’다. 외국인은 당연히 우리와 국적과 인종이 다르다. 또한 많은 경우 나이와 종교도 다를 수 있고, 가치관, 윤리관, 심지어는 성 정체성까지 다를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려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은 필수다.


나보다는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져라. 상대방을 궁금해하라.



외국인을 만나면 으레 “Do you know 김치/싸이/김연아/강남 스타일?”을 묻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물건이나 사람이 외국인도 알만큼 유명해졌다면 신기하기도 하고, 자꾸 물어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긴 하지만 이런 질문은 피하는 게 좋다. 굳이~~ 하고 싶다면, 관련된 얘기가 대화 주제로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묻는 게 좋다.

저 질문을 하지 말라는 이유는 그 외국인이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았을 테니 지겨워할까 봐 걱정되서가 아니다. (물론 그것도 어느 정도는 해당될 것이다) 저 질문들이 별로 좋지 않은 이유는 질문의 초점이 상대방이 아닌 “나”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저 질문들은 마치 상대에게 “너 나(한국)에 대해서 잘 아니? 내가(한국이) 이렇게 유명한 거 아니? 그것도 몰라? 나(한국)에 대해서 뭘 모르는구나?”하고 다그치는 것처럼 들린다. 주위 사람들과 우리말로 대화할 때를 떠올려보라. 상대방의 말은 듣지도 않고, “너 이거 아니? 아니, 그런 것도 몰라? 이거 내가 해봐서 아는데. 이건 내가 잘 아는데. 내 말 들어봐.”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겠는가? 당장 그 자리를 뜨고 싶고, 그 사람과는 잠시도 말을 섞고 싶지 않을 것이다.



"두유 노 강남 스타일?"은 이제 그만하자.


"Do you know 강남 스타일?"은 이제 그만하자.


대화에서는 말하는 것도 좋지만, 듣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앞서 세상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세상사를 잘 몰라도 된다. 모든 분야에 걸쳐 박학다식하기가 쉽지는 않으니까. 더군다나 우리에게 낯선 나라와 문화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모르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상대방에게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기만 하면 된다. 내가 잘 모르는 얘기를 하면, “나 그거 잘 몰랐어. 좀 더 설명해 줄래? 몰랐는데 재미있구나. 네 덕분에 새로운 걸 알게 됐어.”라고 얘기해보자.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대화가 술술 풀릴 것이다.

외국인에게 “김치 아니? 김연아 아니? 피겨 여왕이잖아. 싸이 알지? 강남 스타일 몰라? 말춤이 유명한데.”하며 우리나라 얘기만 하지 말고, “너는 외국 나가면 생각나는 고국 음식이 있니? 너네 나라는 온 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가 뭐야? 팝송을 좋아하니, 클래식을 좋아하니?”라고 그 사람에 대해서 질문을 해보자.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가지면, 대화를 더 즐겁게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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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일단 상대방이 적절한 표현으로 말을 건내줘야 저도 대답할때 편하더라구요~ 제 실력이 아직은 초보라서요~~
그래도 열심히 사용하다보니~ 실생활은 문제가 없으나, 여기에서 더이상 업그레이드가 안된다는게 항상 아쉬울뿐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는 않지만, 항상 영어를 잘 하고 싶어하는 갈망은 놓지 않고 있지요 ^^

맞아요. 어느 순간이 되면 실력이 안 느는 정체구간이 생겨요.
더군다나 시간이 지나면서 눈치와 배짱이 늘어서 영어 표현을 몰라도 말이 통하게 되거든요.
거기에서 안주하게 되는 일이 많죠. -_- 저도 거기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이에요.

대단하십니다. 제가유 151번째 보팅을 했네요.

그분들이 다 제 글을 읽어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제 글을 인정해주시는 거 같아 기분은 좋습니다.
저도 거기에 걸맞는 좋은 글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흠 what's your favorite popsomg 정도면 괜찮을까요!!저 구런 질문같은거 잘함 해브유 에발빈 컴스 투 코리아???
근데 가끔 취했는데 무례한 놈한테 itss not your business xucking idiot. Who's your daddy 라고 말하는건.... 고쳐야겠죠...?

ㅎㅎㅎㅎ 술 취해서 그런 말 하면 주먹이 날아오지 않나요?
아, 서로 술에 취해서 명중을 못 시키나요? ^^;;

제가 말하는걸 안좋아해서 회화가 안느는거 같아요 ㅜㅜ브리님^^

저도 말 잘 못 해요. 확실히 영어건 우리말이건 말을 잘 하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빨리 느는 거 같아요.

언어도 운동과 같군요.ㅎㅎ 연습이 중요하군요.ㅎㅎ 다음 글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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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도 몇십년동안 연습한(?) 결과 이나마 할 수 있는 거니까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내용입니다. 그 이불킥~ 저 많이 했습니다. 꼭 뒤돌아서면 문장이 생각 나데요 ㅋㅋ

그쵸? 꼭 뒤돌아서면, 아니면 그날 밤에 생각나더라고요.
저도 이불킥 종종 합니다.

토론할 주제를 정하고 이야기하는건 정말 영어 회화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중 하나인 것 같아요. 미리 어떤 이야기를 할지 준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게 되더라구요 ^^

맞아요. 저도 영어 토론 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던 거 같아요. ^^

어제는 분식집에서 자동화매대 주문을 못하던 이탈리아 여성분을 친절히 안내해 드렸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서 재밌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 시간이 지나니 문장이 떨어져서 더 얘기를 못하겠더라고요. 한 두세시간씩 영어로 수다를 떨어야 좀 늘텐데 쉽지 않습니다ㅜㅜ

그래도 한 시간 동안 얘기하신 게 어딥니까?
원래 낯선 사람 만나면 웬만큼 죽이 척척 맞지 않는 한 한국 사람하고도 한 시간씩 얘기 못해요. ㅎㅎㅎ

영어 뿐 아니라 모든 언어에 적용할 수 있는 생각이네요
구구절절 공감했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네 덕분에 알게 됐어. 는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ㅋㅋ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네 덕분에 알게 됐다는 말은 여러가지로 쓸 수 있지만, 그래도 구어체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말은
"Now I know, thanks to you." 정도인 거 같아요. (이때 Now를 좀 강조해서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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