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망상시간-5]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keydon형이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써내려간
나의 허접한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줘서 고맙다~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랄께~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1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2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3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4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6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7



한국에 돌아가서 고깃집을 하고 싶다고 할까?

아냐~ 사람은 꿈을 크게 가져야지~
겨우 고깃집이 뭐니? 내가 생각해도 참 스케일 작아~

그럼 주유소?

만수르 형님도 큰 주유소를 운영하시는거나 마찬가지니까~
한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싶다고 하면 아마
적극적으로 도와주실꺼야~

아니야!
뭔가 스케일이 큰걸로 한번 찾아보자~
요새는 블럭체인이 대세잖아?
만수르 형님이 발행하는 만수르 코인을~
가지고 싶다고 해볼까?
만수르가 코인을 발행한다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어서 가격이 몇백배로 뛸지도 모르는 일인데!

근데 만수르 형님이 블럭체인이 뭔지 아실까?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물어나 보자~

저.... 혹시 만수르씨!
블럭체인에 대해서 아십니까?

블럭체인이요?
당연히 알다마다요~
현재 저희 나라에서는 정부의 모든 공문을
블럭체인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 처가 JCash라는 코인과 파트너쉽을
맺고 투자하고 있죠~

오 마이 갓!

역시 선진국은 다르구나~
국가 공문을 이미 블럭체인으로 관리하고 있다니!

근데 JCash는 뭐지?
ZCash는 들어봤어도 JCash는 금시초문인데?

만수르씨 JCash는 어떤 코인인가요?

제 부인이 있었으면 확실히 알려드릴 수 있었을텐데~
제 딸 간호때문에 병원에 가있는 바람에.......
저도 자세히는 잘 모르는데~
다른 코인들과 다르게 송금을 잘못해도 돌려받을 수 있는
복구 기능이 있는 코인이라고 하던데요?
차후 저희 나라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해보려고
제 처가 몇달전에 파트너쉽을 맺었습니다~
허허허!
근데 @keydon씨도 블럭체인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어떤 코인에 관심이 있으신데요?

아...... 네~ 저는 그냥 스팀이라는 코인에 관심이 좀 있습니다~

스팀이요?
그 코인은 어떤 코인인가요?

아.... 그 코인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SNS와 블럭체인이 결합된~
코인으로서~
사람들이 스팀잇이라는 공간에서 글을 쓰거나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
보상으로 스팀이라는 코인을 줍니다~
화석 에너지를 낭비하여 채굴을 해야 보상을 받는~
비트코인같은 것과 비교했을때~
굉장히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코인이죠~

오.........
정말 세상에 그런 코인이 존재합니까?
힘들게 채굴한 저희 가문의 소중한 석유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로운곳에 쓰여지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그 동안 비트코인이 별로 곱게 보이진 않았었는데~
@keydon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스팀이라는 코인은
정말 감동적인 코인이군요?
그럼 @keydon씨도 스팀잇을 하고 있는건가요?

네... 당연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온 이유도 스팀잇을 하는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아부다비를 보여주기 위해서인걸요?

أوه! لقد تأثرت حقا.
짝!짝!짝!
아! 정말 감동했습니다~
정말 멋진 SNS군요~
저한테도 하는법을 알려주세요~
당장 해보고 싶습니다~
그럼 @keydon씨의 소원은 스팀코인을 많이 소유하는것?

잉? 스팀코인소원으로 말하려고 한건 아니였는데....
그냥 만수르 코인을 발행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려다가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갔네?

에라! 모르겠다~
이왕 이렇게된거~
물 들어왔을때 노 저으라고~
얼굴에 철판 깔고 더 강하게 나가볼까?

만수르씨! 저는 스팀코인의 경영자가 되고 싶습니다~
스팀코인은 저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코인이긴 하지만~
현재 스팀잇의 운영은 별로 제 마음에 들지 않거든요?
제가 인수해서 정말 멋진 코인이 될 수 있도록~
경영해보고 싶어요~

나는 나도 모르게 이렇게 강한 멘트를 내뱉었고~
슬며시 만수르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음......
기업을 인수한다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하며 그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 합니다~
저도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할때
몇달을 고민해서 인수했는지 모릅니다~

저희 재단 재무팀에 지시해서~
스팀코인이라는 코인의 재무조사와 시총 및 기업가치를
확인해보고 @keydon씨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지~
대답해 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그런데 @keydon씨가 그런 소원을 말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요? 하하하~

이거~
좀 부담스럽다는 소리같은데~ ㅋㅋㅋ
아무튼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

근데 @keydon씨!
스팀코인의 경영자는 스팀코인을 내놓을 마음이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식사후에 화상통화로 간단히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혹시 최고경영자에 대해서 좀 아십니까?

네~
네드 스캇이라는 사람이고
본사는 뉴욕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압둘라!
지금 뉴욕은 몇시이지?

네~
현재 뉴욕 시간은 12시 30분입니다~

음.... 잠시 통화하는데 문제없는 시간이군~
비서실에 연락해서 네드라는 친구랑
화상미팅 좀 잡아봐!

느끼한 수행원의 이름이 압둘라라는걸 나는
이제서야 알 수 있었다~
압둘라가 어디론가 급하게 전화를 하는거보니~
잘하면 오늘 네드의 얼굴을 화면으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만수르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스마트한 사람이였다~

식사를 거의 마쳐가는 찰나에~
압둘라에게 전화가 왔다~
고개를 끄덕이며 전화 통화를 마친 압둘라
만수르에게 이렇게 보고하더군~

왕세자님!
비서실에서 방금 스캇 네드라는 사람과 연락이 되었는데~
10분뒤에 화상통화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 마침 잘되었구만~
@keydon씨 스팀코인 CEO가 기업을 팔 생각이 있는지
어디 한번 들어보러 갈까요?

식사를 끝마친 우리는~
아까 저택구경을 하면서 지나친 영화방으로 향했다~
만수르는 아무래도 영화방TV 화면으로 네드
화상통화를 할 생각인가 보다~

우리는 만수르를 중심으로 맨앞자리에 나란히 앉았고~
압둘라TV 화면을 키고 어디론가 전화를 하자~
화면이 잠시 지지직~ 거리다가 갑자기
낯익은 얼굴이 튀어 나왔다~

실제로 본적은 아직 없지만~
스팀잇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네드 스캇~
그의 허우대 멀쩡한 얼굴이 커다란 화면떡~하고 나오니~
요새 기술로 뭐 그리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세상이 참 좋아졌구나!



Hello!
스캇 네드씨입니까?
저는 아랍에미리트의 세이크 만수르라고 합니다~

Oh My God!
진짜 만수르씨?
비서에게 연락받고 긴가민가 했는데 정말 만수르씨였군요!
어쩐일로 이런 누추한곳까지 찾아오셨습니까? 하하하!

압둘라통역을 중간중간에 조금씩 해주었는데~
굳이 통역이 없어도 네드넉살은 여기까지 느껴지는듯 했다~

다름이 아니라~
네드씨가 가지고 있는 너무 멋진 스팀잇이라는 시스템을
여기 제 옆에 앉아계신 @keydon씨가 극찬해서요!
혹시 기업 인수가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초면에 무리한 부탁을 드리게 되어서 매우 죄송합니다~

No problem! No problem!
I am OK.
문제없습니다~
나는 괜찮아요~
좀 뜬금없긴 하지만 뭐 사업하는 사람들끼리~
이런 문의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죠! 하하하~

Thank you very much!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파시게 된다면 어느정도의 금액을 준비해야 할까요?

Umm....
음....
글쎄 아직 스팀잇을 어디에 팔 생각을 해보진 않았지만~
만약 팔게 된다면~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때가 기준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5억달라(오천억) 가치의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이 10억달라(일조)에 인수했고
현재 1,000억달라(백조)가 되었으니........
스팀잇도 충분히 인스타그램처럼 될 수 있는데~
최소 시총의 몇배는 받아야 하겠지요!

이런 날강도 같은놈~
페이스북마크 저커버그인스타그램
비싸게 인수한 이유는~
당시 인스타그램가입자 삼천만을 보유한 인기있는 SNS라서~
잠정적인 경쟁자라 생각하여 인수한건데~
어디 인스타그램과 비교를 하고있지?
약도 적당히 팔아야지~
겨우 백만 가입자에 시세 떨어지면 실제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1/10로 줄어드는 개허접한 SNS인데.........
거기에 현시점에서 언제 휴지조각이 되어도 이상할것이 없는
미래가 불투명한 블럭체인이고....

잘 알겠습니다~ 네드씨!
그럼 가격만 맞으면 팔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이메일을 알려드릴테니~
견적서를 한번 받아볼 수 있을까요?

Of course! Of course!
마침 저도 만수르씨처럼~
좋은 요트를 사서 바다를 가르며 기타연주하는게
꿈이였는데~
가격만 맞으면 언제나 문은 열려있습니다~
하!하!하!

Thank you! See You!
고맙습니다~
그럼 견적서 기다리겠습니다~

It was nice talking to you.
대화하게 되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만수르씨! 집이 정말 좋군요~ 하!하!하!

이렇게 대화는 마무리 되었고~
만수르압둘라에게~
견적서를 받으면~ 재무팀에 보내서
타당한 금액인지 확인해보라고 지시를 내렸다~

만수르씨!
스팀코인의 시총이 4억달라(4천억)인데~
그 몇배를 주고 인수할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단지 스팀잇의 경영을 해보고 싶은것 뿐이지~
돈이 탐나는건 아니라서요~
소원은 제가 병원에서 적당한걸 생각해보고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스팀잇 인수는 없었던걸로 하죠?

4억달라면 제 요트보다 싼걸요?
@keydon씨의 소원을 왠만하면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스팀코인 인수에 관한것은 저희 재단 재무팀에서
진행할테니 @keydon씨는 병원에 돌아가셔서
안정을 취하세요~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저희도 인수를 포기하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즐거운 생각만 하자구요~

وداعا
안녕히 가세요!

잘먹었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만수르만수르의 자식들은 나를 배웅했고~
나는 압둘라를 통해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만수르집에서의 즐거운 한때?는 마무리 되었고~
나는 어마어마한 선물이지만~
한켠으로는 좀 부담스러운~
하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지의 선물을 가슴에 담고~
압둘라와 함께 저택에서 빠져나왔다~

만수르저택으로 올때 타고왔던 부카티베이론을 타고
병원으로 향하면서~
나는 압둘라에게 오늘 고마웠다고 말하며~
넌지시 만수르와의 관계를 물어봤는데~

자기는 "만수르의 오른팔"이라고 한다!
이 새끼 단둘이 있으니까 또 다시 느끼해지네?
무슨 야인시대 찍냐? 오른팔 찾고있게~
뭐 우리나라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장"정도 되겠지?.....

그럼 한국 말은 어디서 배우셨어요?

10년전 연세대학교 어학원에서 배웠다네~
신촌에서 먹던 김치찌개가 갑자기 생각나는군...
당시에 난 가난한 유학생이라~
매일 김치찌개에 소주만 먹고 살았었거든~

놀구있네~

김치찌개소주를 매일 쳐먹을 수 있으면 부르조아인거다~

아무튼 나는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고~
압둘라퇴근을 했다~

근데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병실에서
무료한 시간들을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해졌다~

아 맞다!

간호사중에 한국말 할 줄 아는 간호사가 있었지?
다시 만나면~
노는날 한인식당김치찌개
먹으러 가자고 꼬셔봐야겠다~~ ㅋㅋㅋ
멀리서 타지 생활하느라 한국 음식이 얼마나 그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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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첨엔 병맛소설이 될 거라고 상상했는데. 엄청 글 잘 쓰네 keydon 형 ㅎㅎㅎㅎ 재밌음. ㅎㅎㅎ

고맙다~
원래 소설은 병맛소설이 재밌는거야~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 병맛 소설 짱짱맨 ㅋㅋㅋ

나도 살짝쿵 동감..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압둘라도 김치찌개 좋아할것 같은데요~
간호사 보다 오른팔인 압둘라 부터~

압둘라도 한국 오면 김치찌개 꼭 사줘야죠~ ㅎㅎ
근데 아부다비에서 같이 먹지는 않을겁니다~ ㅋㅋㅋ

kr-event태그하셔서 왔습니다^^
보팅, 팔로우하고 갑니다~

저도 SBD 100% BACK 이벤트 진행중인데 오셔서 참여부탁드려요~
이벤트참여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스팀아~ 날아올라랏!! +ㅁ +

과연 제가 스팀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요? ㅋㅋㅋ

ㅎㅎ 그냥읽기 딱이네요
빨리 스팀 떡상시켜줘욧~!!

심심풀이 땅콩 소설입니다~ ㅋㅋㅋ
떡상말고 떡락은 안될까요?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스팀, 스달 떡상 기원~

고맙습니다~
스팀,스달 만원 가즈아~

형 우리나랄 널리 알리네 김치찌개 ㅋㅋㅋㅋ 재미나게 보고있어 ㅋㅋ

김치찌개는 해외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꺼 같아~

진짜 졸잼이네..

어! 왔네~ ㅎㅎ
서이루!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끝가지 내려갔는데..

흠. 6편이 또 있었군요..

네~ 오늘 7편까지 쓰고 잘겁니다~ ㅋㅋㅋ

ㅋㅋ재밌는 상상력이네요. 재밌게 읽었어요 :)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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