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지니톡 오프라인 - 인터넷 없이도 통번역을? 말은 잘 알아 들을까??

in #kr-life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인터넷방송을 하고 있는 라노맨입니다.
오늘은 개봉기와 어떤 제품에 대한 소소한 리뷰를 해 보려 합니다. 인터넷 없이도 말을 번역해준다는 그 제품!

지니톡사진1.png
요 녀석 입니다. 지니톡 오프라인.

이 녀석이 뭔지 모르실 분들을 위해 짧게 소개 드리자면 '한글'이란 워드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한글과컴퓨터에서 만든 번역앱의 오프라인 사용을 위해 만든 USB메모리 입니다.
평창올림픽 때 광고도 몇번 본 적이 있었고,
저희 부모님이 조만간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가셔서
선물드릴 생각으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그런 와중에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인터넷 없이도 말로 번역이 될까?'
라는 생각에 겸사겸사 개봉기를 써봅니다.




#뭐하는 물건인고?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한컴의 번역앱을 인터넷 없이도 사용 가능하게 해주는 USB메모리입니다. 우선 가격은 2018년 6월 기준으로 최저가 36,950원 입니다. 총 네 가지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활용할 때(총 9개 언어 지원)와 비교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그래도 네개라도 되는게 어디일까요? 그럼 구성품을 보겠습니다.

지니톡구성품.png
간단히도, 딱 세개가 들어있습니다.

열쇠고리는 요즘 고리 홈이 있는 폰을 찾는게 더 어렵다
는 것을 고려했는지 이어폰 꽂이 플라스틱잭이 달렸네요.

본체의 경우에는 상단은 마이크로 USB B타입(5pin)과
하단은 흔히 컴퓨터에서 쓰는,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USB A타입을 지원합니다. 즉, 두가지 타입을 지원합니다.
(젠더의 호환성을 위해 양면으로 제조한 걸로 보입니다.)

요즘에 어느면을 꽂아도 장착이 되는 USB C타입은
기본적으로 지원이 안되며, 대신 젠더를 꽂아두면
C타입 스마트폰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단, 젠더는 별매라는군요.ㅠㅠ





#설치법


설치하기 전, 자신의 폰이 호환이 되는지 꼭 확인을 해주세요. 꽂는 모양이야 젠더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폰 자체가 OTG(외부USB메모리를 인식하는 기능)를 지원하지 않으면 인증자체가 안됩니다.

(아이폰이 이에 해당하며, 안드로이드 폰 중에도
OTG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있으니 꼭 확인을
해주세요. 상자 앞면에도 보증하지 않는 기기목록이
쓰여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이상이여야
제대로 작동이 된다고 합니다.

조건 참 까다롭네요...;;

지원여부를 확인하셨다면 이제 아래와 같이 하시면 됩니다.

1.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말랑말랑 지니톡]을 검색하여 설치를 해주세요.

  • '지니톡'으로만 검색하셔도 됩니다.

2. 설치하신 후, 온라인 상태에서 한번 접속 해주세요.

  • 마이크, 메모리 저장등의 권한설정과 TTS설치를 위해서입니다.

3. 권한 설정 후, 지니톡 오프라인을 폰에 꽂아주세요.

지니톡결합.png


4. 꽂으면 몇 초후, 오프라인 실행여부를 묻습니다. 확인을 눌러주세요.

  • 원래 태생이 USB메모리여서 그런지 간혹 USB저장소 목록이 먼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뒤로가기를 누르신 후, 해당 창이 뜰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5. 인증 여부를 묻습니다. 제품코드를 작성하거나 생략하고 확인을 바로 누르셔도 됩니다. (인증시 인터넷 연결 필요. 생략하거나 이미 인증한 경우는 오프라인으로 접속 가능)

  • 코드 인증을 할 때는 위에 '인증없이 사용'체크를 해제후 등록 해주세요. 등록 이후엔 추가 인증,날짜 제한없이 활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증없이도 15일간은 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 대신 이후엔 코드 미등록을 이유로 오프라인 모드가 접속 안된다고 하던데 오늘 이걸 받아서 어떻게 안되는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제품코드는 박스 뚜껑 안쪽 면에 적혀있습니다.

6. 이후에 조금만 기다리시면....



인터넷 없이도 접속이 됩니다.

참고로 매번 오프라인 접속때 마다 꼭 이 녀석을 꽂아줘야 합니다. 설정후에 이제 다 됐구나 싶어 그냥 빼고 접속했더니 인터넷이 안된다는 창만 뜹니다. 오프라인 모드 설정을 위한 저장매체이자 오프라인 모드 인증을 위한 일종의 모듈인 셈이죠.




#잘 작동하나?


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은, 바로 '인터넷 없이도 말귀를 잘 알아들을까?' 일텐데요. 그래서 제가 직접 사용을 해봤습니다.

실험은 '한국어와 영어는 말과 글로 역번역까지, 일본어와 중국어는 글만 역번역' 이렇게 해봤는데요. 제가 먼저 말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수는 한 가지만을 고수한다.''

이런 말장난 같은 단어를 과연 어떻게 번역을 할 것인가 내심 불신과 기대가 교차된 상태에서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죠? -_-;;; 발로 번역하기도 전에 말귀부터 발로 알아듣다니.... '고수'라고 분명하게 했는데도 '코스'라고 알아듣질 않나, 또 쓰지도 않은 존칭은 왜 붙은걸까요? 끊어서 다시 몇번을 읽어도 똑같았습니다. 우리말 알아듣기부터 이렇게 힘들면 좀 난감한데...

그래서 다른 말들로 실험 해봤습니다.

· 오늘 점심으로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 (성공)

·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 (성공)
 
· I wanna be the guy. -> (성공)

· 날씨가 정말 화창하네요. 안 그런가요? -> (성공)

· 여기는 어떤 종류의 맥주를 파나요? -> (성공)

· 나뭇잎 무늬 옷을 입은 나문희 여사께서 나가실 문은 저 문입니다. -> (실패)
  - (얘가 들은 내용: 나뭇잎 무늬 옷을 입은 마무리 여사께서 나가시는 물은 전분입니다.)


다행히 다른 말들을 해보니 괜찮게 잘 알아듣는거 같습니다. 근데 일부러 끊어서 까지 읽었는데 역시 말장난은 못 알아듣는군요. 일단 대부분은 역번역해도 문장들이 자연스러웠으니 번역면에서는 온라인 모드와 큰 격차없이 잘 수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짧은 문장 번역에 유용. 단, 말장난이 섞이면 인식을 잘 못함.

  • 타자를 통한 번역도 가능. 단, 오프라인 상태서 사진촬영을 통한 번역은 미지원. (사진 촬영을 통한 언어 번역은 인터넷 연결 필요.)

·결론: 말장난을 받아칠 줄 모르는 기계적인 친구.



저는 이거 사면서 아예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좀 있었고 처음 말을 제대로 못알아 들어서 그게 현실이 되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말장난 없고 복잡하지 않은 문장은 잘 알아듣고 번역을 했습니다. 만, 그래도 유해진씨가 광고했던거 처럼 외국인과 원어민같은 수준의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번역을 기대하기엔..... 아직 갈 길이 쪼금 멀어 보입니다.

일단 부모님께 선물 해드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어떠셨는지 나중에 물어봐야, 이 물건이 여행객들에게 실사용하기 유용한 물건일지 알거 같습니다.

실사용 후기는 부모님의 여행후기를 듣는대로 정리해서 조만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라노맨 디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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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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