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신발 브랜드, 엑셀시오르(EXCELSIOR)는 어떻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in #kr-marketing6 years ago

#신발 브랜드, 엑셀시오르(EXCELSIOR)는 어떻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입니다. 


오늘은 요즘 핫한 신발 브랜드, 엑셀시오르(EXCELSIOR)를 주제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소개와 브랜딩을 어떻게 펼쳐갔는지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왜 엑셀시오르 신발에 대해 쓰게 됬느냐! 바로 제가 신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 브랜딩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데요. 브랜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 사례들을 연구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떤 브랜드를 봐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의 브랜드부터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 원래 브랜드를 신경 많이 쓰는 편인데, 생각해보니 제가 직접 구매한 제품은 저한테 브랜딩이 잘 되어있는 제품이더라고요. 그래서 연구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제 엑셀시오르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카페입니다 :) ㅋㅋ


엑셀시오르(EXCELSIOR) 

우선, 엑셀시오르는 industrial classic을 모토로 “higher and even higher”를 외치고 있습니다. 엑셀시오르라는 이름 자체가 외국 회사에서 따온 것이고 벌커나이징 기법을 사용해서 샬라 샬라 하는데, 뭐 많은 글을 찾아보니, “그 회사가 있긴 있는데 신발이랑 관련이 없다.” 아니면 “벌커나이징 기법은 반스 같은 신발에서 그냥 흔히 쓰이는 기술이어서 전혀 엑셀시오르만의 특징이 아니다.” 등 논란이 많습니다. 

사실 뭐 근데, 솔직히 말하면 거짓말을 할리는 없지만 아무렴 상관 없습니다. 마케팅 관점에서 엑셀시오르가 말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엑셀시오르는 크게 보면 2가지로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1. 외국의 유서 깊은 브랜드에서 온 신발이다.    
2. 벌커나이징 공법으로 신발을 만들고 있고, 이 기법을 활용해서 만든 신발은 멋지다! 


외국의 유서 깊은 브랜드의 신발이야! 

출처 - 엑셀시오르 공식 홈페이지


엑셀시오르는 우선 해외에서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먹히는 브랜딩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 신발이 made in korea 이긴 하지만, 뿌리 자체가 외국에서 온 것임을 내세우며 그들의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 컨셉에 맞추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글을 찾아볼 수 없고 시크한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인 영상 또한 외국인들이 신발을 만들고 엑셀시오르를 신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왔다는 느낌이 꽤 괜찮게 맞추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졌던, 외국에서 만들어졌던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인식이 달라집니다. 엑셀시오르는 외국 감성을 충분히 살려 한국인들에게 꽤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벌커나이징 공법이라고 들어봤어? 엑셀시오르는 벌커나이징으로 만들어! 

출처 - 엑셀시오르 공식 홈페이지


벌커나이징 공법이 무엇이냐면,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뜨거울 때 뭐 바로 붙여 아웃솔을 만들고 약간 그런.... 뭐 딱히 중요하지 않습니다. 엑셀시올느느 벌커나이징 공법으로 신발을 만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벌커나이징 공법을 엑셀시오르 브랜드에서만 사용하는 독점적인 기술일까요? 아닙니다. 반스 등 많은 브랜드에서도 이 공법으로 신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에서 이 공법을 흔히 사용하고 있는데 왜 엑셀시오르는 ‘공법’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전부 다 쓰는 기술이라도, 소비자에게 누가 먼저 말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벌커나이징 공법을 쓴다!” 먼저 말하는 사람이 임자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스의 경우, 자신들의 공법을 말하는 것 보다 “OFF THE WALL’을 외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이태리 신발 브랜드가 있는데, 한 브랜드는 이태리의 전통을 어필하고 다른 브랜드는 말하지 않는다면, 전자의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이태리에서 온 전통있는 브랜드로 인식이 되겠지만 후자는 그렇지 못하겠지요. 

이렇게 기업은 브랜딩을 하기 위해 요소들을 설정하게 됩니다. 아직 엑셀시오르가 전국민이 다 알정도의 브랜드는 아니기 때문에 성공했다, 아니다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엑셀시오르를 구매하는 데 있어 영향은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환율을 올리는 관점에 있어서..  

출처 - 엑셀시오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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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엑셀시오르 신발을 맨 처음 에이랜드에서 봤습니다. 핫한 브랜드들을 모아둔 편집샵 에이랜드에서 처음 보았기에 저는 ‘아~ 에이랜드에 들어올 정도의 브랜드구나, 근데 예쁘기까지 하네?’ 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처음 진입하는 ‘채널’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엑셀시오르를 보니, 거의 모든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물론 자체 사이트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요. 내부적으로 브랜딩을 잘 하고 있지만, 판매 채널을 꼭 그렇게 많이 두었어야 할 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브랜딩도 잘하고 자리를 잡았으면 브랜드 특성에 맞다고 판단되는 몇가지 채널에만 독점적으로 유통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신는 신발인 만큼, 브랜드의 품위?를 지켜줬으면 좋겠고, 장기적으로 볼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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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신발이랑 똑같으세요!

오 정말요!? 역시 뭘 좀아시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 완전 경쟁 시자에서 대부분의 제품이 거기서 거기인게 사실인데 위에 언급 되었듯이 특성 하나라도 먼저 언급하고 포지셔닝 하는 방법이 유용하더라구요. 거기다 살로 스토리까지 녹이면 그것도 차별화 포인트로 충분히 활용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경쟁자들 브랜딩 포인트 한참 연구하고 있었어요 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죠, 같은 요소를 가지고 있더라도 어떻게 컨셉을 잡느냐에 따라 브랜딩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오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ㅎㅎㅎ dgha100님 즐거운 월요일되세요^^

항상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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