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약사 이야기] 오늘은 간호사 이야기입니다 (feat. @leeja19 님)

in #kr-med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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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a19 님의 국제 간호사의 날 (5.12) 선언문 글을 보았습니다.
약국에서 일하면서 간호사분들와 하루에도 수십번을 통화하게 되니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당연히 마찰도 있지만요 ㅎㅎ


매년 말쯤에는 유명한 여론 조사 기관인 갤럽 (Gallup) 에서 Americans' ratings of the honesty and ethical standards of 22 occupations 를 발표합니다.
22가지 직업의 정직성과 윤리적 기준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입니다.

2017년 12월 발표를 보면
http://news.gallup.com/poll/224639/nurses-keep-healthy-lead-honest-ethical-profession.aspx

16년 연속 간호사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여러 직종 둥에서 간호사들이 가장 믿을 수 있으면 윤리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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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래전에는 약사가 1위였는데 계속 밑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미국에서 간호사는 크게 세 직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단히 LPN, RN, NP 라고 부릅니다.

  1. LPN (Licensed Practical Nurses) : entry level 이며, 일정 자격 시험을 거쳐 면허를 받게 됩니다.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바이탈 싸인 체크, 환자의 bathing, dressing 등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RN (Registered Nurses)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학사 학위 과정을 수료하고 일정 자격 시험을 거쳐 면허를 받은 간호사입니다. 의사와 함께 일하며 처방을 받거나 처치를 하고, LPN 보다 좀더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하게 됩니다.

  3. NP (Nurse Practitioners) : 석사나 박사 학위 과정을 마치고 일정 자격 시험을 거쳐 NP 가 될 수 있으며, 의사의 감독없이도 환자를 진찰할 수 있고, 처방전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독 진료기관을 개설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간호조무사'라고 할 수 있는 CNA (Certified Nursing Assistants)가 간호사 Nurses 의 감독 아래 환자를 돌보는 1차적인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민영보험회사의 이윤추구 논리에 밀려 대부분의 처치나 수술에 입원을 하는 경우가 많이 없으며, 입원을 하는 경우에도 최소한의 기간만을 허용합니다.
입원 병동의 간호사들이 각자 맡게 되는 병상의 수도 한국에 비해 많지 않으며, 심지어는 보호자 없이 간호사가 24시간 환자를 살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책임도 많지만 그에 따른 근무환경이나 급여도 좋습니다.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이하여 대표로 @leeja19 님께 감사드리며, 윗 글의 포스팅 보상을 거절하셨기 때문에 이 포스팅의 저자 SBD 를 @leeja19 님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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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보다 간호사가 윤리적으로 더 높게 평가 받고 있군요. 입원하면 의사보다 간호사가 챙겨주는 시간이 더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간호사의 날이 있는 줄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간호사에 대한 처우 개선에 동감합니다. 동시에 기사화되었던 간호사 내부의 고압적인 문화도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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