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는 안돼....

in #kr-newbie6 years ago

안녕하세요, @bakkum.kim 입니다.

요가를 처음 접합건 스무살때였어요.

살을 빼고자 친구와 함께 대학가에 위치한 한 요가원을 등록했어요. 유연성이 없다는건 이미 알았지만 요가원에서 몇번 이리저리 꼬아보고는 깨달음을 얻었죠.

‘아 유연성은 타고나는구나’

몇 달을 등록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띄엄띄엄 수업을 듣다가 결국 포기를 하였어요.

그 후 10년이 지난, 결혼 후 집 근처 요가원을 등록했어요. 10년 전 보단 조금 낫더군요. 몸이 더 굳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마라톤, 헬스, 수영같은 운동 덕분에 근력을 길렀고, 근력이 있으니 오히려 요가가 어느 정도 되는것 같았어요.

그러나 여전히 유연성은 제로였어요.

주 2-3회로 삼개월정도 다녔을까요,그러고는 다시 그만 뒀답니다.

그 후 2년이 지나, 상해로 온 제가 이곳 상해에서 다시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 지도해주신 분은 인도 선생님인데, 이 선생님 덕분에 제가 다시 요가에 도전 할 수 있었어요.

그동안 한국에서 경험했던 요가는 다이어트 위주, 오로지 다리를 찟고, 허리를 구부리는 유연성 위주 였다면, (한국의 모든 요가원이 잘못 수업을 한다는건 아니에요. 제대로 하는 요가원,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구요. 제가 처음에 잘 알아보지 않고 다닌거죠..)

이곳에서는 호흡이 아주 중요했어요.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면 동작은 자연스럽게 되는거였어요. 호흡 이외에 중요한건 꾸준히 수련을 하는거에요.

사실 이건 요가 뿐만아니라 모든일이 그렇죠.

꾸준히 한다는것.

영어도 그렇고, 독서도 그렇고 십분이라도 좋으니 매일하는 습관을 길러라고 하잖아요.

요가 역시 마찬가지에요.

꾸준히 한달을 하니 몸이 변하고, 안되던 동작도 되고,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아직 한참 멀긴 했지만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해보자는 작은 목표도 생겼어요. 또 나중에 이곳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넘어가게 되면 귀국 하기전 인도 마이솔에 가서 한달동안 요가 수련을 해볼 계획도 세웠어요.

타고나야지만이 가능할 것 같았던 동작들도 조금씩 되는걸 보면서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나는 안돼’ 라는 결론을 내리는게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 느껴요.

요즘 요가 말고도 ‘나는 안돼’ 라고 결론을 지었던 챕터를 다시 넘겨 보고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도 되네’ 라는 결론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중이구요.

혹시 여러분의 삶에도 과거에 ‘나는 안돼’ 라고 결론을 지었던 챕터가 있는지요? 그리고 그 결론을 다시한번 재구성해볼 생각도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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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든 것은 꾸준함이 생명인것 같습니다ㅎㅎㅎ

네! 꾸준함이 답인거 같아요!! 스팀잇도 그렇겠죠:-)? 히히

잘봤어요~~
팔로우하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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