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Note] 런던에서 스테이크 먹고 싶을 때 가는 곳!

in #kr-newbie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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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ugenenote 입니다.

오늘은 비교적 최근에 다녀온 런던의 스테이크 전문점을 소개하려고 해요.

외식 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영국, 특히 런던에서 살면서 '싸고 맛있는 음식점' 을 찾으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요, 그 노력의 결과 깨달은 것은 슬프게도 싸고 좋은 건 없거나 아주 드물다 였어요...

결국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선 그만큼의 돈이 들지만, 그래도 다른 곳과 비교하면 소위 '가성비' 가 좋은 스테이크 전문점이 있는데, 인기가 많아 최근 런던 시내에 여러 지점을 내기도 한 Flat Ir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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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Iron

17 Beak St, Carnaby, London W1F 9RW (소호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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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기나 맛집 추천글에서 종종 보셨을 수 도 있는 음식점인데요, 제가 3년전 처음 가보았을 땐 한국인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가보니 여기 저기서 한국말이 들릴 정도로 이미 많이 유명해진 곳 이에요.

아마 소호 지점이 본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소호 지점을 방문했어요.

이곳의 특징을 몇가지 뽑아보면,

  1. 한가지 메인 메뉴
  2. 저렴한 가격 (flat iron 스테이크 1인분이 10파운드, 원화로 약 15000원)
  3. 예약을 받지 않고 walk in 만 받는 시스템 (때문에 웨이팅이 길 때가 많아요.)

이정도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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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인데, 매우 심플합니다. 원래 옆에 주류 메뉴판도 있는데 주종도 맥주부터 와인, 칵테일 까지 다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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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디움 레어 굽기의 스테이크와 사이드 디쉬로 'creamed spinach' 라는 버터와 치즈로 볶은 시금치도 함께 시켰어요. 음식과 함께 시킨 후추 소스와 겨자 소스도 여기 오면 항상 시키는 것 같아요.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후추와 겨자의 알싸함이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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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매우 부드러워요. 인덕션 오븐을 쓰는 기숙사에서 스테이크를 잘 굽기 어렵기 때문에 외식할 때 스테이크를 자주 먹는 편인데, 여기의 두세배 가격을 받는 다른 스테이크 집과 비교해서 맛에선 뒤지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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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마다 너무 탐나는 나이프! Flat iron 이라는 이름과도 잘 어울리고 귀엽기까지!

문득 Flat iron 소고기 부위가 한국말로 뭘까 궁금해져서 검색해보았는데, 한국과 외국이 소고기 부위를 나누는 기준이 조금 달라서 명확하게 대치되는 부위가 없는듯 해요. 대충 부채살 부근인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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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길거리로 나오니 마침 런던 빛축제 기간이어서 이렇게 큰 도로를 막아놓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어요! 더 좋은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았을 걸, 때마침 맛이 가기 시작한 핸드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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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Iron 런던에 오신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물론 런던에 맛있고 유명한 레스토랑 천지라서 갈곳이야 너무나 많지만요!

앞으로 맛있게 먹은 곳 위주로 종종 먹스팀도 올려볼게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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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어허거허걱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와아 먹고 싶어용 ㅠㅠ 한국에서 저런거 먹으려면 몇배를 내야 할까요?;;; 싸고 맛있는거... 케밥 어떤가용!??
런던에서 만났던 지인이 "이동네서 제일 맛있는 집이야..." 하면서 스페니쉬 주인이 하는 스페인 음식점 데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

케밥 괜찮네요! 근데 케밥 가게는 터키쉬나 아랍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가서나 자주 보는 것 같아요ㅎㅎ 오히려 런던 보다 독일 베를린에서 더 자주 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 런던은 영국음식 빼고 다 맛있죠

영국에 가게 된다면 꼭, 그전에 @eugenenote님의 스팀글을 정독하고 가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소호 갔을때 플랫아이언 가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 못먹었어요 .. ㅜㅜ 사진으로 보니 더 아쉽네요, 완전 맛있을거 같아요 ㅠㅠ ㅋㅋ

앗 정말요?ㅜㅜ 피크 타임때는 한시간 반 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름 걸어놓고 옆에 쇼핑 거리 한참 구경하다 간적도 있어요ㅜㅜㅋ

설마했는데 역시 플랫아이언이었군요! 코벤트 가든의 플랫아이언 본점은 아이스크림도 무료로 준다는!!

앗! 본점이 코벤트 가든이었나요? 전 지금까지 소호인 줄로만 알고 있었어요ㅜㅜㅎㅎ 꿀팁 감사해요 한번 가볼게요!ㅎㅎ

고기가 정말 잘 구워졌네요. 오븐 사용한 것 같기도 하고 ^-^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아 스테이크. 진짜 먹음직 스럽네요 ㅎㅎ 전 얼마전 휴가 다냐온 호주에서 강추하던 grass feeding 소를 먹어봤는데 생각보단 별로 였다는 ;; 비싸기만 하구요. 음식은 가성비도 중요한것 같아요 ㅎㅎ

호주 소고기 맛있기로 유명하지 않나요?! 의외네요ㅜㅜ 영국은 마트에서 제가 소고기 사서 요리하면 누린내가 엄청 나더라구요ㅠㅠ

저도 플렛아이언 다녀왔어요!!! 인터넷에서 칭찬을 많이하는 것 보고 다녀왔네요. 사실 고기맛에 크게 민감하지 못한 탓에 맛있는건지 그냥 그런건지 몰랐지만, 그곳의 나이프가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되게 큰 나이프!!! 영국에 또가고 싶네요 ㅠㅠ

다른 후기들 보면 확실히 비싼 곳보다는 고기맛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전 미식가가 아닌지라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ㅎㅎ 여름에 영국 한번 놀러 오세요! 지금은 날씨가 참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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