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열차 8박8일 Day 0 (=시간과 공간의 방 0/8)

in #kr-newbie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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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3.27 상트~모스크바~블라디
무한 자작나무의 늪

162시간 9000여km안내리는 또라이 나야나

지난 여행 기억이 미화되기전에 이틀씩 묶어서 정리해볼까 한다.

준비과정!!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블라디~모스크바를 순방향이라고 한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 방향으로 타야 낮에 바이칼을 매우 바로 옆에서 지나갈 수 있어서 인 듯!

1.상트페테르부르크ㅡ모스크바 :삽산 37000원
(3시간40몇분? 제일 싼 자리.역방향)

2.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열차(TSR) :176,856원(3등석중에 좋은자리ㅋㅋㅋㅋ)

3.19~3.20되는 새벽 00시 35분에 출발해서
3.27일 새벽6시에 블라디에 내린다.
시차가 있긴 하지만 여덟밤 자고 내리는 것

최저가는 9만얼마 였는데, 불편하다는 lateral자리or 화장실 옆 2층칸
(실제로 보니 lateral 2층은 진짜 푸드코트 식판반납함 같았다... 진정한 고독을 즐기고 싶다면 강추)

그리고
45일전에 열린댔는데 2달전전부터도 되는 듯 하다.

덧,
공식홈페이지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하나,농협 마스터 비자 다 결제오류 강력거부
ㅋㅋㅋㅋ핸드폰,아이패드,노트북,데스크탑 크롬 사파리 익스플로러 시도하고 발암

그냥 http://tutu.ru 라는 대행업체에서 페이팔로 샀다. 영어 버젼 있어서 쉽다.

그냥 진작 대행으로 할 것을 객기부렸다.
카드가 너댓개였으면 다해봤을 것이다. 두 개뿐이어서 다행이다.

노동력과 빡침의 비용으로 만얼마정도...
아깝지 않았다.ㅜㅜ

상트ㅡ모스크바 삽산은 300루블정도가 수수료로 붙었고(6천 얼마쯤이려나)
횡단열차는 15000원쯤 더 붙었다. 부정확

다른 블로그 보면서 대행했다는 글들은 대강 넘겼는데 대행이 진리였음!!!

네이버에 시베리아횡단열차꿀팁 이라고 치면 이것저것 많이 나온다.
http://eng.rzd.ru 여기서 되면 럭키고 안되면
http://tutu.ru 대행ㄱ

열차번호는 번호가 작은게 신식이고 기타등등이 나오는데, 내가 검색한 날에는 한 대 밖에 없었고, 좌석 선택도 그냥 1층으로만해서 대충 골랐다ㅋㅋ(19일을 검색했으면 23시15분 2번열차가 있다는 걸 알았을텐데 빙구짓 했다)

멍청하면 몸이 고생 여러번 증명. 혹시나 해서 구글 번역기 들고 티켓 오피스가서 비벼보려하다가, 아주머니의 초고속 필살 러시아어를 듣고 쁘로스띠~하고 쭈구렸다.
러시아어는 못하는 게 죄다.

결론적으로 100번도 샤워실 있고 깨끗하고 좋았는데, 2번은 얼마나 좋을지 궁금...
(1번,99번 순방향, 2,100번 역방향 풀구간 열차이고 그 사이,혹은 더 큰 번호는 사이사이 열차인 것 같다)

https://namu.wiki/w/%EC%8B%9C%EB%B2%A0%EB%A6%AC%EC%95%84%20%ED%9A%A1%EB%8B%A8%EC%B2%A0%EB%8F%84

나무위키 정보가 최고였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관련 문서: 러시아 철도 , 유라시아 철도 , 시베리아 , 철도 관련 정보 이 문서는 나무위키 해외철도 프로젝트 에서 다루는 문서입니다. 해당 프로젝트 문서를 방문하여 도움이 필요한 문서에 기여하여 주세요! 오버맨 킹게이너 에 나오는 가상의 기업을 찾으시는 분들은 시베리아 철도 항목으로. 문화어 : 씨비리횡단철도 러시아어 : Транссибирская магистраль (Transsibirskaja Magistral') (뜨란씨비르스카야 마기스트랄) 영어 : Trans-Siberian Railway (TSR) 체코-슬로바키아어 :...
namu.wiki

day 0 출발 전
상트에서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역에 오후7시에 도착하는 삽산을 탔다.
다음날 새벽 00시35분 기찬데 너무 여유가 많은거임... 빌라가서 장보고, 까페에 죽치고 앉아서 책 다운받고, 노래 다운 받아야지 했는데...너무 시간이 많아서 설리설리가 급감

우선 야로슬라브스키역 들어와서 지하에 짐보관소가 있다그래서 잠시 짐을 맡기고 장보러 갔다왔다. 길건너 billa에 가서 의식적으로 천천히 장을 보고 나왔는데 8시였음!!! 4시간 반 어쩐다!!!!

비라인이 3g가 구리게 잡혀서 어찌저찌 야로슬라브스키역 와이파이잡고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 시간이 안가는 것...?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어쨌든 잔돈 만든다고 커피사고 1000루블짜리 내고, 빵사고 1000루블짜리 내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11시에 까페에서 나왔다.
(1루블 대충20원,
샤워150루블 레이과자150루블 큰 물100루블 수준)

그리고 지금은 전광판에 플랫폼이 뜨길 기다리면서 강제 스트레칭 중이다.

기차가 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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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세상에. 이걸 하시는 한국 분이 계시네요. 만약에 통일이 되어서 열차길이 연결 된다면 진짜 시베리에 횡단열차 타고 북한까지 가보는건데 말이죠. 멋집니다.

ㅋㅋ평양까지 10000km가 넘더라구요!!!! 세계 최장노선ㅋㅋ 통일되면 다시...또로로

정말,,,,하고싶으신거 다 하고 사셔서 정말 행복하시겠습니다!!!!
부럽기 그지없네요!!!!!
은영님 여행다녀오셨던 사진과 일기 덧글등을 모아서
책 하나 내주세요 ^^
저희집 거실 책장 한자리 비워놓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죠?

네!ㅋㅋ이런게 바로 once in a lifetimeㅋㅋㅋㅋ(두번은 안됨)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직장인의 삶으로..ㅋㅋ

우와 엄청 기대되는 시리즈내요. 시베리아 횡단이라니!!!

ㅋㅋㅋ감사합니당 경험은 생각보다 소박해요ㅠㅅㅠ

소박해도 좋아요, 사진이랑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예약 정보가 매우 구체적이네요 ㅎㅎㅎ 시베리아 횡단열차라니 그야말로 사회책에서나 보던 것을 은영님 스티밋에서 보게될 줄이야 ㅎㅎㅎ
후속 이야기 기대할게요

ㅋㅋㅋㅋㅋ누구든 타시라고 적극장려차!!
일기를 많이 안써놔서 후속은 조촐합니다ㅜㅜ

한동안 안보이셔서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했는데... 정말 멋진 여행중이셨군요!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앞으로의 포스팅이 정말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다녀와서 정착하긴했습니다^^;
꾸준히 올려볼게요:)

오오... 시베리아횡단열차... 제 로망 중 하나입니다 ㅠㅠ 부럽부럽..

호우 그러시다면 꼭 타보시기를 강추드립니다!!!!ㅋㅋㅋㅋ저는 너무 좋은시간이었어욥!

호우 그러시다면 꼭 타보시기를 강추드립니다!!!!ㅋㅋㅋㅋ

시간과 공간의 방이라는 부제가 어떤 이야기를 쓰실지 더욱 기대됩니다 ㅎㅎ 저도 언젠가!!

저도 4월달이 이거 타고 바이칼호 사진찍으러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멤버들이 안 모여 취소 되었습니다. 부럽네요~~

동명이인이네요. 얼마전 주부인 제 여사친과 카톡으로 스팀잇가입하라고 했는데 깜놀했거든요. 근데 다른분이군요. 젊은게 부럽습니다. 저는 이제 5학년으로 달려가는 4.5학년인지라 그놈의 구챠니즘! 보니까 포스팅이20여개 남짓되네요. 찬찬히 처음부터 逆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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