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라이프 2화] 고민퍼레이드! 나 이제 뭐하지?

in #kr-newbie6 years ago (edited)

[물질 라이프 2화] 고민퍼레이드! 나 이제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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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나니 일주일 정도는 정말이지 천국 같더라. 밤새 미드 정주행 하고, 술도 먹고,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고, 망나니 처럼 보낸 일주일 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하루하루를 낭비하며 놀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 이제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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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책을 한권 샀는데 이런 두근두근한 포장에 왔다..... 왠지 타이밍 굳

고민 1. 이제 뭐하지? 어딜 가야하나?
사실 처음엔 회사를 그만 두고, 막연한 나의 계획은 호주 워킹홀리데이였다. 돈은 벌어야 겠고, 다시 회사를 들어갈 생각은 없고, 여행도 하고 싶고 하니 그나마 가장 만만한 것이 워홀! 그런데 사실 워홀이 정말 가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단순히 일도 할수 있고, 여행도 할수 있겠다는 생각에 워홀 만큼 좋은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그럼 나 이제 워홀가는건가?? 응?? (뭔가 마음이 불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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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2. 무슨 일을 하지?
음……. 뭐랄까 오렌지를 따도 괜찮을 것 같고, 스시롤을 말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가능하다면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을 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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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3. 이왕에 때려친거, 놀고싶다. 놀고싶어. 탱자탱자 놀고싶다!!
시간도 많고, 할일도 없고, 일단은 조금 놀아 보기로 했다. 문득 미국이 가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새끼발가락 만큼 조차 관심이 없었던 나라인데,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LA행 비행기표를 끊어버렸다. 쓰고나니 고민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저질렀다.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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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초반, 나도 참 쉼없이 다녔다. 이리저리 발이 닳을 때까지 돌아 다녔던 시간들, 그리워하지만 말고 다시 그 길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정리를 해 보니,

  1. 놀거다. 미국에서 놀꺼다.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 심슨이랑 사진도 찍을거다.
  2. 나는 워홀을 갈지도 모른다….. (마음 한구석에 워홀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
  3. 한국이 아닌 곳에서 일하고 싶다.
  4. 워홀을 간다고 가정하면, 다시 한국에 돌아오는건가? 그땐 무엇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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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문 질문과 고민들이 마지막 물음에서 멈추어버렸다.
호기롭게 용기를 내어 회사를 그만두어 버렸는데, 1년 뒤 한국에 돌아와 다시 직장을 잡을 생각을 하니 문득 걱정이 되었다. 나의 비루한 경력이 1년 뒤엔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이렇게 잠시 일탈하고 나서, 다시 돌아오면 나는 또 그만두고 싶지 않을까?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그래서 그냥 에라이 한국에 돌아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생각해보니, 뭐 잘 안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밖에 더 하겠나 싶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을 하기로, 어디로 가기로 했을까요? ▶ 3화에 계속됩니다.

안녕하세요. 태국 남부의 작은 섬 꼬따오에서 살고 있는 스쿠버 다이빙 강사 제나라고 합니다. 다들 월요일 잘 시작하셨나요? 저는 6월에 들어서면서 부쩍 바빠졌어요. 낮에 물질을 하고 오면, 밤엔 거의 넉다운되서 쓰러져 침대에 널부러져 있는데요, 스팀잇을 시작하고 나서 부터 부쩍 욕심이 나네요. 태국 바닷속 이야기, 아직 나오지 않은 미국 여행기, 발리 여행기, 스팀잇을 추천해준 @twohs 키만이 만난 이야기 등등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요!! 부지런히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히 좋은 글 올려주시는 분들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크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용!
ps. 아참!! 요렇게 유용한 구분선 만들어 주시고, 공유해주신 @yani98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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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외노자를 춤추게합니다.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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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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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웅 기대됩니다~! 저는 호주에 있는데~! 멋지십니다 도전이

옷!! 호주에 계시는 군요+_+ 호주도 한번 놀러가보고싶어용!!

꼬따오에 계시는군요! 저도 꼬따오 정말 사랑하는 곳이에요ㅎㅎ부럽습니다

오오! 꼬따오에 오신적이 있으시군요+_+ 정말 이쁜 섬이지유?? ㅎㅎ

앗 담편 기대만땅입니다 ^^
언넝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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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관심 감사합니다!! 춤을 추고 있숨니다! (덩실덩실)

동생이 방콕에서 일해서 제가 맨날 외노자라고 불러요. 화이팅입니다~!

오오! 동생분이 방콕에!! ㅋㅋㅋ
후후, 외노자 화이팅!! ㅋㅋ

저와 비슷한 no대책 삶을 시작하셨군요!! 저는 그만두고 떠난게 전혀 후회가 없답니다ㅎㅎ3화도 기대할게요~~제나님 글 너무 잘쓰셔용!!!!

헤헤헤, 저도 전혀 후회없어요!!
글을 잘쓴다니... 처음 듣는 칭찬이에용 ㅎㅎㅎ
섬머님의 다합이야기도 기대할께요! 반가운 곳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좋아요!
저는 해질녘 배너피쉬베이를 참 좋아했었어요 ㅎㅎㅎ

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네요! 좋아하는 취향도 뚜렸하고요,저랑 닮은 점이 ㅎㅎㅎㅎ 정말 만나러 한번 가야하겠어요. 우리 꼬맹이가 다이빙하거든요.

오오오!!! 벌써부터 다이빙!! 헤헤, 나중에 기회되면 꼭 놀러오셔요! 유유자적하기 좋은 섬이랍니다>ㅁ<

물질과 동시에 스팀잇이라니 ....!!!! 탱자 탱자 노는게 아니라 넘나 열심히 일하는 거 아닙니까!ㅋㅋ

한국에서 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거 같아유.... =_=

저랑 비슷하시네요 :) 전 회사 때려치우고 호주로 워홀을 떠났어요 딱 1년만 ! 근데 정말 좋더라구요 일하면서 돈벌고 외국인친구들도 사귀고 여행도 가고 ㅋㅋ 진짜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 제나님의 태국 바닷속 이야기, 미국 여행기, 발리 여행기 등 벌써부터 기대되요 +_+

헤헤, 오오 그래서 호주이야기가!! 호주는 사진으로 볼때마다 정말 경이로워용+_+)/// 헤헤, 꾸준히 글을 올리고 싶은데 ㅎㅎ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분발하겟숨니다!!

저도 앞으로 더 분발할게요 :) 조만간 호주 로드트립 3개 정도 포스팅할테니 보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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