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하니 다시 한 번 더 0. 준비

in #kr-pen6 years ago

최근 읽은 책에서 '달려라 하니'를 소재로 글을 써보는 것도 좋다고 해서 일단 책을 찾아봤습니다. 제가 중딩때 달려라 하니 책을 갖고 있었거든요. 하도 많이 읽어서 내용도 대략 기억났지만, 종이책이야 당연히 품절이고 전자책은 아예 없더군요. 다행히 만화 전자책은 있었습니다. 혹시 유튜브에 있을까 싶어 보니 오홋, 있더군요. 그래서 1편부터 찬찬히 보고 있습니다.

어릴적 봤던 애니 달려라 하니를 다시 보니 옛날 기억도 나고, 하니 얘기로도 뭔가 쓸꺼리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니를 보며 울던 어릴적 기억도 났고요. 엄마 없이 자란 환경도 약간은 비슷해서 공감도 많이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악바리 하니처럼 나도 너무 악바리로 살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애니는 5회까지 봤는데요 (아~~ 언능 봐야 할 텐데... 시간이...) 제 기억이 대부분 맞더군요. 기억력이 치매 수준인 제가 기억할 정도면 제게 큰 영향을 준 애니인 건 맞네요. 앗,,, 하니가 누구냐고요? 앗... ㅎㅎㅎㅎㅎ 내가 너무 늙었나. ㅠㅠ

다들 아시겠지만(?) 하니의 엄마는 하니가 어릴 때 병으로 돌아가십니다. 아빠는 중동에 파견나가 있지요. 아빠는 유명 배우와 재혼하는데요, 하니는 새엄마를 거부하고 옥탑방에서 삽니다. 잘 하는 건 악쓰고 화내고 달리는 것 뿐인 하니의 재능을 발견한 홍두깨선생. 그는 하니를 단거리 육상선수로 키우고 하니는 세계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냅니다. 그 과정에서 하니가 악으로 달리게 만들어준 나애리와의 스토리가 나옵니다. 하니는 100미터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부상을 당하고 장거리로 전환합니다. 마라톤에 도전하고 꼴등으로 완주하며 이야기는 끝납니다.

이 이야기에서 어떻게 얘기꺼리를 만들어 내고 어떻게 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뭐, 도전해보는 거죠. 최근에 읽은 백영옥 작가님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과 비슷한 방식으로 쓰려고 합니다. 키도 작고 다리도 짧은, 단거리 선수가 될 수 없는 신체조건임에도 100미터 선수에 도전하는 하니와 제가 조금은 닮았다고나 할까요.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은 조건이었고 온갖 차별을 받아가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살아내기 위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진 건 악 밖에 없는 하니처럼 가진 건 악 밖에 없는 제가 보였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특별히 기획을 하고 쓰는 것도 아니고, 초고 없이 이곳 스팀잇이 초고에 내뱉을 겁니다. (뭐, 지금까지 그랬지만요. ㅎㅎㅎㅎ) 글에 두서도 없을 테지만 습작이라 생각하고 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그래도 작가로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스팀잇에 텍스트라는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독자님들의 응원에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우선 애니부터 끝까지 보고 시작해볼게요. 음... 잠자지 말고 보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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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홍두께선생~나애리~추억에 만화~
제목만 들어도 반갑네요~기대하겠습니다 ^^

와 기억력 짱이네요 ㅎㅎ

기억하는 분들이 엄청 많군요. ㅎㅎㅎㅎㅎ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대단한 캐릭터죠. ㅎㅎㅎㅎㅎ

달려라 하니에..책이있었군요 ㅋ
어린시절에 티비에서만 본 기억이 있어서
종류도 좀 되져? 천방지축 하니도 있었던것 같은데..

중고서점을 좀 뒤져봐야겠어요. 책도 있었거든요.
천방지축 하니는 체조였던... ㅎㅎㅎ

난 있잖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전 어릴적 TV 만화로만 봤는데 저런 결말이었는지는 몰랐네요.
기대되요! Naha님이 재해석하는 하니이야기~ +_+!

너무 기대하시면 앙댑니다. ^^

이 세상 끝까지 까지 달려라 하니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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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를 아신다면... 나이가... ^^

뜨끔... 아는 형에게 들었습니다. 명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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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도 많이 따라 불렀었는데..
옛날 기억 나네요. :)

많이도 따라 불렀죠. ㅎㅎㅎ

jisoooh0202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jisoooh0202님의 [뉴비정착도와주기프로젝트-5] 뉴비가 없으면 스팀잇도 없다

.../thead> 그룹1 urobotics, jisoooh0202, naha bbooaae, ayogom carartist, trueimagine

'달려라 하니'도 고전이라면 고전일까요? 나하가 읽어주는 고전:동물농장을 좀전에 정주행했는데 재밌었습니다. 가즈아 반말형식으로 읽어 더 쉽게 읽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앗,,, 그걸 읽으셨군요. ㅎㅎㅎ <변신>을 쓰다 말아서 면목 없습니다. ㅠㅠ 이어서 서야 할 텐데요. ㅠㅠ
반말이 은근 친근감 있고 좋긴 해요. 소설을 반말로 써보기도 했죠. 폭망했지만요. ㅎㅎㅎ

하니가 쓰는 하니이야가요.ㅋㅋ

제가 씁니다. ㅎㅎㅎㅎㅎ

기대되는 글입니다.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은 조건이었고 온갖 차별을 받아가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살아내기 위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하지만 결코 어둡지 않은 하니를 기대합니다. ^^

긍정적으로 쓸까 부정적으로 쓸까 고민중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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