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안녕?

뭐 했다고 곧 또 6월이다. 요즘 참 시간 휘리릭 흘러간다. 

얼마 전까지 춥다고 꽁꽁 싸매고 다녔었는데. 

작년 6월에는 마요네와 같이 피크닉을 했었다. 

올해에는 마요네와 함께 강원도 고성 라벤더 축제를 가기로 햇다. 

작년에 제법 본격적으로 과일에 닭강정에 맥주, 음료 등등 챙겨가서 

여유로운 피크닉을 노렸으나 청이 홍이가 아주 또 예민 보스여서 

땀나도록 올림픽공원을 몇 바퀴 돌아서 아가들이 지친 후에야 

조금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할 수 있었다. 

과자 먹고 싶어서 쇼리에게 한껏 애교부리는 중인 마요 

활짝 웃고 있다. 귀염둥이 크크 우리 청이 홍이도 예쁘게 

사진 찍어주고 싶었지만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사진이 없다. 

같이 산책도 했다. 무슨 이야기 중이야 너희?

하늘도 구름도 참 근사했던 날. 

짧은 이 아름다운 계절도 곧 끝나간다. 곧 여름이 시작되겠지.

봄과 가을이 금세 지나가버려서 항상 아쉽다. 

그래도 올해는 제대로 만끽해서 좋다. 

바람이 불어와서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줬다. 

나는 청이에게 제발 진정하라고 애원 중이었을까?

뉴스에서 미세먼지로 당분간 고통받지 않을거라고 하더니

며칠만에 미세먼지로 가득하다. 

이 미세먼지 걷히면 이것 저것 챙겨서 다시 피크닉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