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의 유기에 대하여] "하치" 의 약속

안녕하세요~
@keydon 입니다~

@jamieinthedark 님이 진행하시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주제로 포스팅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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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마당에서 개를 키워 본 분들은~
아마 학교 등교할 때 키우던 개가 학교 가는 길을 따라와~
곤혹스러웠던 기억들이 다들 있으실겁니다~

저 역시 학교 갈 때마다 키우던 개가 매일같이 따라와서 신발 주머니를~
휘두르며 쫓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기억을 떠올리던중 일본의 유명한 충견인 하치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포스팅 주제를 "하치 이야기"로 선정하게 되었는데~
관련 영화나 책이 굉장히 많이 나와있어서 이미 아시는분들이
엄청 많으실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1923년 일본의 아키타 현에서 태어난 강아지 "하치"는
한 달 뒤 도쿄 대학에서 재직중이던 우에노 교수에게 보내졌습니다.

우에노 교수는 매일 하치의 벼룩을 잡아주고 같이 목욕도 하며~
하치에게 자식처럼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하치 또한 그런 주인의 사랑이 고마웠는지 우에노 교수가 출근할 때마다~
집에서 5분 거리의 시부야 역까지 매일 배웅을 나갔으며~
우에노 교수가 퇴근할 시간에 맞춰 역으로 마중을 나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대학에서 강연중이던 우에노 교수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고~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렇게 우에노 교수와 하치의 인연은 17개월의 짧은 만남으로~
끝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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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치는 우에노 교수가 죽은 것을 알리가 없었죠~
하치는 주인이 돌아오지 않자~

시부야 역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같이 주인을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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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역에서 매일같이 우두커니 앉아서 주인을 기다리는~
하치를 사람들은 집 나온 더러운 개로 생각하고 쫒아내려고~
때리기까지 했으나~

하치는 절대 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무려 10년이 넘게 지킵니다~

시부야 역전에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빵부스러기등을 먹으며~
10년을 버티고 버틴거죠~

하지만 세월이 흘러 하치도 어느덧 13살이 되었고~
사람 나이로 90세의 나이가 되어 기력을 잃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날 하치의 눈꺼플은 그날따라 유난히 무거워서 자꾸 감기었고~
마침내 1935년 3월 8일 시부야 역에서 10년을 넘게 주인을 기다렸던
하치는 세상을 그만 떠나게 되었습니다.

훗 날 개의 행동에 감동한 사람들은 시부야 역에 동상을 세웠고~
그렇게 "하치"의 동상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일본 여행에서 시부야 역을 갔을때 "하치"의 동상을
가장 먼저 찾았구요~
이렇게 사진도 찍어 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시부야 역 "하치"의 동상 근처를 "약속의 장소"로

생각하더라구요~

하치와 우에노 교수와의 약속~

그것은 바로 우에노 교수가 퇴근하고 시부야 역에 도착했을때~

하치가 마중나와 있는 것이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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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하늘에서 우에노 교수와 하치가 다시 만나~
그 약속이 지켜졌기를 기도해봅니다~

여러분들

반려견을 때리지 마세요~

반려견을 버리지 마세요~

반려견을 포기하지 마세요~

오늘도 반려견들은 하치처럼 여러분들이 돌아오기만을
하루종일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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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포스팅을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