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Phixion) 세상에 홀로 서는 너를 위하여 - 에필로그

in #kr-po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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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성찰
내가 이 책의 집필을 마칠 무렵에
태양은 8월의 하늘에 숨막힐듯이 내리쬐고 있었다.
지금은 늦여름 - 휴식의 시기이고 결실의 시기이며,
점차 그림자가 땅위에 길게 늘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나는 8월이 거의 끝나가는 날들을 경외하곤 했다.
그 날들은 마치 정지해 있는 시간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름은 그 기약을 포기했고
바람이 날카롭게 밤하늘을 가르는
겨울의 어두운 속삭임에 자리를 넘겨준다.
이제 나는 그러한 나날들을 사랑한다.
그들의 침묵에 지혜가 있다.
땅에서 봄의 기약이 그들의 소리를 들려준다.
그러나 아직 그 빛은 얇고 미미하고 동물들은 멀리서 조심스레 보고 있다.
끝마치기에 좋은 때다.

계절의 중년은 역시 나의 시간이다.
땅과 같이, 나는 나의 삶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여기서 나는 나의 뒤에 따라 올 너의 청춘의 기약을 볼 수있다.
너의 희망의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날카롭고 신선한 너의 꿈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또한 삶의 더 냉혹한 경계심과 더 어두운 메아리와 함께
또다시 한 세대의 지식이 오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짧은 순간 동안나는 아버지의 아들이고,
아들의 아버지인 한 세대에 존재한다.
이 위치는 좋은 곳이고, 그리고 그것이 나를 변화시켰다.
나는 이제 더욱 인내할 수 있다. 땅에서 자라나는 농작물처럼,
나는 기다림의 시간과 활동의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다.
내가 경작하는 씨앗은 단지 그것들이 성숙하는 때에 꽃이필 것이다.
내가 그것을 재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더 깨끗해졌다.
나의 젊은 시절의 욕망과 꿈은 보다 간단한 진실들에 안주했고,
일상의 친절이 때로는 충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더욱 기쁜 마음으로 무거운 짐을 견딘다.
가족의 즐거운 무게와 부성애가 나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었고,
나는 더욱 기꺼이 장애물들과 삶의 한계들을 맞아 들이겠다.
그리고 나는 사랑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의 삶에서 많은 사랑이 오갔고
나는 더욱 조심스럽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더 상냥해졌다.
그것은 내가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많은 접촉과 눈짓,
결코 보내거나 받지 않는 편지들이
얼마나 많이 쓰여지는가 하는 것에 대한 은총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한 순간에 어떤 한 장소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한 손이 꺼려할 때 다른 손이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다면,
내가 공포에 빠졌을 때 용기를 가졌거나 혹은 용기를 낼 때 공포를 가졌다면,
내가 "예"라고 말할 때 "아니요"라고 말했다면,
내가 돈을 더 많이 혹은 더 적게 가졌다면,
또는 새벽에서 1,2마일더 가까이 태어났다면,
내 삶의 역사와 꿈은 그 거리만큼 달라졌을 것이다.

그런 것들에 나는 고맙게 생각한다.
그 기회를 나는 의무보다는 선물로써받아들였다.
그러나 또한 어떤 날에는 타락에 빠지거나,
쓸데없는 일을 벌이거나사랑이 텅비어 있었던 적도 있다.
그럼에도 이 중년은 좋은 시절이다. 나의 젊은 시절보다도 이곳이.

너는 너 자신의 때에 이 시절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신선한 열정의 시절이다.
그것을 포옹하거라.
그것을 축복하거라.
그러나 너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항상 상냥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거라.
우리는 모두 우연의 산물이고,
어떤 땅이 8월의 태양 아래 갈색으로 놓여있는 동안에
왜 어떤 땅은 꽃들이 만발하는지를 아무도 말할 수 없다.

주위를돌 아보거라.
너와의 차이를 떠나서 바라보거라.
그들의 꿈이 너의 꿈보다 작은 것은 아니며,
삶에서 그들이 선택한 것이 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베풀어라. 네가 할 수 있는 한,
네가 가진 것은 무엇이든 베풀어라.
주는 것이 곧 사랑하는 거란다. 주지 않는 것은 시들어 버린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보다 네 삶의 수확물을 돌보는 일에 열중하는 것을 그만두고,
너의 삶을 의미있고 마음이 평화롭게 되도록 만들거라.

밖에서는 지금 산들바람이 일고 있다.
나뭇잎은 춤추고 꽃들은 바람에서 얼굴을 돌린다.
멀리서 한 청년이고독하게 일어나고 있다.
유령을 부른 듯. 살아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란다,
나의 아들아. 살아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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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글을 쓰고 있는 것처럼 빠저서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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