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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 감정] 10 위로에 드는 감정

in #kr-series5 years ago (edited)

언젠가 제가 하던 고민이기도 해서 깊이 공감하며 봤어요. 예전에 누군가를 사귀면서 좀 더 깊은 곳까지 대화가 내려갈 순 없을까. 왜 우리의 대화는 이 차원을 넘지 못할까 생각하던 때가 있었거든요. 난 형이상학적인 인간인데, 상대는 지극히 형이하학적이라 현실 감각이 뛰어나지만 주파수는 맞지 않는.
또 영혼의 대화가 되는 상대가 꼭 반려자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런 상황을 생각하면 생뚱맞게도 늘 허준과 예진 아씨가 떠오릅니다.ㅋ
대화만 통한다고 결혼에 최고 조건이 될까, 하는 의문도 들어요. 상대가 내 말을 알아듣는, 같은 차원에 있어도, '생각'은 다를 수 있고 거기에 따라 갈등이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 같거든요.ㅎ 그리고 생각이 통한다고 일상의 소소한 갈등을 피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결혼은 일상성의 영역이니까요.ㅋ 영혼의 동질감을 확인한 예술가들의 결혼생활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소울메이트는 그냥 친구로 남는게 이상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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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소울메이트라고 대화가 통한다고 해서 일상의 영역에서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의미는 결코 아니네요. 결혼은 현실과 일상의 영역에 더 가깝고 ^_^

허준과 예진아씨 ㅎㅎ 저 그 드리마를 너무나 좋아했는데 보면서도(초4쯤 됐었나 ㅋㅋ) 왜 허준과 예진아씨가 결혼하지 않는건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네요.

억 그러고보니 솔메님의 닉네임 유래가 궁금해지네요 ㅎㅎ

제 첫 포스팅에 닉네임에 대한,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얘기가 나오네요ㅎ
https://steemit.com/kr/@kyslmate/soulmate-essayist

영혼의 대화 상대가 허준과 예진아씨~!! 극 공감합니다~ㅎㅎㅎ

팥쥐님의 예진아씨는 누구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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