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일기, 잡설... etc #17

in #kr-series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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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흐흐... 오늘은 스팀 코인판에 대한 아이디어로 진행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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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지난 글 쓰는게 제 스타일인듯 합니다 ㅎㅎ

일단 총 발행량은 170만개. 거기에 소각 계정에 70만개 정도 있으니, 저기 circulating supply 가 100만이 되는 계산인듯 하다. 언스테이킹 자체가 5일밖에 걸리지 않으니, 사실 묶인다고도 할 순 없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 있어보인다. 난 참고로 스팀도 아직까지는 부정적으로 보고있으며, 아이디어 섹션에서 몇 번 보신 분이라면, 좋다 정도로 말하지 그 이상을 말하지 않는다. 내가 틀릴 가능성이 더 크고, 난 내 기준에서 될거같고 안될거같다 라고 판단하기에 되도록이면 중립적 또는 적당히 긍정적으로 말하는 편이다.

하지만 코인판의 경우는 별다른 이유 없이 중앙화 비스무리하게 되어있는 시스템 때문에 가능성을 보고 있다. 개인의 자유에 맞기는 형태가 아닌, 어느정도 중앙화 되어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시스템은 다들 좋아하시는 큐레이터 분들이다. 현재 큐레이터 분들이 어떤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자신의 피드, Feed 에만 나오는 글들이 아닌 다양한 글들을 접하실 것이다. 스팀잇의 고질적인 문제는 어느순간 팔로워 및 친목, 자신의 블로그의 아이덴티디가 형성되면 누군가를 찾아 나서지 않는다에 있었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큐레이터가 있음으로 직접 찾아가 좋지만 관심을 못받고 있는 글이 보이면 적지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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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s://coin-on.com/rich

시스템 적인건 주관적인 요소니깐 패쓰한다 해도 가장 의미있게 보고 있는 것은 지분 구조이다. 대부분의 기업체와 비슷하게 운영진들에게 쏠려있다. 스팀잇의 문제는 너무 분산화 (사실 얼마나 분산화 되어있는지 모르지만) 되어 있어, 큰 덩어리를 비례하여 보상이 나오고 있는데 큰 덩어리가 움직이지 않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만약 시총이 10조라면 9조는 그냥 금고에 넣어두고 1조 정도 은행에서 이자 타먹어서 나눠 가지는 느낌이랄까. 문제는 1조를 나눠 먹는 사람이 스팀잇 활동 유저이며 99% 였다. 글쎄... 보상을 노린 신규 유저가 진입을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구조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스팀잇은 스팀잇만의 커뮤니티가 생겼다. 그냥 블로그 마냥 작성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나처럼 가볍게 일기 작성하듯이 활동하시는 분들 등 나름 투자자가 아닌 블로그 유저로써 나는 굉장히 스팀잇에 만족하고 있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구성원 분들이 마음에 맞는 달까.

하지만 마이너한 스팀잇과 다르게 내가 이해하는 스코판은 아예 대주주가 95% 정도를 홀딩하고, 대주주가 큐레이팅을 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중앙화 비스무리한 시스템도 대주주가 덤핑하면 끝인 시스템이긴하다. 오더북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대주주 30위 안에 드시는 분들 중 1분만 덤핑해도 0.3 스팀까지는 내려 앉을 것이다. 현재 0.6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니 50% 정도 하락이 발생할 것이다. 근데 굳이 대주주 분들이 그럴까?

그분들도 수익을 내고 나갈 것이다. 이미 몇 몇 분들은 어느정도 수익금을 회수하신걸로 안다. 충분히 가격을 띄운 후 천천히 지분을 희석시켜 팔아도 될 것이다. 마치 네드가 스팀을 처분한 것처럼. 어차피 지금 엑싯도 불가능하다.

기본 소득에 대한 스테이킹.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전체 순환량의 몇 퍼센트를 가지고 있으면 인플레이션 값만큼 지급해주는 것이니, 어느 시점에 뛰어들든 매력이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큰 리스크는 스팀.... 이친구 맛탱이가면 야도 맛탱이 가는겨여.... 엔진팀에 대한 리스크도 있는 것 같고. 가장 큰 리스크는 신규 독자에 대한 유입이라고 생각한다. 저명한 저자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작성하고 있을 것이며, 스코판을 한다 해도 복붙정도, 글 수정하는 정도만 할 것이다. 그들에게 큰 리스크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써 독자 입장으로 주기적으로 진행될지, 안될지 모르는 기본 소득 빼고는 사실 별 메리트가 없다는 점이 사실이다. 투기적으로 접근하는 유저가 아닌, 독자도 현질을 할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 섹션이니 아이디어 몇 가지 낸다면, 충전되는 형태가 아닌 보팅봇처럼 소멸되고 ROI 가 높은 무언가를 저자를 위해서 쏴줄 수 있다던가, 트위치나 Patreon에서 저자/스트리머에게 구독료 내듯이 구독자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던지, 뭔가 뭔가.... 독자가 구매해야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지금으로써 저자에게 의미있는 파워를 쏴줄려면 독자가 정말 후원자 느낌으로 파워를 보유해야 한다. 분명 후원자 독자보다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은 독자가 더 많을 것이다. :)

하지만 가격은 오를 것 같다 ㅎㅎ나는 보상 받은거 홀딩.


일기

스코판에 업로드하는 글 까지 연재하는 글이 졸지에 세 개나 되어버렸다. 덕분에 다시 활력 넘치는 하루가 되고 있다. 역시 나는 정신차리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덕질"을 (착한 말로는 무언가에 중독되어야) 해야 마음이 편한 것 같다.

근데 정작 내 달러 포지션들은 박살 나고 있따.... 골드 매도 배팅은 진작이 손절 나갓고, 유로 매도 배팅은 달러가 횡보하면서 +-0 을 왔다갔다하고 있다.... 뭐 갈때 되면 가것지.

시험 공부를 설렁설렁하고 있는데, 이놈의 물리화학은 당췌 무슨 소린지 모르것고, 이놈의 유기화학은 당췌 외워야 하는군... 교양으로 듣는 해부학 수업이 있는데 그 친구도 오늘 레포트를 작성해야 하니, 후딱 하것지. 스팀잇에 글올리려고 천 자씩 꾸역꾸역 맞추던 스피드로 한다면 후딱후딱~


잡설

나에게는 묘한 자신감이 있다. 바로 어떤 상황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 말이다. 예전에 자신감을 살짝 다루긴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성공할 것이 아닌) 자신감을 들춰내 보고자 한다. (아몰랑 어차피 잡설 섹션인데~ 중복되면 ... 스킵해주시와요 ㅎㅎ)

사실 별 이야기는 아니다. 뭘 특정하게 잘한다는 거도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든 버틸 수 있는 요상한 원동력이 분명있다. 그리고 버티다 보면 누군가는 포기를 하고, 결국 버티는 것 만으로 나는 살아남는 이상한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초, 중, 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항상 누군가는 나보다 잘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작하기 앞서 절망했으며, 나는 영원히 잘할 수 없을 거라는 패배감에 젖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경쟁자가 없는 영역을 찾기 시작 했으며, 그 영역을 초보적인 깊이에서 파고 들었다.

지금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게임 사설 서버의 데이터를 sql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저장하는 간단한 일이 였다. 하지만 주변에 이런 데이터 저장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은 없었고, 한창 사설 서버를 여는 것이 유행이였어서, 내가 주변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음을 적극 활용했다. 나는 거기서부터 어디를 가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있으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참 단순한 것에서 의미있는 것을 찾는 것 같다 ㅋㅋㅋ)

핵심은 가장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닌 나보다 못하는 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 것이였다. 나는 운이 좋게도 첫 번째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라는 점에서 변태적인 이유로 시작했으나, 원하는 사람이 많아져 성공(?)한 케이스지만, 누군가가 필요한 서비스,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게 핵심이였다. 만약 취미라면 누군가에 자신을 대입하면 되고, 가족을 위한 거라면 가족을 개입하면 된다. 내가 원하는 것과 타자가 원하는 것을 완벽히 분리하는 것이다.

남이 원하는 무언가를 자신을 분리하고, 수행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 노동력이 필요하다면, 노동을, 지성이 필요하다면, 지성을. 해줄건 해주고 받을건 받아오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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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판에 대한 글인데 sct 태그는 왜 안쓰셨어요..ㅋ
제 입장에서 스코판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3일 보상이죠. 제가 볼 때 쯤에는 이미 보팅 마감되었다는... ^^
학부때 학부제의 영향으로 '일반화학 성적 잘 나왔는데 내가 혹시 화학에 재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분석화학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분석화학 계산하는 건 그래도 할 만 했는데, 그래도 결론은 화학은 안하는 걸로... ㅎㅎ

앗ㅋㅋㅋㅋ 스코판 포스팅이랑 분리를 좀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일기 시리즈는 너무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이라 부끄럽사옵니다...) ㅋㅋㅋㅋㅋ 제 일기는 방문해주시는 몇 분들에게만 오픈 ~~
저도 삼일 보상이 ㅠㅠ 뉴스가 아니라 영속성 있는 내용들이라 흐규 ㅠㅠ
오오!! 화학도 셨군요! 분석이 그래도 유기, 물리 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ㅠ 보통 음악이나 통계 금융 경제 쪽을 공부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이 생기는데 화학은 신기하게도 도저히 안생기네요 ㅋㅋ
그래도 화학은 튼실한 보험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학도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전 그저 자연과학부 출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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