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부계정 소유자! 부계정 만들어보고 여러가지 느낀 점들

스티밋 생활 이제 거의 6개월차.
스스로 "중견"으로 여기며 웬만큼 알 건 안다고 여길 때,
드디어 저도 부계정을 생성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ㅋㅋ

그동안 저는 부계정을 이용해먹을할 능력도 시간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행가서 찍은 동영상을 DTube에 올리려고 보니 부계정이 꼭 필요하더군요.
DTube는 기본적으로 동영상 1개가 1포스팅으로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부계정으로 동영상을 낱개로 올리고,
제 여행 글에는 여러 동영상 링크만 다는 형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1 만들기

부계정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나혼자"님이 개발한 툴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https://nhj7.github.io/steem.apps/#AccountCreator

제 지갑에 3스팀을 준비해놓고,
캡쳐사진에 보이는 "Generated using private active key"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새 계정 이름만 정해서 파란 단추 누르면 끝입니다. (참 쉽죠!)

2 따끈따끈한 새 계정

새로 만들어진 계정의 Owner key, Main key 등을 다른 곳에 적어놓고, 일단 포스팅 키 부터 찾아봅니다.
지갑에 Permission 항목에 가서 찾는 건데, 처음엔 S로 시작하는 키를 그대로 이용하여 재접속하려 했는데 안되더군요. 오른쪽에 보이는 "Show Private Key"를 눌러야 5로 시작하는 키가 보이더라구요. "중견"의 지위가 흔들릴 뻔 했습니다 ^^

그리고 지갑을 보니 스팀파워가 3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즉 제가 계정 만들 때 준비했던 3스팀이 새계정의 스파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원래 정식으로 계정 신청하면 25스파를 빌려주잖아요. 그게 없더군요. 3스파로는 $0.001도 안찍혀요 ㅋㅋ 이걸 보며 갑자기 든 생각은, 신입이 한달에 십만명 들어오게되면, 스티밋 시스템은 2백 5십만 스팀을 가지고 있어야 신입들에게 초기 자금(스파)를 대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만약 가지고 있는 스팀은 유한한데, 신입들은 쏟아져 들어오고, 신입들이 몇 번 해보고는 계정 방치하면 임대스파는 거기 묶여있고, 이런게 쌓이면 언젠가는 신입에게 임대해줄 스팀이 없어 신입을 못받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니 요새 가입 절차가 너무 느리다던데, 혹시 이런 이유가 숨어있는 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3 신입을 환영해주는 사람들

생성된 계정 이름으로 DTube에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새 계정으로는 첫 글이죠. 그랬더니 별안간 ㅂㄴ ㅅㄷㅅ 가 와서 댓글 달더군요. 환영한다구요. 그리고 동시에 9명 정도가 와서 $1.45 만들어주고 갔습니다. 환영한다 이거죠.

'여기서 이런 식으로 신입들에게 호감을 얻어 자기편을 늘리나?' 하는 (편견에 가득찬 부정적인)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 나서 발견한 "깜놀"한 것. 글쎄, 계정 만들자마자 25였던 명성도가, 동영상 하나 올리고 보팅받더니 금새 31이 되어있더군요!
내가 초기에 명성도 30대에 들어서기까지 한달은 걸린 것 갔은데...

여기서 깨달은 또 한가지.
명성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높은 명성도 가진 사람으로부터 보팅받는 거구나. 그러면 몇 몇 선구자들이 높은 명성도를 만든 후 차례로 다른 사람들을 끌어주면 명성도 인플레이션이 오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명성도라는게 그리 중요한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기존의 명성도 높은 사람이 좋아하는 글이 그렇지 않은 글에 비해 안좋은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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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부계정 탐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