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충우돌 대만 여행기 ◑ 시먼딩에는 먹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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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시여행을 마치고 찾은 곳은 시먼딩이었습니다.
시먼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시먼딩이 눈앞에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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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각 지역의 번화가와 많이 비교되는 곳이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부산의 서면이나 남포동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기는 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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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조금 걸어가니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뭐지?하고 보니 닭튀김으로 유명한 1973이네요.
먹고 싶었지만 시먼딩을 찾은 이유가 저녁을 먹기위함이라 만족치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참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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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관광지에서나 볼수있는 캐리커쳐 그리는 화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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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둠이 깊어가니 사람들이 더 모이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구글맵이 조금 왔다갔다 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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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예술 하시는 분과 함께 사진도 찍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다다가는걸 조금 무서워 하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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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우리의 목적지를 찾았습니다.
고맙다 구글아~ 우리를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구나.ㅋㅋ
바로 모던 토일렛이라는 테마식당입니다.
서울에도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저야 서울에서 찾을 일이 없을것 같고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경험삼아 이런 곳에서 한번 밥먹어보자 하고 아이들과 함께 찾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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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화장실 분위기 제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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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3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모든 의자가 좌변기네요.
뚜껑을 열어서 옷이나 가방을 넣으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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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도 좌변기 뚜껑 모양으로 되어 있답니다.
사진이 있으니 보시고 주문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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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세면기까지 좌변기로 되어 있어요.ㅋㅋ
착각해서 여기다 응가하면 안되겠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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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가 먼저 나왔네요.
녹차는 메인메뉴에 포함된 것인데 그냥 평범한 컵에 나왔어요.
하지만 따로 주문한 사이다는 소변기 모양의 컵에 나오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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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음식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한결같이 화장실과 관련된 것들이네요.
카레돈까스와 치킨까스는 아이들이 주문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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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변기에 넣고 마시는데 음료맛은 나는거니?ㅋㅋㅋ
그래도 정말 맛있게 잘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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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초코렛 아이스크림이에요.
물론 모양은 아이스크림이라 보기 어렵구요.ㅋㅋ
정말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맛집이라기 보다는 신기하다는 쪽에 가까운 모던 토일렛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고 저 역시 이런 곳은 처음이라 좋은 경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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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저녁을 먹고 다시 시먼딩을 헤맵니다.
일정에 야시장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쇼핑에는 딱히 관심이 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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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헤매다 발견한 아종면선입니다.
곱창국수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근처에만 가도 금방 알아차릴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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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녁도 먹었겠다 위가 허락하는한 먹는걸로 채워야 하지 않겠느냐하는 생각에 이것도 도전해 봅니다.
조금 호불호가 있는 음식으로 알고 있기에 가장 작은 사이즈로 하나만 시켜 나눠먹기로 합니다.
먼저 오른편에 가셔서 돈을 내고 음식을 주문하고 영수증을 받습니다.
작은 사이즈는 50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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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양념장이 3가지 있는데 자기 맘에 드는걸 골라서 넣어 드시면 된답니다.
조금 느끼할것 같아서 마늘양념 한스푼과 칠리양념 2스푼을 넣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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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테이블은 없습니다.
단지 의자만 가게앞에 펼쳐뒀는데 자리에 앉아 먹는건 포기해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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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는 서서 먹었어요.^^;;
이게 작은 사이즈에요.
베스킨라빈스에 파는 두번째로 작은 아이스크림 사이즈같네요.ㅎ
근데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우선은 칠리 생각보다 매웠습니다.
스푼 크기가 작아서 2스푼 넣었는데 한입 먹어보니 모두다 기침이 나올정도로 목에 자극이 왔다는...ㅋㅋ
그래도 한결같이 포기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숟가락을 놓지 않더군요.
작은 사이즈로 산게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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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발걸음을 옮겨 마지막 디저트를 먹으러 왔습니다.
삼형제빙수집이에요.
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여기가 맞나하고 의심했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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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모습이에요.
벽면에는 온통 낙서투성이에요.
심지어는 천정에도 낙서가 되어 있는데 대부분 한국말이라는...참 대단하다는 생각뿐...
어떻게 봐야할지...^^;;
그리고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다녀갔는지 함께 찍은 기념사진도 벽에 걸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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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배가 불러서 과일빙수 하나만 주문했어요.
빈자리가 많아서 4명이 하나만 주문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하나만 주문해서 지하로 내려가 자리를 잡았답니다.
망고빙수는 전날 스무시하우스에 먹었기에 이번엔 다른걸로 주문했지요.
결제하는동안 빙수가 바로 나왔다는... 완전 초스피드...ㅋ
하지만 첫날 먹었던 망고빙수의 파워가 그렇게 강했던건지...
이건 별로라는 별표와 함께 일찍 숟가락을 내려 놓더군요.
덕분에 제가 많이 먹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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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으로 조금 피곤했는데 맛있는 음식들이 들어가니 그 피곤함이 조금 풀리는것 같았답니다.
잘 따라와준 아이들에게도 고마웠구요.
시먼딩은 나중에 한번 더 오게되는 곳이라 다시 한번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이틀간 스팀잇을 잠시 떠나겠습니다.
요즘 스팀잇도 조금 침체된것 같고 저도 침체된것 같고...ㅠㅠ
그래서 주말에는 스팀잇을 잊고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다시 힘찬 모습으로 뵙기로 하겠습니다.^^

@gasigogi w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