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개소리 - 캐치마인드 뷰어 시작..?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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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igageo님 감사합니다. 핵꿀잼을 생각하고 이 대문을 사용했는데 핵노잼된듯..

『오마주』 프로젝트 참가합니다

캐마장 개소리 0회 - 개소리가 뭔 개소린가.

개소리 - 개발을 소설로 풀어내는 이야기의 줄임말

비가와서 촉촉해진 어느 좁아터지고 더러운 방안에 @asinayo가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참고로 아직 씻지도 않은것 처럼 보인다.

다음 개발은 캐막장1)인데 어떻게 써볼까...?

1) 캐막장 - 캐치마인드를 위한 막만든 장난감. 캐치마인드 뷰어일것 같다.

그는 SSIBBA2) 처럼 일기 형태로 쓸지 아니면 이상한짓을 시도해볼지 고민하는 중인것 같아 보였다. 그러다 문득 무엇인가 떠오른것 같았다.

2) SSIBBA - 메뉴얼이 이상해서 아는사람만 쓴다는 비운의 사이트

그래 나에겐 과거 소설 써본 경험이 있었지. 그걸로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다. 몇분밖에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면 더 재미있게 쓸 수 있을꺼야.

그렇게 개소리(개발을 소설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시작 되었다.


캐막장 개소리 1회 - 시작

벌써부터 뭘 써야하는지 생각이 안나는 @asinayo는 초조해 하기 시작했다. 빨리쓰고 운동가야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일단 PPT로 끄적여본다음에 써봐야지

@asinayo 는 구글 PPT로 캐막장이 어떤모습으로 나와야할지 상상하면서 끄적거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아이디어가 샘솟는지 몇개의 화면이 만들어졌다.

기존 SSIBBA 처럼 생각하고 흠.. 그래 캐치마인드가 시작되고 끝난시간을 알수 있으니 총 소요시간도 알려주자! 예전에 4시간짜리 캐마3)도 있었으니 어떤 출제자가 악독한 문제를 내는지 만천하에 공개하는거야!

3)4시간짜리 캐마 - 어느 출제자가 자신의 캐마가 일찍끝나자 분노해서 내놓은 어려운 문제. 실제로 4시간 걸렸다.

잠시 과거의 문제를 본 @asinayo는 분노에 휩싸였지만 "이것도 추억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다음 화면을 구상했다.

기존 SSIBBA에도 문제풀이가 있지만 객관식 창이 그림을 가려서 불편했지. 이번에는 페X스 북처럼 화면을 나눠놓고 보면서 문제를 찍을 수 있게 해야겠다.

상상만해도 행복감을 느낀 @asinayo 는 허리가 아파서 잠시 몸을 풀었다. 몸을 풀던 도중 떠오른게 하나 있었다. 그것은 캐막장을 시작하게 된 이유였다.

생각보다 오래되서 해당 글을 찾지 못했지만 내용은 "캐치마인드 랭크 페이지 만들어줘요" 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한건

부탁하신 분은 분명히 @asinayo 보다 뛰어난 개발자로 보인다. 하지만 직접 만들지 않고 부탁한거 보면 포스팅 능력이 없는 @asinayo를 위해 아이디어를 제공한듯 보인다. 덕분에 이 개소리를 써볼수 있게 되어서 @asinayo 도 감사할 것이다.

고민 끝에 @asinayo 는 다음과 같은 화면을 어디선가 베껴서 생각해내었다.

심플한게 최고지, 여기에 출제자, 기간별로만 보여주면 다들 만족할꺼야. 시간 되면 이쁘게 차트로도 보여주면 그럴싸해보이겠지?

생각해보니깐 참여했던 사람들도 보여줘야겠다. 순위권에 든 아이디만 보여주면 너무 야박한 사이트가 될테니깐 내가 만드는 사이트는 인간미가 넘치는 사이트가 되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꺼놨던 PPT를 다시 열어서 찍찍 그렸다.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작업을 시작할 줄 알았던 @asinayo 는 모든창을 종료하고 운동하러 떠나려한다. 상당히 비양심적인 행동이지만 건강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완벽한 사림인것 같다.

과연 그는 다음에 어떤작업을 하게 될것인가?

개소리 - 캐치마인드 뷰어 2회 - 진짜 시작

열심히 일을 하고 온 @asinayo 깔끔한 집에 돌아와 간단히 씻고 컴퓨터의 전원을 넣고 늘 앉던 낡은 의자에 앉은 뒤 너저분한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생각에 빠졌다.

"캐치마인드 뷰어를 어떤식으로 시작할까.."

그렇다. 그는 여태껏 어떻게 만들지 하나도 고민하지 않았던 것이다. 1일 1포를 위해 영혼이라도 팔것 같은 그는 평소 잘 쓰지 않던 머리를 굴리기 위해 주먹을 쥐고 두들겼다.

몸이 살기 위해서 발악하는 걸까? 조금씩 굴러가기 시작했고 천천히 기억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존에 SSIBBA 만든것처럼 kr-gazua 태그에 있는 모든 포스팅들을 가져온다음에 보여주면 되겠지. 옛날에 사용했던거를 거의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깐 편하게 될꺼야 ^^"

그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띄며 작업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문득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가즈아에서 캐치마인드가 시작된지 2달이 지났고, 최근 가즈아 태그가 비번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포스팅량이 엄청 많을 것 같다. 매번 모두 가져오게 된다면 엄청 느릴 것 같고 스티밋도 무척 힘들어 하겠지?"

"그렇다면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캐치마인드 포스팅을 저장해둔다음 보여준다면 나도 작업하기 편하고 스티밋도 편해지고 캐치마인드 뷰어 또한 빨라질 것이다!!!"

스스로 만족해하며 기쁨을 표출했고, 그는 저장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과거의 여러번 삽질을 하다가 알게된 방법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했고 생각보다 빨리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의 @asinayo 였으면 제목부터 흥미진진해보이는 저 글을 읽으려 스티밋에 접속했겠지만 침착한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적은 수의 포스팅으로 저장 테스트를 해본결과 잘되는 것을 확인 한 @asinayo 는 조금 더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캐치마인드 게시물을 날짜별로 저장을 해두는 것. 날짜별로 저장해두기 시작하면 미래의 자신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 듯 싶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 한 것 같았다. 단순하게 파일 하나로 하던 것을 날짜별로 저장할 뿐이데 생각 보다 삽질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낑낑거리며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무시무시한 화면을 봤는지 동공이 흔들렸다.

토종 한국인 @asinayo 는 acquire 뜻을 모르지만 database lock 만 봐도 뭔가 잘못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바로 스티밋이 @asinayo를 거부했다는 뜻이었다.
당황한 @asinayo는 고민과 동시에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그 기도를 받아들여준 스티밋은 @asinayo를 용서해주었다.
@asinayo 는 조심조심 작업을 시작했고 곧 캐치마인드 게시물이 날짜별로 저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은수의 포스팅으로 테스트를 끝낸 그는 이제 모든 캐치마인드 포스팅 좀 달라고 스티밋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 스티밋은 그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asinayo 는 순수 노가다로 조금씩 조금씩 진행하기 시작했다.

"편하자고 만드는건데 왜 노가다를 하고 있는 걸까..."

자신이 개발자인지 노가다꾼인지 헷갈려하면서 스티밋이 거부하면 여태까지 가져온 포스팅 이후부터 달라고 요청했고 다행히 스티밋은 조금씩이라도 정보를 건네줬다.

이제 모든 캐치마인드 게시물을 가져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 @asinayo 에게는 희망찬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 이다.

....?? ????

생각보다 날짜가 적음을 느낀 @asinayo는 저장된 데이터를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확인한 결과 포스팅 정보가 제대로 저장이 안된것을 확인한 그는 혼란스러워 하면서 kr-gazua 태그에 있는 모든 포스팅을 가져오라고 스티밋에 부탁을 했고 또 다시 여러번의 시도를 거쳤고, 저장된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았다.
결과는 기존과 같이 비어있는 날짜가 많음을 느꼈고 좌절에 빠졌다.

아마 예전 닉네임 챌린지 누가 시작함? 추노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봤는데 일정 날짜 이상이면 주지 않는것으로 보인다. @asinayo 는 검색을 통해 지식이 +1 증가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대로 이 캐치마인드 뷰어 프로젝트는 망한건가..?"

실의에 빠진 그는 이 괴로움을 토해내기 위해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괴로움을 토해내고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나온 @asinayo는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대다수 스티미언에게 없는 @asinayo 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원본 링크 : 개소리(개발을 소설로 풀어내는 이야기) - 캐막장 0~1 회 - 시작
개소리(개발을 소설로 풀어내는 이야기) - 캐치마인드 뷰어 2회 - 진짜 시작

@stylegold 님의 [오마주]프로젝트로 재발굴한 글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 내용은 봤는데 댓글달기 힘드시죠? 이해합니다. 그냥 편하게 아래 잡담에 대해서 편하게 써주셔도 되구요. 정 힘들면 어색한 문장이나 오타를 알려주셔도 되고, 아무말이나 써주셔도 됩니다.


이번 오마주는 2개의 포스팅을 포함시켰습니다. 하나의 포스팅으로는 뭔가 이상해서요.

캐치마인드 뷰어를 오마주 한 이유는 더 귀찮아지기전에 까먹기 전에 캐치마인드뷰어 작업을 시작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요새 이리저리 일이 있고, 스라밸을 조절하다보니.. ㅎㅎㅎ. 하지만 이번같은 소설형식은 버릴겁니다.

내일 쉬는 날이니 금요일 같은 화요일이네요.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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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어뷰저를 잡아주세요!
https://steemit.com/jjangjjangman/@virus707/hayrx

감사합니다! 어뷰저 잡으로 출동!!!!

오마주 프로젝트 좋은 것 같아요.ㅎㅎ 한숨 돌리기도 좋고 잊혀졌던 일도 끌어 올리고~ㅎㅎ

네 ㅎㅎㅎ 마침 이번에 캐치마인드 뷰어를 다시 손대려는 참이었는데 ㅎㅎㅎ

스라밸 중요하죠^^ ㅎㅎ 의미깊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스라밸 정말 중요합니다. ㅎㅎ 독거님도 의미깊은 휴일! 푹 쉬세요!

헷 캐막장 기대할게요~
저도 중순이후 부터는 다시 캐마 시작 할 수 있을 듯해요 ㅋㅋ

그전까지는 어느정도 윤곽이 나와야겠네요 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요즘 캐마가 별로없넹..

아 간지형 캐마 참여를 못했네 ..

ㅋㅋㅋㅋㅋ 전설의 톨게이트 사건 ㅋㅋㅋㅋㅋㅋㅋ

톨게이트 사건 악몽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주말이 날라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기억난다 진짜 ㅋㅋㅋㅋㅋ 그때 근성으로 두시간을 날렸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악몽을 미화하면 안돼 형. 2시간 아니라 4시간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캐마뷰어 만들면서 캐치마인드 문제푼시간도 추가해놔야겠다. 악마같은 문제들 만천하에 공개할꺼야

아시나요님의 캐막장 소설 기대하겠습니다ㅋㅋㅋ
아침드러마급으로 작성해주세요 ㅋㅋㅋㅋ

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중계정을 운용하는 사람부터 찾아봐야겠는데요 ㅋㅋㅋㅋㅋ 주작도 있어야하고

내가 태그되서 왔는데
내소개는 없구난 ㅠ
캐마뷰어를 마무리해달라 !!

캐마 뷰어가 완성되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게 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당에 올라가면 보상있나요?
당연히 있겠죠?
캐마스팀 기획해서 고고고고고고곡고고고
제가 이야기한 비밀프로젝트보다 쉽겠네요

캐마인들의 전설이 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팀잇 초대 캐마 창시자

아시나요님만 알아주는 명예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캐마 뷰어만 완성하면 스팀잇1빠가 왕초님인거 다들 알게 될꺼에요

"편하자고 만드는건데 왜 노가다를 하고 있는 걸까..."

이거 진짜 공감요.. ㅋㅋ

아... 노가다할때 이 자괴감 ㅋㅋ ..

연차쓰셨나요?? 슬픈 소리지만 프로그래밍 업계에서 쉬게해줄리가 없는뎈ㅋㅋㅋ ㅠㅠ

오마주라서 예전에 써둔것에서 조금 수정을 했을뿐이라 ㅎㅎㅎ

아아아아아아 오마주가 그런뜻이였군요 ㅋㅋㅋㅋ 어쩐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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