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블로그의 추억

in #kr-writing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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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금손이 되고 싶은 한손(@onehand)입니다. 스팀잇에서 활동하다보면 문득 과거에 블로그를 운영하던 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블로그라는 것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때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화폐와 우표수집을 취미로 하고 있었는데 관련정보를 스크랩하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했던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한창 중2병에 걸렸을 때,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ㅋㅋ 그 당시에 저는 루빅스 큐브를 맞추고, 모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루빅스 큐브가 뭔지는 다들 아시죠? 3×3×3 정육면체 형태의 퍼즐입니다. 헝가리의 Rubik 교수가 1974년에 발명한 퍼즐입니다. 우리가 보통 '큐브'라고 통칭해서 부르는데 사실은 '트위스티 퍼즐'이라는 용어가 맞습니다. 루빅스 큐브는 다양한 퍼즐 중에서 3×3×3 정육면체 형태의 큐브(트위스티 퍼즐)를 말합니다.

    이번 미니 스트릿 행사에서 몇몇 분은 제가 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지금은 손이 느려지기도 했고, 공식도 잊어버린 것이 있다보니 30초 내외로 맞출 수 있습니다. 한창 열심히 연습하던 중학교 2~3학년 때는 평균 16~18초 정도로 맞추었으니 많이 느려졌죠. 그 당시에 활동하던 다음(daum) 카페에 30대 이상의 회원도 계셨는데, 1분 이내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였던 것이 이제는 이해됩니다.ㅠㅠ

    제가 루빅스 큐브라는 것을 모으고 튜닝을 하면서 그 과정을 블로그와 카페에 올리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아직 생산되는 큐브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튜닝을 통해서 작품을 발표하듯이 업로드 하는 것이 인기있었습니다. 에폭시 본드로 내부의 빈공간을 채우고, 실톱으로 자르고, 사포로 갈아내고, 시트지도 직접 재단해서 붙이는 등의 노력(노동)을 통해서 튜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사진으로 모두 찍어서 결과물과 함께 올리면 평소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관심종자(?)의 맛을 알아버립니다.ㅋㅋㅋ 다음 카페에서 활동하다보니 블로그도 자연스럽게 다음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애드클릭스'라는 것을 알고나서 블로그에 광고도 붙였습니다. (지금은 종료된 서비스입니다만 현재의 애드포스트 혹은 애드센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서비스였습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붙이고 활동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웬만해서는 수익금이 크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관리할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생각마저 들기 마련입니다.ㅎㅎ 제 기억으로는 다음 블로그를 10개월 정도 열심히 운영했던 것 같습니다.(2007년도) 그래서 얼마를 벌었을까요? 제 기억에 남아있는 금액은 10,870원입니다. XD

    중학교 3학년이 되고나서 블로그라는 것은 고등학교 진학준비와 함께 잊혀졌습니다. 제가 비평준화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고입선발고사를 준비해야했습니다. 그동안 수집했던 퍼즐들은 박스에 봉인되었고 고등학교, 대학입학, 군복무를 거치면서 희미해져 갔습니다. (사실 루빅스 큐브 1개만 따로 꺼내서 심심할 때마다 맞춰보기는 했습니다.)

    저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앞둔 시기에 다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부수적인 수익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다음에 접속하고 블로그를 찾아봤습니다. 아뿔싸! 그동안 휴면 블로그가 되었다가 강제로 폐쇄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적립했던 수익금도 함께 사라졌습니다.ㅠㅠ

    그 이후로 네이버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 기웃대기는 했었지만 딱히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암호화폐를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팀잇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팀잇 블로그의 수익으로 스팀스팀달러를 지급받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스팀잇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아가면서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D

    글을 쓰다가 다시 위로 올려보니 별것 아닌 이야기를 굉장히 길게 적었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에 대한 제 경험을 시간순으로 나열한 것뿐입니다.ㅎㅎ 최근에는 어느 분의 조언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도 개설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예전에 승인을 받았었기 때문에 바로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도 스팀잇처럼 만만치 않은 곳임이 분명합니다. 다시 이등병이된 기분이랄까요. (⁰︻⁰)

    일단은 6개월간의 스팀잇 경험을 토대로 스팀잇을 소개하는 글을 주로 올릴 생각입니다. 티스토리는 스팀잇과는 다르게 아이디가 없어도 댓글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궁금증을 더 빠르게 해소하고, 스팀잇 유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고수익도 조금이나마 발생하면 디지털 노마드에 한층 가까워지겠군요.ㅎㅎ 오랜만에 외쳐봅니다.

스팀잇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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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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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했었죠 ㅋㅋㅋㅋ

신기했나요? 다들 별로 반응이 없던 것 같은데.ㅋㅋㅋ

ㅠㅠㅠ 저는 엄청 신기했어여 ㅋㅋㅋㅋㅋㅋ

헐 천재...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ㅎ

관심병이 심하면 중병이 되는 수가 있더라구요, 저도 한때는 그런 증세가 쬐끔은 있었지요.

여기 계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조금씩은 있을겁니다.ㅎㅎ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죠!

어떤 블로그도 스팀잇을 따라올 수 없죠.. 수익적인 측면에서는요.. 어마어마한 부분이에요ㅎㅎ

수익부분에서는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스팀잇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D

전 저 큐브를 단 한번도 다 맞혀본 기억이 없어요.ㅠㅠ 공식도 모르고 머리는 안되고.ㅋ 성질나면 다 뜯어서 끼운 기억밖에..ㅎㅎ
블로그를 정말 오래 하셨네요.. 그 경험 살리셔서 글 쓰시면 스팀잇을 알리는데 많은 일을 하실 듯 해요 ^^

공식 외우는거야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ㅋㅋ
티스토리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D

스팀잇가즈아!!!!!!!!!!!!!!!^^

GAZUA!!!

블로그 경험이 풍부하시네요.^^
전 그저 제 시를 끄적이고 남겨두러 들어왔다가 힘든 초보생활을 보내고 있네요.^^ ㅎㅎ

꾸준히 글을 올리시면서 다른 분들의 블로그도 방문하시면 금방 자리잡으실 겁니다. :D

디지털노마드로 ㅎㅎㅎ
화이팅!!!

디지털 노마드 가즈아~

한손님께서 어떻게 블로그를 거쳐 스티밋에 오셨는지에 대한 약사인가요? ㅎ 그나저나 저도 큐브를 무척 좋아했어요. 근데 이걸 16-18초에 맞추셨다니, 대단..... 공식도 있나요? 신기하네요..

찾아보면 공식은 많이 나옵니다. 대신 빠르게 맞추려면 최적화된 공식을 외우고 반응속도를 높이는 연습을 해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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