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상적 글쓰기의 힘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스팀잇 시작한지 4주차,
본래 프로 SNS(시간낭비서비스) 유저였던 나에겐 새로운 공간이 하나 더 생겨난것 뿐인데,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달리 스팀잇은 초짜이다 보니 좀 더 열심히 자주 뭐라도 써보려고 노력하긴 했다.
사실 네이버블로그에 각종 헛소리와 잡담을 빙자한 일기, 책이며 영화 리뷰, 여행기 등을 써온지 10년 정도가 되어가니 그간 모인 글만도 꽤 방대해졌다.

여행기를 예로 들면 핸드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진 후부턴 젊은 사람들이 항상 사진을 일상적으로 찍어대니
사진만 들춰봐도 과거의 여행이 떠오르리라 생각하기 쉽다.
막상 몇년 전의 여행, 그리고 몇년전에 봤던 영화를 떠올려보라. 사실 그 당시에 느꼈던 생생한 감정의 선이나 기분 등은 시간 속에 흘러가버리고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에 짧은 여행이라도 사진과 함께 짧은 기록이라도 남기기 시작했고, 대학시절 잠시 기자가 되길 꿈꾸면서 읽었던 책들은 모두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폭발적으로 책을 읽고 뭔가를 썼던 몇년간의 토대가 작은 조약돌 수준이라도 나에게 쌓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읽기, 여행하기, 생각하기 그것만으로 끝난다면 정말 거기서 끝인 경험이지만 짧은 일상적 글쓰기로라도
나의 생각들, 느낌들을 글로 적어보는 것은 크나큰 차이이다.
취업에 목매던 시절 자기소개서 한줄이라도 머리 짜내며 적어본 젊은이들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한 문장 멋지게 적어내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왜 학창시절 우리는 글쓰기라는 과목을 제대로 정규과목으로 배우지 않았는지 교육부가 원망스러울 지경일 것이다.
선진국에선 특히 유럽 쪽에선 철학, 에세이 쓰기 등의 교과목을 어린시절부터 배운다고 한다. 우리는 사실 철학이라곤 도덕시간, 고등학교 윤리시간 유명한 철학자와 이론 몇몇 배운게 다이고, 글쓰기란 가끔 방학숙제로 독후감 쓰기 해본게 다인 세대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어쨌든 스팀잇을 하면서 좀 더 깊은 마음속 생각이나 정치적인 이슈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해보고 싶다.
일상적 글쓰기가 가진 힘을 알기에, 꾸준함은 물론!


맥락없는 템즈강변 사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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