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같은'

in #kr-writing6 years ago

호탕한(그저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조용하고 작은 식당에 울려 퍼졌다.

반사적으로 그쪽을 향해 고개가 돌아갔다. '남자처럼' 귀가 시원하게 드러난 짧은 쇼트커트를 한 20대 중반의 여성이었다. 호탕한(그저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멎고 그 여성은 '남자 같은' 시원시원한(그저 시끄러운) 말투로 대화를 이어갔다.

그 과장된 웃음소리와 시끄러운 목소리, 그리고 큰 행동과 말투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남자처럼'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 고정관념은 의식적으로 고칠 필요가 있었다. 저런 행동은 '남자 같은' 것이 아니라, 그저 무신경하고 무례한 짓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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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겠네요

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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