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금요일, 제주 + 벌써 금요일

aaron2020jeju (65)in #kr • 6 years ago (edited)

「 Morning Letter 」

^{| from Jeju 09142018 |}

1. 9월 14일

안녕, 형들? 아론이야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돌아왔다. 벌써 9월의 절반이 가고 있어. 어제부로 제일 바쁜 것들을 마치고 오늘은 살짝 한숨 돌리고 있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긴 한데 새로운 일을 잠시 안 받을 예정이야. 불안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나도 한 템포 쉬어갈 때가 필요하니까.

밖이 요란스러워서 내보다니 어디선가 또 새로운 냥이가 등장했네. 기존 냥이는 경계하느라 정신이 없어. 밥그릇도 지키고, 내 곁에도 못 오게 하려고 아주 난리가 났네. 근데 새로운 저 냥이도 웃겨. 저러고 철퍼덕 누워서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어. 물론 쟤도 신경이 바짝 서있겠지만 겉으로는 저렇게 태연하네. 게다가 길고양이치고 너무 깔끔하고 우아해서... 제주도 고양이는 길에 있어도 더러워질 일이 없나? 하긴 여기선 같은 옷을 일주일 입어도 소매가 더러워지지 않으니까.

비온 뒤라 그런지 사방에 달팽이가 많다. ㅎㅎ 반가워.

2. 오늘의 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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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이오스 탐험. 비도 그쳤고, 코인 시장에도 해가 떴네. 오늘은 대부분 상승으로 출발하고 있어. 이오스도 10일 넘게 5700원을 중심선으로 버티더니 어저께 6000원으로 이동해서 지금 다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열심히 줍줍했더니 내 평균 매입 단가가 6300원대까지 내려와 있어서 곧 다시 수익 구간에 근접할 것 같아. 오늘은 5800원에 매수 예약을 걸어놓았어.

바쁜 와중에도

이사 고민을 계속 하고 있는데

참 어려운 시기에 지금 방으로 들어와서

하나씩 해결해 가며

좋은 일도 많이 생겼고

그래서 이 방에 정이 많이 들었나봐

멀리 가는 것도 아닌데

나가려고 하니까 좀 서운한 느낌?

그래도 새로운 막을 열려면

과감하게 떨칠 줄도 알아야겠지?

언제나 외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