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 희망을 엿보다. 여러분들 보팅으로 학생들 짜장면 사주고 왔습니다. The employment of disabled students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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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별거 아니지만
일하는데 드시고 하십시오.

아나!!
이거나 마시고 해라.

박카스 한 병을 줄 때에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받는 사람의 입장은 매우 다르다. 150만원의 월급을 줄 때에도 마찬가지다. 니가 열심히 하는데.. 더 주고 싶지만, 회사 사정상 이것 밖에 못줘서 미안하다. 앞으로 회사가 잘 나가면 그때 더 주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일일히 지각한 거... 조퇴한 거 다 빼고... 자존심에 스크레치 내며 급여를 주는 것은 매우 다르다.

나는 오늘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분들에게 감동했다. 여러 사람들이 나를 감동 시켰다. 매번 장애학생들의 취업 실패글이나 올리는 .... 나는 허공에 삽질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무관심이 미웠고, 기득권의 횡포에 질렸었다.

어제 지적장애 학생들의 취업과... 오늘 면접에 대한 고민글을 올렸었다.

• https://steemit.com/kr/@abcteacher/the-employment-of-disabled-students

스팀이 하락세라 많은 분들이 심리적으로 힘드실텐데.. 정말 많은 분들이 보팅과 응원 댓글을 달아주었다. 학생들에게 힘내라고.. 응원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솔직히.. 조금 울컥했다.. 나이 마흔이 다되어 가는데.. 눈이 조금 시큰한게... 눈물이 날것 같았다.

그래도.. 세상은 참 밝구나.
힘을 내자. 힘을 내!

스팀잇과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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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탁기 만드는 회사에 면접보러 갔다. 2차 혹은 3차 협력 업체라고 한다... 대표가 까칠하게 말한다. 시급이나 수당 ... 대충 학생에 대해 설명했다.

압니다. 장애 학생 데리고...
이렇게 다니시는거 보면
자신이 있으니 그러시겠죠.

사람들 편견이 문제지
일 잘하게 생겼네요.
대신, 같이 일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각해 보고 따로 전화 드리겠습니다.

까칠한 인상과는 다르게, "장애" 그 딴거 말고... 일하는 것만 본다고 한다. 역시 사람은 외모로만 판단하면 안되는 건가. 일반인 5명과 장애 학생 1명..... 최종 2명을 선발해서 연락 준다고 한다. 솔직히 기대는 안한다. 하지만 일이 힘들어서 중간에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나중에라도 빈자리 생기면 꼭 연락 달라고 부탁드리고 왔다.

면접보고 사업체 생산 라인 한 번 구경하고, 인사하고 나왔다. 면접이 있는 날에는 나는 항상 학생들에게 꼭 짜장면을 사준다. 중국집에 가서 목에 힘이 꽉 주며, 학생들에게 호기롭게 말했다.

짜장면 시키라.
오늘은 스팀잇이 쏜다.

아.... 예...
스팀잇 선생님이 사주시는 겁니까?

스팀잇 선생님? 그래, 그렇다 치자.
마이 무라....
인사라도 하게... 이거라도 그려봐라.

취업 걱정은 뒤로하고, 짜장면 억수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돼지바도 사주었습니다. 받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모르는 사람은 안된다고 잔소리하며 인증샷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응원에 더 힘을 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