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에게 배우는 하락장을 대하는 자세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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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알파J입니다.

최근 연이어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슈들 덕분에, 국내 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많은 투자자 분들이 이유없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상심이 크실거라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이웃분들께도,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께도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하락장에 대해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연이은 하락장에 의해 생기는 상실감과 불안감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저는 사람들이 "자신이 투자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꾸 들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가가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내가 잘못 투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락장이 이어지면 결국 수익을 내지 못하고 손실을 입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불안 심리가 지속되고, 상실감이 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인간이 손실을 회피하려는 기본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당연한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저는 주식의 대가들에게 그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몇십, 몇백년 전에도 주식 시장에 대규모 하락장은 존재했었습니다.

그런 하락장을 거쳐간 사람들에게, 그리고 결국 주식 시장에서 많은 이익을 거두고 부자가 된 사람들게, 그들이 어떻게 하락장을 극복했는지 듣고 배우는 것이야 말로 하락장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요? (제 개인적인 의견보다 훨씬 믿을만 할 것이구요.. ^^;)

대표적인 주식의 대가, 주식 투자 만으로 세계 3위라는 어마어마한 부를 이룬 워렌 버핏은, 하락장에 대해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 블로그 포스팅에서 "주가 하락을 대하는 자세"라는 포스팅 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 내용입니다만.. 너무도 좋은 내용이라 다시 한 번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퀴즈를 내겠습니다. 당신은 평생 햄버거를 먹을 계획이고, 소를 키우지 않는다면 쇠고기 값이 올라가기를 바랍니까, 내려가기를 바랍니까? 마찬가지로 당신은 간혹 차를 사야 하는데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면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기를 바랍니까, 내려가기를 바랍니까? 물론 답은 이 질문 안에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퀴즈입니다. 당신이 앞으로 5년간 주식을 사 모은다면 이 기간에 주식 시장이 올라가기를 바랍니까, 내려가기를 바랍니까? 이 퀴즈에 틀리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장기간 주식을 사 모을 사람 조차 주가가 오르면 기뻐하고 주가가 내리면 우울해 합니다. 이는 햄버거를 사 먹으려는 사람들이 쇠고기 값이 오른다고 좋아하는 셈입니다. 이런 반응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곧 주식을 팔 사람만 주가가 오를 때 기뻐해야 합니다. 주식을 살 사람은 주가가 내려가기를 바래야 합니다.
출처: 워렌 버핏의 주주서한


버핏은 진정한 투자자라면, 그리고 앞으로 주식을 사 모을 것이라면, 주가가 내려가는 것을 바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버핏은 왜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

그것은, 버핏은 "진정한 투자"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핏이 말하는 진정한 투자는

앞으로 많은 현금흐름(=이익)을 창출할 기업을 저렴하게 매수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즉, 이 말은 "기업체가 창출하는, 그리고 제공하는 가치보다 저렴한 주식을 사는 것"

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이 관점에서, 버핏이 말하는 투자 성공의 기준은 바로,

주가가 아니라 기업의 영업 실적이 좋은가?

라고 합니다.

또다른 주식의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은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은 인기투표소와 같고, 장기적으로는 정밀한 저울과 같다."

결국 주식으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돈을 잘 버는 기업, 혹은 돈을 많이 가진 기업"을 싸게 사야 되는 겁니다.

주식을 소유한다는 개념, 사고 판다는 개념이 결국 그 기업의 소유권을 내가 사서 그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와, 그 기업의 자산을 내가 보유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내가 좋은 주식을 샀는지 나쁜 주식을 샀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은 바로 버핏이 말한대로, 그 기업의 실적과 가치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주식 시장에서는 이런 너무나도 간단한 이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하면, 과연 이것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요? 그들의 이익이 지금 주가가 떨어진 것 처럼 큰 폭으로 줄어들까요?

여러분은 지금 주식을 팔았거나, 아니면 팔 생각이라면, 이 사실을 정확히 따져보고 주식을 팔고 계신가요?

아니면 단순히 가격이 떨어져서, 불안해서 판매하고 계신가요?

한 번 실생활의 예제를 들어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자동차를 한 대 산다고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생각했을 때 이 자동차의 가치는 1억 5천만원 정도입니다.

근데,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1억원에 차를 판매한다고 딜을 제시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아마 이 차를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차를 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누군가가 와서, 지금 이 자동차가 시장에서 8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니 8천만원에 자동차를 팔라고 여러분에게 얘기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동차를 판매하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의 대답은 No 일겁니다.

오히려 저라면 그 차를 한 대 더 사서 보유하는 것도 생각 해볼겁니다.


주식으로 이 비유를 바꿔봅시다.

여러분이 주식을 산다고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생각했을 때 이 주식의 적정가치는 주당 5만원입니다.

근데, 시장에서 이 주식이 4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아마 이 주식을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주식을 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가 3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 여러분은 주식을 파시겠습니까?

신기하게도, 여기서 사람들의 대답은 Yes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위 자동차 예제와 차이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오히려 저라면, 주식을 더 사서 보유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위에 햄버거 글을 읽어보면, 버핏도 동일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버핏은 또 이런 말을 남긴 적도 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탐욕스러워질때 걱정하고, 걱정할 때 탐욕스러워졌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

어떤가요?

여러분은 이 하락장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계신가요?

버핏과 같이, 주식을 싸게 매수할 기회로 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공포에 휩쓸려 주식을 무조건 팔아야 될 시기로 보고 계신가요?

진심으로, 전자의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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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정말 그러네요.
지금 팔지도 않을꺼면서 마냥 오르기만 기대하고 있었네요.
그치만..사고 싶은데 살 수 없으니 다음을 기약해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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