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nya] 글쓰기가 불편해! busy와 첫 포스팅 이후 느낀 점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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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마냐입니다!


이틀만에 다시 뵙게 되네요. 처음에는 다른 분들처럼 하루에 한 번 포스팅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첫 글을 썼으나, 평소에 정돈된 글을 써버릇하지 않던 사람에게 꾸준하게 글쓰기란 너무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넷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의무감에 구애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만 글을 쓰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 억지로 글감을 만들어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친절하게 먼저 다가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거두절미하고, 오늘은 지난 첫 포스팅에서 중점적으로 불평을 늘어놓았던 UI/UX에 대해 또다시 깨달은 점이 있어서 글로 써 보려고 합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첫 활동임에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써 주신 분들이 계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팔로우하거나...다른 SNS로 치자면 '마음에 들어요'나 '좋아요' 쯤으로 쓰이는 것 같은 업보트를 누르던 도중...갑자기 화면 하단에 까만 경고창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내가 클릭질을 너무 빨리 한 건가? 싶어서 슬쩍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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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다 무슨 소리죠? 코드인 건 알겠지만, 익셉션 발생을 이렇게 친절히 설명해 주는 사이트는 처음 보았습니다. 야매로 프로그래밍을 배운 저도 어느 함수에서 오류가 생겼는지 에러 메세지를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보여줬다가 선생님께 혼난 적이 있는데 말이에요!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지만, 새 글을 쓰기 위해 세로 200px의 글쓰기 창에 마크다운 언어를 일일이 타이핑하고 있자니 결국 제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제가 가입한 것이 다른 커뮤니티였다면 으 뭐 이런 게 다 있어 안해먹어! 하며 글쓰기를 내던져버리고, 머지않아 방치 계정이 되어버렸겠지만...이곳은 스팀잇이였습니다. 분명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었던 능력 있는 누군가가 멋드러지고 편리한 댑을 만들어놓았을 것만 같았죠,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았고...얼마 가지 않아 바로 찾을 수 있었니다. 아직 베타 버전인 busy입니다. https://bus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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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아름다운 busy의 페이지 구성

여러분들은 스팀잇을 할 때에 어떤 확장 플랫폼들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busy는 나온 지 꽤 된 서비스인지라 뒷북처럼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편의성을 위한 확장 플랫폼을 처음 접한 저는 busy에 입성하자마자 놀라 달아날 뻔 했습니다. 구성요소 자체는 여타 SNS와 별 다를 바가 없는 모양새지만 스팀보다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왼쪽을 보면 가입일자와 보팅파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입한 후로 마음에 든 글들을 보팅하느라 82%로 떨어진 보팅 파워가 보이네요. 그 아래에는 보트 가치가 있습니다만 아마냐의 보트 가치는 빛나는 0원입니다. 아직 첫 정산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해야겠습니다...

(+보팅파워가 충전되는 데에 걸리는 정확한 시간을 아시나요? 설명서를 봐도 잘 모르겠는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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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에는 알림바까지 있더군요. 스팀잇에서는 누가 제 글에 댓글을 달거나, 팔로우했다는 알림을 따로 주지 않아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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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busy를 통해 작성중입니다

그리고 어느 사이트를 가든 늘 보이던 익숙한 텍스트 에디터. 바로 반영되지 않고 미리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같지만, 클릭 몇 번으로 글씨 크기를 바꿀 수 있는 게 어딥니까! 첫 글을 쓰고 금방 발견해서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실제로 첫 글보다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아진 기분이거든요.

하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로그인 시에 마스터 키 또는 오너 키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였습니다. 마스터 키는 당연히 사용하면 안 된다 배웠고, 오너 키는 글을 쓰기 위한 포스팅키와 액티브키의 권한이 합쳐진 키입니다. 스팀잇에서 글을 쓰려 로그인할 때는 포스팅 키로 충분합니다. 글을 쓰기 위한 권한과 지갑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었죠. 송금 등을 하고 싶을 때는 스팀잇 월렛에서 오너 키 또는 액티브 키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busy는 한 번 로그인만으로 두 기능을 전부 지원하고, 두 권한을 전부 요구합니다. 겁이 많은 저는 살짝 불안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럼에도 아무튼 저는 계속 busy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스팀잇 UI는 너무 불편해요...ㅠㅜ

다른 편리한 기능을 전부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너무나도 편리하게 느껴졌던 busy였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내일 하루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대문 이미지를 그린 김에 프로필 사진도 바꿔보았습니다.

보통 한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내부에서 인기가 있는 캐릭터를 그리는데, (연예인 팬카페라면 연예인 팬아트를 그리는 식으로) 스팀잇에서는 어떤 그림을 그려야 좋을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감을 잡을 때까지는 창작 그림을 많이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uw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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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련 만우절 하니 '팔도 비빔밥'탄생 과정이 떠올랐는데...

올해의 4월 1일이 주는 의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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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teempeak 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busy 처럼 steemconnect 로 로그인하구요.
보팅파워는 24시간에 20% 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지스팀잇 가이드북, 글재주 없이 스팀잇에서 첫 글을 쓰려는 분께 를 보시면 앞으로 스팀잇 활동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리소스 크레딧이 금방금방 줄어 활동하시기 힘드실 것 같아 스팀파워 임대를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스팀잇 되셨으면 좋겠네요!

🥰

busy 이외에도 다양한 사이트가 있군요! 이것저것 사용해보고 어떤 게 제일 좋은지 알아봐야겠네요.
헉, 가뭄에 단비같은 스팀파워 임대...안 그래도 RC자원에 대한 이해 없이 글을 수정해대다가 RC부족 메세지를 보고 황급히 글을 찾아보던 중이였는데...ㅠ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스티밋 활동이 좀 더 편해질 것 같아요. 에버슬로스님도 좋은 밤 되세요!

이틀하신것 치곤 배우시는게 거의 고속도로시네요.

디클릭도하시고..ㄷㄷ 이정도 속도라면 뉴비탈출이시겠어요ㅋ_ㅋ

그리고, 그림은 그냥 아무거나 올리셔도 무방한게
스팀잇에서는 무슨그림이 더 인기가 많다기보단
그림 그자체가 인기가많아서...
애초에 그림글이 그다지 많은편이 아니라서 말이죠.

저는 그림스타일이 매번바뀌어서 반응도 매번다르지만,

아마냐님은 그림체가 확고하시니 꾸준히하시면
인기쟁이가 될 것 같네요 +_+

가입하기 전에 잠깐 스티밋을 돌아다니면서 알아봤었거든요.
사실 아직도 헷갈리는 개념이 많지만...차근차근 배워나가면 되겠죠.

저도 사실 낙서는 그림체가 오락가락하는 편이라...
당분간은 연습 그림을 많이 업로드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간에 저도 지원님처럼 매일 그림을 올린다던가, 다른 여러 방법으로
저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

비지나 스팀픽등 돌아다녀 봤는데 스팀잇을 가장 오래써서 그런지 스팀잇에 정착했네요 ~~
일단 이런 저런 기능들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듯해요 ㅎㅎ

하루에 한 번 글쓰기 쉽지 않죠
저도 처음에 busy가 뭐지..이러다가 busy를 알게 되고 신세계였죠. 위의 언급된 steempeak도 되게 좋고 기능도 더 많아서 오오옷! 놀라버렸죠.
busy가 익숙하기도 하고 steempeak는 너무나 많은 정보를 알수있어서 저같이 단순한 사람은 busy정도가 딱 편안하더라고요.;ㅎㅎ

처음엔 예쁘게 글을 올리려고 노력해보았지만 요새는 쓰는 기능만 써요. ㅋ 그 기능이 편해지면 마크다운도 꽤나 편리하더라고요

P.S. 지금 캐릭터도 귀엽고 창작그림도 기대되요! ㅋ

일년넘게 생활한 저보다 파악이 빠르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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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픽은 예약 포스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ㅎㅎ 그림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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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y 가 스팀보다는 글쓰기나 이미지 올리는게 훨씬 편하죠. 아래에 미리보기가 나와 있어 보면서 글 수정하고 맞추고 할 수도 있고. 그런데 글 솜씨 정말 대단하시네요

리스팀된 글을 보았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참고로 제가 busy 오픈소스로 제법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https://busy.org/@blockchainstudio/busy-10-beneficiary-busy-3-0 월급받는 busy팀이 3.0핑계로 현재 버전에는 거의 일을 안해서 사실상 거의 제가 메인 개발자인데 저도 지쳐서 최근엔 좀 시들해졌습니다.

하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로그인 시에 마스터 키 또는 오너 키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였습니다. 마스터 키는 당연히 사용하면 안 된다 배웠고, 오너 키는 글을 쓰기 위한 포스팅키와 액티브키의 권한이 합쳐진 키입니다.

위 설명은 사실 잘못된 설명입니다ㅠㅠ active도 가능합니다. 로그인할때 그렇게 나올텐데요. 마스터나 오너가 가능한것은 최후의 수단으로 가능하게 해둔 것입니다. 스팀잇도 최근에 경고가 생겼지만 여전히 되는 것처럼. 오너키가 포스팅+액티브 조합이란 것도 엄밀히는 올바르지 않은 설명입니다. 오너키는 마스터 패스워드 만큼 막강한거라 역시 쓰시면 안됩니다. 다른 키를 잃어버렸을때 최후수단으로 쓰는 겁니다. 자세한 설명은: https://busy.org/@blockchainstudio/owner-key-vs-master-password-offline-private-key-derivation-from-master-password-public-key-derivation-from-private-key

물론 active를 필요로하는 것도 큰 문제인데 이부분은 busy의 문제가 아닌 steemconnect의 문제(즉 스팀커넥트 쓰는 모든 앱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입니다.)인데 정말 잘못된 방식이고 저도 지적한바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을거에요^^ posting key로그인을 원하시면 https://busy.org/@blockchainstudio/steemconnect-login-with-posting-key-instead-of-active-key 우회법을 쓰시면 되긴 됩니다. 즉 가능한데 안 고치거나 못고치고 있는 것이죠^^ 스팀커넥트 대표가 드럭워즈하고 있고 현재 드럭워즈가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 스팀커넥트에 시간 쓸 겨를이 없을 겁니다.

busy 현재버전에는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시고ㅠㅠ 키관리가 걱정이시면 steempeak과 keychain조합을 쓰시면 됩니다. 저는 busy와 steempeak두개를 주로 씁니다. busy가 busy 보팅과 무엇보다 전 UI가 마음에 들어서 버릴수가 없네요ㅠㅠ

막연한 지식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조금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또 배우게 되네요. ^w^*
시스템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연락받았는데 다음달 중으로 posting key로그인 가능해지도록 할 예정이랍니다. 아마 keychain에 사용자를 많이 뺏기니까 정신좀 차리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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