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42구-百郡秦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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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일백 백)郡(고을 군)秦(나라 진)倂(아우를 병)
일백 고을은 진秦나라가 합병하였다

혼자서 천하를 다 통치하는 사람을 전륜성왕 戰輪聖王이라 한다. 성왕 이 되자면 우선적으로 거룩한 몸매를 가져야 한다. 32상과 80종호를 가지고 있으므로 만 중생이 보면 모두 경배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수라왕에 지나지 않는 지지리 못난 전쟁광들이 지구상에 심심찮게 나 왔다.

그들은 전 세계를 독점하고 싶은 야망으로 엄청나게 많은 생명 을 죽였다. 그중의 한 사람이 진시황秦始皇이다. 그에 관한 일화는 너무나 많다. 그의 치세의 업적들이 지하에서 출토된 모습들을 보면 참으로 아마어마하다.

더 놀라운 전설은 불로초不老草를 동방인 우리나라에서 찾게한 사실이다. 하지만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는 실재하는 식물종으로는 존재 하지 않는다. 그것은 영산靈山에 있다. 저마다 머릿속에 있다. 다름 아닌 석존이 깔고 앉아 성도하신 길상초吉祥草가 불로초이고 스님네가 밀어버린 머리털인 무명초無明草가 불사약이다. 이것이 불로장생의 명약이라는 사실을 진시황이 어찌 알겠는가? 불행히도 이러한 진실을 까맣게 모르고 죽었다. 지금도 진시황의 망령에 사로잡힌 늙은이가 수 두룩하다.